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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국감현장]김치종주국 위상 '흔들'...수출보다 수입 많아

홍문표 의원, "한식세계화 보다 품목별로 세계시장 먼저 개척해야"

김치 무역적자가 늘면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5년 간 중국산 김치의 국내 수입 물량은 1,015%나 증가한 반면 국내산 김치의 해외 수출은 38.9%의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예산군홍성군)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중국산 김치 완제품의 수입금액이 1,084만 불에서 지난해에는 1억2,087만 불로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국산 김치의 해외수출은 7,530만 불에서 1억457만 불로 증가해 수출 성장세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김치증가량 대비 26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김치의 유통 현황 자료를 보면 2008년 기준으로 2010년 현재 국내산 김치의 국내 유통 물량은 36만6,544톤에서 35만1594톤으로 4% 가량 감소했다.


국산 김치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우리나라로 대량 수출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것이지만 현재 중국 내 규정상 발효식품에 대한 수입이 규제로 묶여 있어 현실적으로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무한 상태다.


또한 미국 등 기타 국가에도 수출은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문표의원은 “우리 김치의 우수성만 자랑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공사의 수출확대 방안이 현실성 있게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며 “한식 세계화 보다 품목별로 세계시장을 먼저 개척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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