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상경, 이하 농관원)은 식중독균 중 살모넬라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이하 리스테리아)를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분석방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의 식중독균의 분석방법으로 검사하는 경우 정확도는 높지만 미생물 증균배양 시간이 48시간이나 소요되어 신속한 결과 판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관원은 시료 중 병원성미생물 균질액을 필터 여과 후 배양하는 분석법을 개발하여 증균배양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했고, 정밀분석 장비가 없는 일반 실험실에서도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필터에 미생물을 농축하는 원리를 적용하여 분석편차 및 오류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국내 농산물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산물 수출업무 지원에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조경규 농관원 시험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을 활용하여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농산물 수출 업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식생활이 확산되는 가운데, ‘저당·저염’ 등 건강 키워드만을 근거로 식품을 선택할 경우 소비자 오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제로·저염·저당·고단백 식품을 대상으로 가격과 표시사항을 분석한 결과, 표시 문구와 실제 영양성분 사이에 괴리가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저염 표시 기준 미달에도 ‘짠맛 줄인’ 표현 미래소비자행동은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을 준용해 조사 대상 제품을 점검했다. 기준에 따르면 ‘저염’, ‘저당’, ‘덜 짠’ 등의 표현을 사용하려면 제품군 평균 대비 10% 이상, 또는 자사 유사 제품 대비 25% 이상 저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조사 결과 다수 제품은 기준을 충족했지만 신송 ‘짠맛을 줄인 건강한 양념 쌈장’은 자사 일반 제품 대비 나트륨이 오히려 2.1% 증가했고, 동일 제품군 평균 대비 감소율도 7.4%에 그쳐 기준에 미달했다. 그럼에도 제품명에 ‘짠맛을 줄여 건강한’이라는 표현이 사용돼 저염 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사례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신송식품은 “출시 당시 기준에서는 염분이 낮았으나, 현재 기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이 제시한 ‘전 회원 5만 원 보상안’을 공식 거부하며 “진정한 피해 구제가 아닌 책임 회피성 보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쿠팡 전직 직원이 탈취한 보안 키를 통해 약 3,370만 개 계정의 기본 개인정보에 구조적으로 접근 가능했던 초대형 유출 사태”라며 “단순히 실제 저장 계정이 3,000개 수준이라는 점만을 강조해 피해를 축소하는 것은 소비자의 불안과 실질적 위험을 외면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정보가 포함된 만큼, 2차 피해 가능성은 이미 ‘접근 단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단체의 주장이다. 협의회는 이를 ‘3,000명 피해’로 한정하는 쿠팡의 설명에 대해 “책임 범위를 최소화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소비자단체는 쿠팡이 같은 날 밝힌 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표면적으로는 신뢰 회복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책임 범위를 희석하는 이중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범석 의장의 국문·영문 사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중독균이 검출된 빵류 제품에 대해 식품당국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31일 식품제조·가공업체 버터풀 LAB(경기도 성남시)이 제조·판매한 ‘화이트 구름빵(식품유형: 빵류)’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년 12월 1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내용량 200g으로 총 생산량 200개(40,000g)가 생산됐다. 검사한 결과, 시료 5개 모두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병원성 세균으로,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인 경기도 성남시청에 신속한 회수 조치를 지시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식품 관련 불법 행위나 위해 식품을 발견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식품안전정보 앱 ‘내손안’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상반기 실증에서 ‘자료 미흡’ 판정을 받았던 그래미의 ‘여명808’·‘여명1004 천사의 행복’과 광동제약의 ‘광동 男남 진한 헛개차茶’가 인체적용시험 설계와 근거 자료를 보완해 하반기 실증에서 최종 통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9일 하반기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 결과를 발표하고, 총 28개 실증 대상 가운데 25개 제품에서 숙취해소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실증자료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충족하지 못한 3개 제품은 2026년부터 숙취해소 표시·광고가 전면 금지된다. 이번 하반기 실증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례는 상반기 ‘탈락 후보’였던 제품들의 반전이다. 그래미의 대표 숙취해소 음료 ‘여명808’과 ‘여명1004 천사의 행복’, 광동제약의 ‘광동 男남 진한 헛개차茶’는 상반기 평가에서 인체적용시험 설계와 근거 자료가 미흡하다는 판단을 받아 보완을 요구받았다. 이후 이들 업체는 '숙취해소 표시·광고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에 맞춰 시험군·대조군 설정, 평가 항목, 통계 분석 방식을 재정비했고, 그 결과 하반기 실증에서 숙취 정도 설문과 혈중 알코올·아세트알데히드 농도 지표 모두에서 통계적 유의성(p&l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2025년의 끝자락과 2026년 병오년의 시작을 알리는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울 도심의 산과 공원에서 맞는 해돋이부터 남해·서해·동해를 아우르는 해안 명소, 지역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축제형 행사까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자리가 곳곳에 마련된다. 지자체와 단체들은 일출·일몰 명소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해의 첫 장면’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먹거리 소비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며 연말연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푸드투데이는 전국에서 펼쳐질 새해맞이 현장을 미리 소개한다. <편집자주> 팝페라·풍물놀이부터 AI 신년운세까지…서울시 자치구별 특색 행사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2026년 1월 1일 인왕산, 안산, 개화산,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자치구별 일출 명소의 산과 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맞이 행사는 아차산, 도봉산, 개화산, 매봉산, 인왕산, 응봉산, 배봉산, 봉화산, 개운산, 안산, 용왕산을 비롯해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사육신공원, 삼성해맞이공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재용 식품안전정보원 원장은 29일 2026년 병오년 신년사를 통해 "AI 기반 행정혁신과 K-푸드 수출 지원을 중심으로 식품안전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025년 한 해 동안 AI 기반 해외제조업소 등록서류 자동검토 시스템과 해외직구식품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민원 처리 기간을 단축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식품안전정보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인 ISO 42001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에는 AI 예측 기반 사전 예방 체계를 도입해 식품안전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식품 규제 정보 전문성을 바탕으로 K-푸드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식품안전정보원이 국민과 산업계, 정부가 신뢰하는 식품안전 정책지원 전문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신년사 전문>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식품안전정보원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2025년은 식품안전정보원이 인공지능 기반 행정혁신과 K-푸드 수출 지원을 중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서울 중성동갑)은 30일 2026년 병오년 신년사를 통해 국민과 푸드투데이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전 의원은 지난 한 해 K-푸드 확산과 부정식품, 원산지 표시 등 식품 분야 주요 현안을 책임 있게 보도해 온 푸드투데이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식품산업 현장 종사자들과 정부의 노력으로 국민 먹거리 안전이 지켜졌으며, 이를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경각심을 일깨운 전문 언론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푸드투데이가 식품산업 과제를 조명하고 K-푸드 세계화와 기업·소비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 의원은 소비자 보호와 공정 경쟁 질서 확립, 식품 안전 강화에 힘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년사 전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국회의원 전현희입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열정과 활력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K-푸드를 널리 알리고, 부정식품 문제와 원산지 표시 등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장은 29일 2026년 병오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정 회장은 2025년 시장 회복과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과 내수 부진,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산업 현장의 어려움이 컸다고 진단했다. 협회는 2026년을 AI 등 디지털 기술 도입과 글로벌 진출 가속화의 해로 삼아 제도 개선, 수출 정보 제공, 해외 판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전기반 위의 혁신 생태계 구축과 규제 합리화, 소비자 신뢰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K-HEALTH W.A.V.E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산업 체질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년사 전문>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약의 기운이 가득한 새해를 맞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원사 및 산업계 가족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5년을 돌아보면, 시장 규모는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물가 상승과 내수 소비 부진, 미국 관세 부과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국쌀생산자협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발표한 2025년산 공공비축미 매입가(나락 40kg 기준 8만160원)에 대해 “밥 한 공기 쌀값으로 환산하면 260원에 불과하다”며 “농민의 노동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정부가 이를 ‘역대 최고가’로 강조하지만, 실제 농가 현실과는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올해 농사는 파종기 저온, 습해에 따른 곰팡이병, 기록적 폭우와 여름 고온으로 인한 병해 확산, 수확기 잦은 강우까지 겹치며 단 한 구간도 순탄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기후재앙이 상시화된 조건에서 농민들은 더 많은 노동과 위험을 감수했지만, 결과는 감소한 생산량뿐이었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8만ha에 달하는 벼 재배면적 감축을 추진한 점도 문제로 꼽았다. 협회는 “농업의 공적 기능과 식량안보를 고려하기보다, 농민의 농사 행위를 줄여야 할 대상으로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공감대 역시 충분히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요구가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공감을 얻었고, 기후위기 심화로 글로벌 식량 수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의 쌀 수입 확대 사례는 쌀 수급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