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양도하려고 내놨는데, 백종원 프랜차이즈라고 하니까 중개업체에서 손사래를 쳤어요. 권리금은 고사하고 월세 내기도 빠듯합니다.” 최근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백종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 가맹점 매출은 급감하고, 일부 점주는 가게를 내놓아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퇴로조차 막혔다고 토로하고 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아라보쟈’에는 “백종원 프랜차이즈 가맹점 점주입니다. 죽고 싶네요”라는 제목의 제보 메일이 공개됐다. 제보자는 “매출이 20~50%까지 줄었고, 권리금을 포기해도 가게를 넘기기 어렵다”며 “양도양수 업체에서도 백종원 브랜드는 어렵다며 거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실제 온라인 점포 직거래 플랫폼 ‘아싸점포거래소’에 따르면, 4월 29일 기준 등록된 빽다방 점포 매물만 26곳에 달한다. 개인 간 거래, 중개사무소 경유 매물까지 포함하면 실거래 매물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빽햄’부터 블랙리스트까지…흔들리는 소비자 신뢰 더본코리아는 현재 ‘빽다방’, ‘홍콩반점’, ‘역전우동’ 등 25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2024년 사업보고서 기준 16개 브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수산물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고 수산물까지 포괄하는 법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평택을)은 1일 농수산물의 안정적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자문기구로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는 대통령령 등 하위 법령에 근거를 두고 있어 법적 근거가 미흡하고, 기능도 자문에 그쳐 실질적인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법률상 기구로 상향하고, 자문기구가 아닌 ‘심의기구’로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수산물 수급조절을 위한 별도 위원회 신설을 포함하고 있다. 더불어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의록 작성 및 공개를 의무화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이 의원은 “농수산물 수급조절은 국민의 식탁물가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농수산물 수급조절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농수산물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농어업인과 국민 보호에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산물 소비국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순연, 이하 농관원)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쇼핑몰 등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하여 위반업체 67개소를 적발했다. 농관원 사이버단속반(295명)이 온라인 플랫폼, 쇼핑몰 등에서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를 찾아 특별사법경찰관과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부인회, 한국YWCA연합회, 녹색소비자연대, 해피맘,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명예감시원이 합동으로 현장 단속을 실시했다. 적발된 업체 중 거짓표시한 42개 업체는 형사입건(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하여 자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며, 미표시로 적발한 25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770만원을 부과 처분할 예정이다. 원산지 위반 유형으로는 중국산 팥을 원료로 제조한 떡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 호주산 소고기를 원료로 제조한 식육추출가공품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혼동될 우려가 있는 표시, 중국산 마늘의 원산지를 중개사이트에 미표시해 적발됐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2년 이내 2회 이상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는 업체명, 주소, 위반내용, 통신판매중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최근 가맹점 매출 급감과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 전방위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총 50억 원 규모의 가맹점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하며 ‘진짜 상생’ 승부수를 띄웠다. 더본코리아는 2일, 가정의 달을 맞아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로열티 면제·프로모션 비용 전액 지원·핵심 식자재 특별 할인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을 전격 발표했다. “점주들과 함께 버티겠다”는 본사의 결단이 담겼다는 평가다. 더본코리아는 먼저 모든 가맹점에 대해 3개월간 로열티를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특히 이 조치는 점포 규모나 매출과 무관하게 고정비 자체를 덜어주는 전방위적 지원으로, 위기에 빠진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5월 한 달간 전 가맹점 대상 본사 전액 부담 프로모션을 시행, 소비자 유입을 유도할 예정이며, 주요 식자재에 대해서도 단가를 낮춘 특별 공급을 병행해 원가 부담을 완화한다. 더본코리아는 “6월에도 추가 매출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상생안에는 백종원 대표가 직접 나서는 전국 권역별 가맹점주 간담회 계획도 포함됐다. 백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 이하 한우협회)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우산업의 보호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한우법)’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것을 환영하며, 신속한 본회의 의결과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경천 회장은 “한우산업에 법적 안정성을 부여해 체계적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첫걸음이 바로 한우법”이라며, “농가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법안을 통과시킨 농해수위 위원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국회 본회의에서 조속히 의결해줄 차례이며, 정부 역시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대 대구·경북도지회장도 발언에 나서 “한우산업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지역경제의 핵심이자 농촌 공동체의 버팀목”이라며 “지방소멸과 식량안보 위기가 겹친 지금, 한우법은 국가 생존 전략으로서 그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우농가는 소값 하락과 사룟값 폭등, 농가 폐업으로 4년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입법이 더 지체된다면 이는 곧 농가의 생존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기후위기, 국제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중고거래가 연말까지 계속 허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당초 5월 7일 종료 예정이던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 허용 시범사업'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하고, 일부 규정을 완화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5월 8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국민 불편 해소와 유통 질서의 조화를 목표로, 2024년 5월 8일부터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일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해온 제도다. 8만8천 건, 거래액 27억…“수요는 확인, 문제도 노출” 식약처에 따르면, 시범사업이 시행된 지난 10개월 동안 총 거래 건수는 약 8만8천 건, 거래액은 약 27억7천만 원에 달했다. 소비자들의 실질적 수요가 크다는 점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문제는 없지 않았다. 대한약사회가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개봉 제품 판매 시도 111건, ▲소비기한 6개월 미만 제품 판매 시도 110건, ▲30만 원 초과 거래 시도 10건, ▲건강기능식품 외 제품 판매 시도 5건 등 총 375건의 가이드라인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규정 완화 논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이 매각 직전까지 갔던 그린바이오 사업을 팔지 않기로 했다.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다. 이를두고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세계 그린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이 있어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의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바이오사업의 경쟁력이 커진 점에 주목했을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추진했다. 실제 인수 후보 기업들과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였고 본입찰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으로부터 매각 제안을 받기도 했다. MBK파트너스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인수를 위해 최근까지 협상을 벌여왔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이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5월 2일 오리데이를 맞아 국산 오리고기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산업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행사가 서울 마포구 홍대 레디로드1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전여옥)가 주최하고, 한국농축산연합회, 농협경제지주, 한국토종닭협회 등 관련 기관과 소비자 단체, 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오리데이’는 ‘5월 2일’의 발음이 오리와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2003년부터 지정된 기념일로, 올해로 23회를 맞았다. 오리고기 소비 촉진과 올바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매년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 오리산업 행사다. 이번 오리데이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며, 오리 요리 시연과 산업 홍보 부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7가지 베스트 오리 요리 400인분 시식 ▲오리 포토존 ▲오리 알 공예 ▲오리 헤나 ▲오리 키링 만들기 등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전여옥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오리고기의 우수한 영양성과 산업적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삼양식품의 불닭 소스를 활용한 신메뉴 ‘화끈한 불닭 고로케’를 출시한다. ‘화끈한 불닭 고로케’는 ‘고로케 맛집’ 뚜레쥬르의 신제품답게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고로케 빵을 감칠맛 나는 매콤함으로 꽉 채웠다. 누구나 도전 가능한 매운 맛으로, 한 번 맛보면 계속 생각나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빵 겉면은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어 더욱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까르보불닭 소스를 더해 처음 한 입부터 달큰한 맛이 매력적이다. 폭신한 빵 속은 불닭 소스의 매콤함이 어우러진 닭고기와 아삭한 식감의 야채로 가득 채워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고로케와 불닭 소스의 매콤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먹으면 먹을수록 감칠맛 가득한 매운 맛이 입 안에 감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최근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 분들에게 새로운 맛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을 기획,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삼양식품 계열사인 삼양제분은 지난 29일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에 위치한 삼양식품 원주캠퍼스에서 정제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29일 오전 진행된 준공식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김경동 삼양제분 대표이사를 비롯해 원강수 원주시장, 김학배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송기헌 국회의원, 최재민 강원도의원, 박길선 강원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삼양제분 정제공장은 연면적 1,491㎡,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이를 위해 222억 원이 투입됐다. 삼양제분은 해당 공장을 통해 연간 4.5만 톤 규모의 정제유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며, 이를 라면, 스낵 등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양제분은 이번 공장에서 트랜스지방이 낮은 오일을 생산하기 위해 극저온 진공 시스템(DIC) 기반의 저온 탈취 기술을 도입했다. 여기에 고도화된 오일 회수 기술을 적용해 가동 효율성을 높였으며,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 에너지 절감 프로세스 등을 갖춘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데 집중했다. 삼양제분은 정제공장을 통해 식품 품질에 직결되는 소재인 팜유를 자체적으로 공급하게 된 만큼 전체 생산 공정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