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참다랑어 양식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남 통영에서 치어 6000여 마리를 확보해 입식하는 등 양식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영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에 걸쳐 시내 수산업체인 인성수산과 남평수산에서 관리하는 해상가두리 양식장 2곳에 수입 참다랑어 치어 6300여마리를 입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입식한 치어는 몸길이 25㎝가량, 무게 500g 가량의 어린 고기들로 현재까지 한 마리도 폐사하지 않는 등 양식장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통영시 측은 전했다. 통영시 측은 이제까지 참다랑어 치어가 수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폐사가 많았던 것과 관련, 치어들이 이번 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무게 3㎏ 미만인 참다랑어는 수온 12℃ 이하에서 폐사율이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저수온은 적조와 함께 참다랑어 양식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시 어업진흥과 관계자는 "이번 치어들은 예년에 비해 한달 정도 수입시기가 빨랐다. 그만큼 양식장 환경에 잘 적응해 저수온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시도가 양식 산업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
경남도의 출자기관인 경남무역(대표 김일군)이 파프리카, 딸기 등의 농산물 수출 부문에서 전국 최고의 실적을 올려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경남무역에 따르면 지난해 파프리카를 854만8000달러 어치 일본으로 수출해 16%의 점유율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파프리카의 경우 경남무역이 13년 전인 1997년부터 선진국형 수출 작물로 일본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해 꾸준히 공을 들인 결과 지금은 경남 전체 농산물 수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최대 효자 품목이 됐다. 이 때문에 파프리카 전문 수출을 위해 2008년 11월 자회사인 주식회사 러브파프를 설립했다. 러브파프에는 민간기업 3곳이 참여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수출실적까지 합치면 전국 파프리카 수출의 39%를 차지했다고 경남무역은 설명했다. 딸기도 지난해 495만달러 어치(점유율 29.1%) 싱가포르 등에 수출해 단연 전국 으뜸이다. 꽈리고추는 93만달러의 수출로 전국 대비 점유율이 53.5%나 됐다. 또 단감도 197만7천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19.7%의 점유율로 전국 수위를 달렸다. 이는 경남무역
하동군 명품유통센터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보고, 상담하면서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쇼핑공간으로 재탄생됐다. 명품센터는 지난해 4월 개장돼 하동농협에서 1년간 운영을 해오다가 운영 활성을 위해 20명의 하동벤처농업인으로 구성된 슬로우푸드 하동유통사업단 영농조합법인(대표 이강삼)이 운영을 맡아 지난 17일부터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유통시장을 선도해 나가게 됐다. 이 명품센터는 배, 녹차, 매실, 재첩, 전통장류, 다기 등 신선농산물과 1차 가공품, 특산품으로 지리산과 청정 섬진강변에서 가꾸어온 농업인들의 정성이 솟아나는 명품 200여 품목이 전시돼 농특산물 백화점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군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 홍보 판매함으로써, 하동지역 농?특산물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판로 확충을 통해 지역농업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경남농관원)은 추석을 앞두고 8월 3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부산·울산·경남지역 식품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추석선물·제수용품과 농축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등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모두 109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남농관원은 이 가운데 수입산 냉동삼겹살 등을 국내산 흑돼지고기로 거짓 표시해 음식점에 판매한 육류유통 업자를 비롯한 13개 업소를 형사 입건하고, 쇠고기 등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96개 업소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주요 위반 품목은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비롯해 고사리, 도라지, 깐마늘 등으로 나타났다. 경남농관원 관계자는 “올 들어 가격이 폭등한 마늘을 비롯해 각종 농축산 가공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것”이라며 “원산지가 의심스러울 경우 국번없이 1588-8112번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의 전통 막걸리인 금정산성막걸리가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명품으로 거듭난다.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시는 전통주인 금정산성막걸리에 대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출원을 추진하는 등 지역 명품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제도는 지명 등 지리적 표시를 상품의 명칭에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인정하는 제도로, 지역특산물을 지키고 전통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에서는 '기장미역'과 '기장다시마'가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했고 그 외 순창고추장과 보성녹차, 한산모시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테크노파크 지식재산센터는 이번 사업을 위해 사단법인 향토지적재산본부를 연구용역기관으로 선정해 오는 11월까지 2개월동안 타당성 조사 및 품질조사, 역사성, 상표디자인 등 준비작업을 거쳐 정식으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출원해 내년 3월께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금정산성막걸리는 16세기 금정산성 축성 당시 군졸들이 먹기 위해 만든 술로, 1978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지역 특산물로 양성화된 이후 1980년 전통민속주 제도가 생기면서 민속주 제1호로
경남 창원시가 지역 농산물의 공동 브랜드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창에그린'을 시범 도입한다. 23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달말까지 창에그린 브랜드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의 신청을 받아 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품목은 단감과 고추, 국화, 수박, 파프리카, 쌀 등 모두 17개 품목이다. 추석 이후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품목이 주로 단감이라는 점을 고려해 단감을 창에그린 브랜드 시범작물로 선정해 11월께 도입 선포식을 갖고 출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창원시는 덧붙였다. 창에그린 농산물 생산농가로 지정되면 공동브랜드 출하에 필요한 물류포장재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창원의 우수한 농산물을 창에그린이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리기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를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창원시는 개별 농산물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고 체계적인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전문디자인회사를 통해 창에그린 브랜드를 개발했다. 창에그린은 창원을 뜻하는 '창'과 환경을 의미하는 '그린(Green)'을 합성한 말로, 창원을 연상하는 지역
한국 전통음식 조리책인 '수운잡방(需雲雜方)'과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경북지역 가문에서 전해지는 조선시대 요리책인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음식디미방(17세기 후반)은 영양지역에 살았던 여성 군자 장계향(張桂香, 1598~1680)이 쓴 최초의 한글 조리서로 옛날부터 전해져 오거나 개발한 조리법 146가지가 담겨 있다. 원본은 장계향의 아들인 이휘일(李徽逸, 1619~1672) 선생의 종가에서 지속적으로 보존돼 왔고, 현재는 경북대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수운잡방은 조선 중기 안동에 살았던 김유(金綏, 1481~1552) 선생이 지은 식품 가공 및 조리 방법을 적은 책으로 음식디미방보다 100여년 전에 발간됐다. 수운잡방은 현재까지 조선 전기의 식생활에 대한 기록으로써는 가장 앞선 책이고, 음식디미방은 한글로 서술한 최초의 조리서다. 음식디미방과 수운잡방은 각각 영양의 재령 이씨와 안동의 광산 김씨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져 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도는 두 조리서의 역사성과
울산시 울주군이 지역의 유명 관광지에 있는 각종 음식점 가운데 '명품 맛집' 29곳을 선정해 전국을 대상으로 집중홍보에 나선다. 울주군은 읍면과 음식업중앙회 울산광역시지회 울주군지부 등에서 추천한 음식점 가운데 음식문화개선운동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진 음식업중앙회 울산시지회 울주군지부장)와 울주군 자체 심사를 거쳐 29곳을 명품 맛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처음에는 30곳을 선정했지만 1곳이 개인 사정으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빠졌다. 울주군의 명품맛집 프로젝트는 울주군의 지역 관광 코스별로 위치한 맛집을 전국에 소개해 홍보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울주군은 명품 맛집의 경우 우선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관광지와 접근성이 뛰어나고, 깔끔하고 깨끗한 식당 분위기와 함께 평소에도 맛이 좋아 많은 고객이 찾는 음식점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점 건물이 100㎡ 이상의 크기로 주차장이 딸려 있는 기준을 포함해 조리실태, 음식 보관상태, 종업원 근무태도 등을 심사해 명품 맛집을 선정했다. 울주군은 명품 맛집 29곳을 담은 책자 2천부를 이달 중 발간해 전국에 홍보하기로 했다. 1
수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참다랑어 양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거제의 한 수산업체가 최근 참다랑어 치어를 다수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경남 거제시의 수산업체인 마린플러스 이영국 대표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남해안에서 참다랑어 치어 600여 마리를 포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표가 포획한 참다랑어는 길이 25∼30㎝에 무게 700~800g의 어린 고기들로 현재 양식장에 잘 적응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 대표는 "참다랑어의 집단이동 포인트를 정확히 예측해 움직였기 때문에 많은 치어를 포획할 수 있었다"며 "현재 폐사한 치어가 10마리도 되지 않을 만큼 양식장 적응도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해안에 생각보다 많은 참다랑어 치어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국내 참다랑어 양식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다랑어는 참치류 가운데서도 가장 고급 어종으로, 정부에서는 참다랑어 양식을 수산업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산과학원은 제주도 추자도 근해에서 채낚기 어선을 이용해 참다랑어의 치어를 잡는 데 성공해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의 부서 및 지역 연구소에서 펼치는 어촌사랑 프로젝트 1사1촌이 회를 거듭할수록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본원 기반연구부는 자매결연을 맺은 포항 대보어촌계를, 서해수산연구소는 태안 파도리 어촌계를, 남동해연구소는 통영 신전리 어촌계를 (사진)각각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먼저 서해수산연구소 직원 30명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어촌계를 방문, 지난 해 어촌계에서 제안해 수행중인 전복 가두리 배설물을 활용한 해삼양식 기술개발 연구 결과를 알리고, 향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다영양 입체양식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여 의견을 나눴다. 또한 서해수산연구소와 태안 파도리 어촌계간 정기적인 만남의 날 운영, 사랑방 좌담회를 통한 어업현장 실용연구 의견수렴, 어촌사랑 체험 및 봉사활동 지원, 마을어장 자원관리 방안 제공 및 자문, 지역 특산품 구매 등 다각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등 1사1촌 결연의 의미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15일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어촌계를 방문, 어촌계 내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생필품(쌀 20Kg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