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의 부서 및 지역 연구소에서 펼치는 어촌사랑 프로젝트 1사1촌이 회를 거듭할수록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본원 기반연구부는 자매결연을 맺은 포항 대보어촌계를, 서해수산연구소는 태안 파도리 어촌계를, 남동해연구소는 통영 신전리 어촌계를 (사진)각각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먼저 서해수산연구소 직원 30명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어촌계를 방문, 지난 해 어촌계에서 제안해 수행중인 전복 가두리 배설물을 활용한 해삼양식 기술개발 연구 결과를 알리고, 향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다영양 입체양식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여 의견을 나눴다.
또한 서해수산연구소와 태안 파도리 어촌계간 정기적인 만남의 날 운영, 사랑방 좌담회를 통한 어업현장 실용연구 의견수렴, 어촌사랑 체험 및 봉사활동 지원, 마을어장 자원관리 방안 제공 및 자문, 지역 특산품 구매 등 다각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등 1사1촌 결연의 의미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15일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어촌계를 방문, 어촌계 내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생필품(쌀 20Kg 10포, 라면 10박스, 기타)을 전달했다.
남동해수산연구소와 자매결연한 신전리어초계는 어촌계원이 65명 정도이며 주로 낚시어업과 농사에 종사하며 지난해 남동해수산연구소에서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 돕기와 어촌계 지선어장청소를 실시한 바 있다. 향후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신전리어촌계와 지속적인 1사1촌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민소득 증대를 위한 협력방안 및 봉사활동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산과학원 기반연구부는 지난 17일 포항시 구룡포 대보어촌계를 방문, 바닷가 청소, 마을 방역작업, 질병관리를 돕고, 자매결연 어촌계 발전을 위한 마을 어장 자원 육성과 자유관리어업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렇게 어촌계장 등 주민들과 함께 현지 어업인의 애로사항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는 등, 어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를 발굴하기 위한 의견 교류의 시간을 가진 후, 깨끗한 바다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바닷가 청소 작업도 실시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해부터 하나의 부서와 지역의 어촌계를 자매결연하는 1사1촌 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촌체험은 물론 어업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의논함으로써 그 내용을 실용과제로 개발하는 수산과학원의 1사1촌 운동은 연구소와 어촌계가 서로 ‘윈윈’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