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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수산업체 참다랑어 치어 600마리 포획

수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참다랑어 양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거제의 한 수산업체가 최근 참다랑어 치어를 다수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경남 거제시의 수산업체인 마린플러스 이영국 대표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남해안에서 참다랑어 치어 600여 마리를 포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표가 포획한 참다랑어는 길이 25∼30㎝에 무게 700~800g의 어린 고기들로 현재 양식장에 잘 적응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 대표는 "참다랑어의 집단이동 포인트를 정확히 예측해 움직였기 때문에 많은 치어를 포획할 수 있었다"며 "현재 폐사한 치어가 10마리도 되지 않을 만큼 양식장 적응도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해안에 생각보다 많은 참다랑어 치어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국내 참다랑어 양식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다랑어는 참치류 가운데서도 가장 고급 어종으로, 정부에서는 참다랑어 양식을 수산업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산과학원은 제주도 추자도 근해에서 채낚기 어선을 이용해 참다랑어의 치어를 잡는 데 성공해 현재 400여마리를 사육 중이며, 통영시 등을 비롯한 각 시ㆍ도에서도 참다랑어 치어 확보를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