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멍게수협(조합장 정두환)이 설립 16년 만에 자체 위판사업을 벌인다. 통영 멍게 생산자 단체인 멍게수협이 자체 위판사업에 뛰어들기는 사상 처음으로, 첫 위판은 2011년산 햇멍게가 출하되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멍게수협은 2011년부터 경제사업의 일환으로 멍게 제품을 대상으로 한 위판업무를 개시할 방침이며, 첫해 위판목표를 알멍게 300여t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통영시 명정동 멍게수협 가공공장 부지에 별도의 위판장 시설을 마련하고, 조만간 지정 중도매인 모집에 이어 별도의 중매인협의체도 구성해 위판사업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위판 수수료는 생산 어업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매출 규모에 따라 5% 이내에서 유동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정두환 멍게수협조합장은 “어업인들에게 위판은 유통구조를 바로잡고, 공들여 생산한 제품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영·거제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남해안 멍게는 매년 2월부터 6월까지 출하를 이어가며 한해 평균 3000여t이 생산되나, 중간 유통상을 통해 전국 각지로 공급하는 형태여서 가격안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3일 중국산 냉동꽃게 1만여 박스의 제조 연월일(수입일자)을 최근 날짜로 속여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모 수산 대표 안모(5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2008년 11월 17일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에서 꽃게 1만3749박스(시가 3억7000만 원 상당)를 수입해 사하구 장림동의 한 냉동 창고에 보관해 왔다. 안 씨는 이중 1만1564박스의 제조일자를 허위로 표시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식자재 납품업체 11곳에 1억6320만 원 어치를 공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 진주산업대학교는 대학 내 동물소재공학과 김철욱 교수 연구팀이 지급률(110㎏짜리 돼지 도축 때 나오는 돼지고기 비율)이 높고 육질이 우수한 한국형 다산 버크셔 계통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농촌진흥청의 '바이오그린 21' 과제로 다산육종 박화춘 박사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최종순 박사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박사팀과 함께 지난 3년간 연구를 수행해왔다. 연구팀은 기존 버크셔 품종 1천여 마리를 이용한 연구에서 융ㆍ복합 기술로 육질이 우수한 유전자를 선발하고 고정해 다산 버크셔 계통을 개발했다. 다산 버크셔 계통은 지급률이 85%로 일반 돼지 77%보다 8% 정도 높은 것으로 비교 분석연구에서 나타났다. 또, 육질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도축 24시간 후 PH가 5.8 이상이고 가열감량(불에 구울 때 빠져나가는 수분 비율)이 18% 이하로 일반 돼지 PH 5.6~5.7, 가열감량 25%에 비해 우수하다. 특히, 종돈을 수출하면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김철욱 교수는 "지급률 상승은 국내 돼지고기 판매비용을 기존 보다 250여억원 정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이와함께 돼지고기의
경남 산청군은 2013년 개최할 세계의약축제 명칭을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2013 Sancheong World Traditional Medicine Expo)'로 정하고, 그 해 9월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산청군 동의보감촌과 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같은 기본계획이 확정된 의약엑스포는 보건복지부ㆍ경남도와 함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는 국내 첫 한의약 관련 종합 국가행사이다.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을 주제로, '편한 몸을 위한 여행, 2013 산청'을 부제로 각각 정했다. 동의보감촌에는 첨단 한의약관, 동의보감 역사관을 비롯해 동의보감 어린이관, 국내 한방 탐구관, 지자체 특별테마관, 기수련ㆍ심신의학ㆍ알레르기 클리닉 등을 운영하는 한방 기 체험치료관 등 전시시설을 마련한다. 산업ㆍ유통시설인 한방산업관, 한방문화생활관, 지리산 녹색명품 전시관, 약선음식 체험관 등 10개 전시관은 지원행사장인 한방의료클러스터지구에 조성한다. 특히, 첨단한의약관은 IT기술을 접목한 첨단의약과 아날로그형의 전통의약을 접목하고 과거ㆍ현재ㆍ미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7일 연안정착성 품종의 자원회복으로 지선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연구 품종인 보리새우 15만 마리를 남해군 고현면 강진만 이어어촌계지선에 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방류한 보리새우는 지난 9~10월에 도내에서 구입한 어미에서 산란부화시킨 어린 보리새우로 11월 초에 남동해수산연구소에 질병검사를 의뢰해 건강한 품종으로 판정받았다. 방류한 어린 보리새우는 향후 1년 후면 상품성 있는 크기로 자라 방류지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방류행사에는 김상욱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장을 비롯한 박영일 남해군수협장, 정명근 남해군 해양수산과장, 수산사무소 관계자, 지선 어촌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선 2척으로 선상방류를 했다. 방류 후에는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자율공동 관리와 자원조성 방안 등에 대한 간담회도 가졌다. 보리새우는 바닥이 모래나 진흙으로 된 곳에 서식하며 내만이나 연안 가까운 천해에서 생활하는 품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서해안에 서식한다. 몇 년 전만 해도 거제 능포해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리새우가 잡혀 1마리당 3000~4000원에 경매로 거래되는 등 고가의 특산
진주시가 지난 19일 시청에서 농산물 수출탑 시상식을 가진 가운데 개인부문에 원예농단 이병원씨가 50만 달러 수출탑을, 단체 부문에는 그린딸기영농법인 박인철 대표가 300만 달러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농산물 수출탑은 개인과 단체부문으로 나누어 시상되는데 이날 개인부문에는 50만불달러 수출탑에 원예농단 이병원씨, 20만달러 수출탑에 원예농단 임종성, 그린농단 이병형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 10만달러 수출탑에 중부농단 조재석씨와 그린농단 하군식, 하선식, 류문현, 조재권, 최삼석, 박우용, 김갑식, 천용태, 대곡농단 최증도, 권종철, 양희수, 박우인, 이형수, 금산농단 김성호, 이영길, 정신화, 북부농단 제해옥, 덕천농단 김병곤, 단감 김석이, 배정은석씨 등 수출농가 24명이 수상했다. 단체부문에는 그린딸기영농법인대표 박인철씨가 300만 달러 수출탑을 수곡농단대표 정연명씨가 1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또 수출실적이 우수한 업체인 그린빌(대표 장탁중)에 감사패를, 중부농협에 근무하는 화정수씨와 금곡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천병규씨에게는 수출유공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희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부의장, 사회산업위원, 유통공사 경남지사장,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갯벌연구소는 지난 17일 한화리조트 대천(충남 보령시)에서『서해안 양식산업 개발 전략』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와 한국아쿠아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하였으며, 관계자 230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갯벌의 기능과 생물생태의 산업적 이용(강창근 교수/포항공과대학), 갯벌 녹색성장산업정책(김용득 사무관/농림수산식품부), 우리나라 갯벌산업 개발 전략(박영제 회장/한국패류학회) 발표에 이어, 굴, 바지락, 해삼 등 갯벌을 활용한 양식기술 개발 현황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결과, 갯벌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위주의 갯벌양식제도를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한 방향으로 수정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연계하여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또한 갯벌 양식에 꼭 필요한 인공종묘의 부족과 이에 대한 기구와 연구 인력 부족, 수산업에 종사하는 대학 졸업자의 수급 문제, 정부의 지원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되었으며, 백합 등 고부가가치 자원의 개발과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거론됐다. 최근 정부는 천연 갯벌의 자연재생력에 첨단기술을 접목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 20년간 제주도에서 어획된 주요 어종 중 어획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어종은 갈치라고 19일 밝혔다. 연구센터에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면어업의 어류 어획량은 1990년 18,860톤에서 2008년 68,762톤으로 약 3.6배 증가했고, 위판금액은 536억에서 3,360억으로 6.3배 증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어종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어종인 갈치로 1990년대 초반 갈치 어획량은 약 3,499톤이었으나, 2008년에는 32,008톤으로 무려 9.1배 증가하였고, 생산금액 또한 제주도 전체 어류생산량의 약 72%에 해당하는 2,3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전국 갈치 총 어획량인 72,313톤의 약 44%, 전국갈치 위판금액의 약 71%를 차지한다. 전국 갈치어획량의 경우, 1994년 101,052톤의 어획량을 보인 이후 계속 감소하다 2008년 72,313톤, 2009년 85,450톤으로 다소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또한 제주에서의 갈치 어획량 증가 덕분으로 보이며, 실제 전국의 갈치 어획량에서 제주의 어획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1990
경남도는 김장철을 앞두고 불량 김장재료를 제조 판매하는 업소 32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김장재료와 김장철 성수식품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시ㆍ군 합동으로 도내 김치류, 고춧가루, 젓갈류, 가공소금 업소 등 250여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다. 이 결과 32개 업소, 37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불량 멸치조미액젓 등 3개품목 481㎏을 압류해 봉인조치했다. 도는 적발업소 가운데 2개업소를 고발하고 8개업소는 영업정지, 8개업소는 품목 제조정지, 9개업소는 과태료 처분, 10개업소는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시ㆍ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적발업소를 공개하기로 했다. 적발업소들은 업소를 신고하지 않고 운영하거나 허위 업소명 표시, 식품 제조와 관련된 작업일지와 원료사용 등의 기록 미작성,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제조년월일 미표시, 개인위생관리 부적정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춧가루, 젓갈류, 혼합양념, 소금, 배추, 무 등 43건을 수거해 잔류 농약 및 타르색소, 세균수 등의 허용기준치 초과 여부검사를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경남도
국립수산과학원은 염분을 줄이고 맛과 영양은 그대로 살린 저염 젓갈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저염 젓갈은 처음부터 소금의 양을 줄이고 저온 숙성시켜 젓갈 특유의 깊은 맛이 나지 않는 데 비해 수과원이 개발한 탈염기법을 적용하면 전통방식으로 소금을 넣고 숙성시킨 뒤 소금기만 빼내 저염 젓갈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저염젓갈은 젓갈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고 보존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탈염기법은 염도 20~30%인 젓갈의 염도를 7.5%까지 낮출 수 있으며, 탈염한 뒤 부산물인 소금은 풍미가 우수해 천연 맛소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산과학원은 저염젓갈 조기 산업화를 위해 경인북부수협 및 대상FNF와 연구개발협력을 체결하고 탈염 원천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경인북부수협과 대상FNF는 각각 저염 새우젓과 저염 멸치액젓을 산업화하고 있으며, 젓갈을 사용하는 김치의 저염화에도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수과원은 탈염기술이 실용화되면 연간 저염젓갈 300억 원, 조미식품소재 100억 원, 저염김치 5600억 원으로 6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젓갈은 나트륨 함량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