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산업대학교는 대학 내 동물소재공학과 김철욱 교수 연구팀이 지급률(110㎏짜리 돼지 도축 때 나오는 돼지고기 비율)이 높고 육질이 우수한 한국형 다산 버크셔 계통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농촌진흥청의 '바이오그린 21' 과제로 다산육종 박화춘 박사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최종순 박사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박사팀과 함께 지난 3년간 연구를 수행해왔다.
연구팀은 기존 버크셔 품종 1천여 마리를 이용한 연구에서 융ㆍ복합 기술로 육질이 우수한 유전자를 선발하고 고정해 다산 버크셔 계통을 개발했다.
다산 버크셔 계통은 지급률이 85%로 일반 돼지 77%보다 8% 정도 높은 것으로 비교 분석연구에서 나타났다.
또, 육질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도축 24시간 후 PH가 5.8 이상이고 가열감량(불에 구울 때 빠져나가는 수분 비율)이 18% 이하로 일반 돼지 PH 5.6~5.7, 가열감량 25%에 비해 우수하다.
특히, 종돈을 수출하면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김철욱 교수는 "지급률 상승은 국내 돼지고기 판매비용을 기존 보다 250여억원 정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이와함께 돼지고기의 체계적인 개량시스템을 정착시켜 국내 양돈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