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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을 수산생명 산업기지로' 심포지엄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갯벌연구소는 지난 17일 한화리조트 대천(충남 보령시)에서『서해안 양식산업 개발 전략』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와 한국아쿠아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하였으며, 관계자 230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갯벌의 기능과 생물생태의 산업적 이용(강창근 교수/포항공과대학), 갯벌 녹색성장산업정책(김용득 사무관/농림수산식품부), 우리나라 갯벌산업 개발 전략(박영제 회장/한국패류학회) 발표에 이어, 굴, 바지락, 해삼 등 갯벌을 활용한 양식기술 개발 현황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결과, 갯벌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위주의 갯벌양식제도를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한 방향으로 수정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연계하여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또한 갯벌 양식에 꼭 필요한 인공종묘의 부족과 이에 대한 기구와 연구 인력 부족, 수산업에 종사하는 대학 졸업자의 수급 문제, 정부의 지원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되었으며, 백합 등 고부가가치 자원의 개발과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거론됐다.

최근 정부는 천연 갯벌의 자연재생력에 첨단기술을 접목, 갯벌을 고부가가치의 수산생명산업기지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의 세부적인 정책방향을 파악, 분석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갯벌을 활용한 서해안 양식 산업개발 전략을 집중 모색하고 서해안 수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갯벌은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으며,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1㎢당 39억 원으로 쌀농사의 두 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갯벌에서는 먹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청정한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그야말로 친환경 녹색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수산과학원은 갯벌연구소를 중심으로 갯벌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갯벌연구의 중요성을 감안, 갯벌연구소를 독립적으로 특성화하였으며,‘갯벌생산 10대 전략품종’을 선정, 이들 품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황금갯벌을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해 갯벌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갯벌산업의 미래신성장동력으로 개발, 국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