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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새우 종묘 15만 마리 남해 고현 강진만에 방류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7일 연안정착성 품종의 자원회복으로 지선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연구 품종인 보리새우 15만 마리를 남해군 고현면 강진만 이어어촌계지선에 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방류한 보리새우는 지난 9~10월에 도내에서 구입한 어미에서 산란부화시킨 어린 보리새우로 11월 초에 남동해수산연구소에 질병검사를 의뢰해 건강한 품종으로 판정받았다.

방류한 어린 보리새우는 향후 1년 후면 상품성 있는 크기로 자라 방류지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방류행사에는 김상욱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장을 비롯한 박영일 남해군수협장, 정명근 남해군 해양수산과장, 수산사무소 관계자, 지선 어촌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선 2척으로 선상방류를 했다.

방류 후에는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자율공동 관리와 자원조성 방안 등에 대한 간담회도 가졌다.

보리새우는 바닥이 모래나 진흙으로 된 곳에 서식하며 내만이나 연안 가까운 천해에서 생활하는 품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서해안에 서식한다. 몇 년 전만 해도 거제 능포해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리새우가 잡혀 1마리당 3000~4000원에 경매로 거래되는 등 고가의 특산 수산물로 인정받아 왔다. 최근 5년간 보리새우의 전국생산량은 연간 평균 270여t으로 집계됐으며, 경남에서 32%를 점하는 85t이 생산됐다.

이처럼 경남도내 해역에서의 생산량이 많은 것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보리새우를 방류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상욱 경남수산자원연구소장은 “올 들어 피조개 등 패류 1700만 마리와 대구치어, 자주복 등 총 9종에 4532만5000마리를 방류하고 향후 도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자원증강을 위한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