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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쌀 15만 톤 세계로…첫 영양강화립 수출, 군산항서 기념식

방글라데시 등 17개국 800만 명 식량 지원, 국내기업 젤텍 UN 식품조달시장 첫 진입
농식품부 “K-ODA와 농식품 수출 연계, 글로벌 기아 해소·산업 성장 동시 달성”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1일 전북 군산항에서 2025년 식량원조 15만 톤 출항 및 영양강화립 첫 수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경석 농식품부 국제협력관, 기획재정부, 조달청 관계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의원,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본부장, 방글라데시 대사, 농업인 단체와 국내 농식품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2018년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우리 쌀을 원조해 왔고,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쌀 15만 톤을 원조할 계획으로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17개국의 약 800만 명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며 방글라데시로 향하는 원조쌀 2만여 톤에는 국내기업 젤텍이 공급하는 영양강화립(Fortified Rice Kernel, FRK) 201톤이 혼합된다.

 

젤텍은 지난 9월 4일 WFP 납품업체로 공식 선정돼, 한국 기업 최초로 UN 식품조달시장 진입에 성공한 쾌거를 이뤘다.

 

농식품부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영양강화립 뿐만 아니라 영양강화비스킷, 슈퍼시리얼 등 다양한 영양강화 제품을 전략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며, WFP 등 UN과 긴밀한 공조하에 전 세계 기아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식량원조 ODA 사업이 국내 농식품 산업의 성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국제협력관 직무대리는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원조를 넘어, 국내 농식품 산업이 세계식량위기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사례를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이를 계기로 국제농업협력 케이(K)-ODA와 농식품 수출 연계를 활성화하여 더 많은 대한민국의 농식품 기업이 UN 조달 공급망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WFP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장(아니타 허쉬)도 “대한민국의 쌀 원조와 영양강화립 납품은 취약계층의 영양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WFP는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아 종식이라는 공동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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