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7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5 호치민 국제식품박람회(Vietfood & Beverage 2025)에서 531건의 상담을 진행해 1480만 달러 규모의 현장 MOU 25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호치민 국제식품박람회는 베트남 식품산업 최대 전시회로, 현지 진출을 위한 핵심 무대로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러시아 등 20개국 1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업계 종사자와 소비자 등 약 4만 명이 방문했다.
농식품부와 aT는 농식품 수출업체 20개사, 수산식품 수출업체 6개사, 충청남도 소재 3개사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베트남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식품, 음료, 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현지 주요 바이어 90여 개사를 초청해 참가기업과의 1대1 상담을 주선하는 등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고, 현장에는 주요 한국 식품 판권을 보유한 대표 수입·유통사도 대거 참여해 현지 시장에 판매할 새로운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물색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베트남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며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한국 식품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오늘 상담을 통해 현재 유통하는 제품 외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지 요리에 한국 식재료를 접목한 쿠킹쇼도 진행했는데, 지난해 김치 반미에 이어 올해는 떡볶이에 곁들이는 라이스 누들, 고추장 삼겹살, 김치 라이스랩을 선보였고, 8개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쿠킹쇼를 중계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베트남 K-푸드 수출액은 잠정 3억 2903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품목별로 조제품기타 (4201만 달러), 커피조제품 (1487만 달러), 소스류 (1191만 달러)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베트남은 1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K-푸드의 핵심 수출시장”이라며, “앞으로도 K-푸드 수출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총동원해 우리 수출업체들의 베트남 시장 개척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