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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여름철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다중이용시설 감염병 예방 강화

8월 22일까지 공공기관·병원·숙박시설 등 20곳 수질검사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시장 이학수)가 여름철 급증하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하며 감염병 차단에 나섰다.

 

시는 보건소에서 오는 8월 22일까지 4주간 공공기관, 대형마트, 병원,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20곳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냉각수와 목욕탕 등 수계 환경을 통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물 속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냉방기 냉각수나 대형시설의 오염된 물을 통해 비말 형태로 호흡기에 침투해 감염되고, 일반 호흡기 질환과는 달리 수질 관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냉각수 등 시설 환경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사람이나 만성질환자에게 취약하며, 발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감별과 예방이 필수다.

 

보건소는 이번 검사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을 직접 방문해 환경 검체를 채취한 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기준치를 초과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될 경우, 해당 시설에는 청소·소독 후 재검사를 실시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손희경 보건소장은 “여름철은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기 쉬운 시기인 만큼, 관련 시설의 수질과 환경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불특정 다수의 감염을 막기 위해 청소와 소독 등 철저한 예방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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