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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말레이시아에서 통했다…김치·기능성 간식 ‘현지 바이어 사로잡아’

농식품부·aT, ‘FDM 2025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서 2,600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김치 활용 쿠킹쇼·어린이 영양 간식 등 이색 콘텐츠로 현지 시장 반응 확인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1일부터 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식품박람회(Food & Drinks Malaysia by SIAL, 이하 FDM)에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며, 총 401건의 상담과 2,63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443만 달러 상당의 업무협약 24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aT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 20개사와 감귤통합조직과 함께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며 김치, 스낵, 과일, 음료, 건강기능식품, 주류 등 다양한 K-푸드 품목을 선보였고, 어린이용 녹용제품, 콜라겐 음료, 유기농 영유아 스낵 등 푸드테크 기반의 기능성 신제품들이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현장에서는 한국산 김치를 활용해 말레이시아 가정식인 매운 코코넛 커리와 스프링롤을 한식으로 재해석한 쿠킹쇼가 펼쳐져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으며, 시연, 시식 행사에서는 실시간 설문조사를 병행해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생생하게 확인했다.

아울러 참가 기업들은 이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제품 선호도와 반응을 파악하고, 향후 시장 가능성을 확인 했고, 주요 유통사 및 수입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별도 상담회도 열려, 제품 경쟁력과 시장 수요 간의 접점을 구체화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FDM은 프랑스 SIAL이 주최하는 말레이시아 대표 식품 전문 박람회로,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올해는 태국, 미국, 폴란드 등 7개 국가관과 360여 개 글로벌 식품 기업이 참가했고, 1만5천여 명의 식품업계 바이어가 현장을 찾았다.

 

박람회를 찾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 유통기업 박스월드(Boxworld) 관계자 텡 씨(Teng)는 “이번 한국관에서는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신선하고 독창적인 제품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할랄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제품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5월 기준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수출액이 8,12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요 품목인 라면(2,379만9천 달러), 과자류(451만3천 달러), 김치(85만9천 달러), 유자(32만2천 달러) 등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말레이시아는 K-푸드의 기능성과 다양성을 실험하고 확산할 수 있는 전략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아세안 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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