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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젤리밥 고래밥이 이룬 성과 담철곤이 깎아먹네

메가 브랜드 키우고 최대실적 냈지만 세금 탈루 혐의 적발돼


오리온의 고래밥이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천억원을 달성하고 지난해 국내외 매출 합계는 2140억원을 올렸다.

 

고래밥을 본 따 만든 젤리 젤리밥도 출시 50일 만에 100만개가 팔렸으며 매출도 10억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의 제품들은 이 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오너가의 도덕성은 해이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국세청이 오리온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 과정에서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가 근년 간 1400억원대 고소득을 올린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CBS 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오리온그룹과 계열사인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OSI) 간의 자금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이 누락된 것을 파악하고 수십억 원의 추징금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은 오리온의 스낵 전문 계열사로 지난해 본사에 흡수 합병됐다. 국세청은 합병되기 이전, 자회사 간 내부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이 탈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지난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혐의를 잡아냈다.

 

오리온의 세금 탈루 혐의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세청은 지난 2010년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탈세 혐의 등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 고발을 계기로 오리온그룹을 비롯해 담철곤 회장은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담 회장은 지난 20115월 미술품 구입 등을 통한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2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받고 풀려났다.

 

오리온은 현재 일부 추징금에 대해 불복 신청을 한 상태다.

조세불복 신청은 세무당국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결정 통지를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세무서장이나 관할 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심판청구를 할 수 있는 절차다.

 

업계 관계자는 담 회장의 집행유예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또 다시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면서 중국에서 연간 매출 1천억 원을 넘는 '메가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등 최대 실적을 냈지만 오너의 구설수로 기업 이미지는 되려 깎아먹은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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