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우의 평균 가격은 작년보다 17.4% 오르고 돼지고기와 닭고기 값은 각각 3.5%, 9.6%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일 배포한 '2010 농업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우 수소의 산지가격은 수요가 계속 늘면서 작년보다 17.4%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 사육 마릿수는 6% 늘어 280만마리가 되겠지만 수요가 이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해 600㎏(한 마리)당 520만원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그러나 돼지는 사육 마릿수가 2.6% 늘어 지육(머리와 내장을 제외한 고기 부위) 가격은 3.5% 떨어진 4315원이 되고, 육계도 사육 마릿수가 늘면서 산지가격이 9.6% 하락한 ㎏당 1748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쌀의 평균 산지가격은 작년 수확기 평균가격(80㎏당 14만2000원)보다 소폭 올라 80㎏당 14만3000∼14만8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확기의 산지가격은 이보다 더 오른 14만3000∼15만1000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생산량이 작년(491만6000t)보다 줄어든 464만∼488만t이 되면서 값은 오른다는 것이다. 올해 농가 소득은 3140만원으로 작년보다 4.8% 늘고
쌀 재고가 넘쳐나 국민 쌀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지만 1970년대만 하더라도 쌀을 덜 먹게 하는 법령도 운영됐을 정도로 사정이 달라졌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보릿고개'가 남아 있던 1962년 1월 위해식품 판매 금지와 식품의 기준·규격 마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식품위생법이 처음 만들어졌다. 먹을 것이 부족한 시대였지만 오늘날 식품위생법의 근간이 되는 내용을 대부분 담고 있었다. 1970년대에는 '범국민 혼분식 운동'과 사치·과대광고 금지 바람과 함께 식품위생법에도 혼분식·무미일(쌀 없는 날) 지키기와 과대광고 금지 조항이 만들어졌다. 무미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쌀을 먹지 않는 말자는 행정명령으로 1972년 처음 시행되다가 1976년에는 법에도 근거 규정이 마련되면서 주 5회로 늘어나기도 했다. 이 시기에는 경제성장과 함께 식품업계도 성장함에 따라 정부의 식품 안전정책도 점차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1980년대 식품위생법은 위생수준 개선과 품질향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본격적으로 발전했다. 업계의 자율과 책임도 조금씩 커졌다. 국민소득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식품산업이 발전한 1990년대에는 유전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기준으로 작년보다 3.1% 오른 16만4000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는 지난 18-19일 서울과 부산 등 전국 7대 도시 재래시장 9곳에서 나물류ㆍ과일류ㆍ견과류 등 차례용품 28개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과일류가 작년 기상호조로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예년에 비해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물용 및 차례상용으로 인기가 높은 씨알이 굵은 제품은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과의 경우 상품 5개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국 평균 1만550원으로 작년보다 450원 올랐다. 나물류는 도라지ㆍ고사리ㆍ숙주ㆍ시금치ㆍ호박을 각 400g씩 준비할 경우 서울에서 987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작년보다 무려 33.9%가 올랐다. 쇠고기는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1kg(2등급)에 2만7570원으로 작년보다 800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원산지표시와 생산이력제 등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고급 한우를 중심으로 오름세
농협은 21일부터 다음 달 설(14일)까지를 '식품안전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해 하나로클럽 등 전국 농협 판매장의 원산지 둔갑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농협중앙회 직원 5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은 이 기간 대형 하나로클럽과 농협 가공식품공장을, 소비자단체 회원 160명으로 짜여진 '우리 농산물 지킴이'는 전국 2천여개 하나로마트를 점검한다. 이들은 쇠고기, 돼지고기, 고사리, 도라지, 인삼 등 수요가 많은 제수용품에 대해 원산지 허위 표시, 유통기한 경과, 냉장.냉동 등 적정보관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어겨 적발된 사무소, 지역농협은 자금 지원이 제한되고 특별감사 실시, 관련자 징계 등의 제재가 내려진다.
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을 통해 매주 실시하는 생필품 가격공개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위치한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11개 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20개 생필품으로 한정된 가격조사 대상이 2월초부터 40개 품목으로 늘어난다. 소비자원은 3월에는 가격공개 대상 품목을 60개로 늘리고, 오는 4월부터는 80개 품목의 가격을 인터넷에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야채와 과일 등 가공식품 이외의 식료품에 대해서도 각 유통업체의 판매가격을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다. 가격조사대상 유통업체도 지방의 유통업체까지 확대, 4월부터는 전국 135개 업체가 조사대상이 될 것이라는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은 매주 취합되는 생필품 가격정보를 이용, 물가지수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요 생필품에 대한 가격정보를 인터넷 포털업체에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각종 생필품 가격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유통업체들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저렴한 곳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신경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29일까지 초콜릿 등 선물용 식품을 집중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보건당국은 유통기한이 경과한 재료나 식품에 쓸 수 없는 원료를 사용했는지를 조사한다. 또 담배나 화투 모양으로 제조·포장돼 어린이의 정서를 해칠 수 있는 제품도 단속 대상이다. 지난해 초콜릿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점검에서는 21곳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약청은 학교주변에서 팔리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9일 대만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부위 6곳의 수입.판매를 금지한 법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미국과 대만의 재협상 내용이 우리에게 유리하다면 우리도 재협상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미국이 대만과 어떤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 합의선상에서 우리나라도 당연히 요구할 그런 입장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만 입법부에서 법은 만들었지만 아직 집행단계에 가지는 않았다"면서 "(법시행을 위해선) 대만과 미국의 협상이 필요하고 앞으로 (협상)추이를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만 수준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대해 "미국측에서 유감을 표하고 있고 (미국) 실무선에선 국제무역기구 제소 문제를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 장관은 최근 발생한 구제역 원인에 대해 "최초 발생농가에 4명의 외국 근로자가 있는 데 그 중 2명이 지난 10월말 들어왔고, 이 분들이 해외에서 선물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며 "그 분들을 통해서 들어온 게 아닐까 하고 있
의약품 시판 허가 후 부작용 분석 등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9일 프라자호텔에서 제약업계와 바이오업계를 초청해 '2010년 의약품 안전관리정책 설명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에 의약품안전정보관리원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의약품안전정보관리원은 의약품의 부작용 정보를 수집, 평가하고 안전한 의약품 처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기구로 식약청에 소속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구의 설치 근거를 담은 약사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식약청은 또 온라인 의약정보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의·약 전문인과 소비자에게 의약품 사용에 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의사의 책임하에 허가받지 않은 용도로 약물을 처방하는 이른바 '오프라벨'(off-label) 사용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도 마련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의약품 우수제조품질관리기준(GMP)이 원료의약품을 비롯해 저함량 비타민제 등 의약외품에도 적용된다. 생물의약품 분야에서는 바이오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량 바이오신약'의 정의와 요건, 범위가 구체적으로 결정된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올해 오송 이전을 앞두고 기
국내 밀가루 수요의 10%를 쌀로 대체해 쌀 수요를 늘리는 등 쌀 수급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전남도청에서 생산자단체와 지자체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2010년 업무계획 설명회를 갖고 올해 쌀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수입에 의존하는 콩.조사료.밀 재배를 확대해 쌀 생산량을 줄이기로 하고 농가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수요확대를 위한 수매제.수입량 등에 관한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간척지를 조사료 재배단지로 활용하고 겨울철 논을 활용한 밀 등의 2모작 생산체계도 확산시킬 방침이다. 농림부는 쌀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밀가루 수요의 10%를 쌀로 대체하는 '쌀가루 10%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면.빵.장류 등 수요확대 가능성이 큰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하고 올해 4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밖에도 지역농협과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도정업체간 사이버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선물거래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자.유통업체에 대한 대응력 확보와 물류 규모화 및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대형 쌀 유통회사도 설립하기로 했다. 부실 RPC는 퇴출시키거나 광역단위 RPC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손이 식중독 바이러스에 오염된 경우가 많아 조리종사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지난해 2∼10월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없는 조리 종사자 5666명의 대변을 검사한 결과 약 1%인 53명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식중독 증상이 없는 조리 종사자라도 노로바이러스를 체내 외에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개인 위생에 소홀하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분변으로부터 물과 식품으로 오염되며 사람과 사람간에도 손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 전에 비누로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되 조리한 음식은 맨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설사 증상이 있으면 음식을 조리하는 일을 하지 말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최소 1주일간은 조리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또 손이 식중독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수시로 염소소독제로 잘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리에 지하수를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