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손이 식중독 바이러스에 오염된 경우가 많아 조리종사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지난해 2∼10월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없는 조리 종사자 5666명의 대변을 검사한 결과 약 1%인 53명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식중독 증상이 없는 조리 종사자라도 노로바이러스를 체내 외에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개인 위생에 소홀하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분변으로부터 물과 식품으로 오염되며 사람과 사람간에도 손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 전에 비누로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되 조리한 음식은 맨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설사 증상이 있으면 음식을 조리하는 일을 하지 말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최소 1주일간은 조리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또 손이 식중독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수시로 염소소독제로 잘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리에 지하수를 쓰는 학교와 수련원 1000여곳과 기숙학교.사회복지시설 700여곳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