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3∼2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제15차 당사국 총회에서 대서양 참다랑어를 수출입 금지종으로 지정하는 안이 결국 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18일 열린 소위원회에서 대서양 참다랑어의 국제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안이 부결된 데 이어 본회의에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최종적으로 부결이 확정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소위원회 결정은 권고에 지나지 않아 부결됐더라도 본회의에서 참가국 3분의 1이 요청하면 재투표를 실시해 최종 결정을 할 수 있지만 이 안건은 본회의에 발의되지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해양생물의 멸종 위기종 지정 논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움직임에 적극 대응해 원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신이 누그러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들어 1∼2월 두 달간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1만3802t, 5898만달러어치(통관 기준)였다. 작년 1∼2월 8780t, 4708만달러어치가 수입됐던 것에 비해 물량은 57.2%, 금액은 25.3% 늘어난 규모다. 작년 1∼2월과 올해 1∼2월을 비교할 때 수입량은 14.7%, 수입액은 16.1% 늘어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호주는 이 기간 수입량이 3.9%, 수입액은 1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관을 거치기 전 받는 검역 기준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호주산은 작년 1∼2월 수입량이 1만3979t에서 올해 1∼2월 1만4106t으로 0.9%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미국산은 9910t에서 1만2140t으로 22.5% 증가했다. 월별 수입량 동향을 봐도 미국산의 증가세가 나타난다. 작년 2월 3727t에서 4월 4807t, 5월 3339t, 6월 4070t, 7월 4690t, 8월 5442t, 9월 7152t, 10월 5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유명 커피전문점이 등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70개 커피전문점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할리스커피 등 커피전문점과 식재료 공급업체 등 18개 업체를 식품위생법령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할리스커피와 카페베네, 세븐몽키스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원료를 사용했으며 커피빈과 탐앤탐스는 종업원 건강검진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업체는 보건당국에 품목 보고를 하지 않은 식품을 공급받아 샌드위치 등을 제조하는 데 사용하거나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적발된 커피전문점의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올해 막걸리 수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300만 달러로 잡았다고 25일 밝혔다. 막걸리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630만달러이며, 올 수출목표는 이 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aT는 이날 경기도 포천을 시작으로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 64억달러 달성을 위한 전국적인 ‘수출현장간담회’를 시작했다. 이번 현장간담회에는 경기도 포천지역의 대표식품인 막걸리, 전통한과, 전통차 업체를 포함한 8개 업체가 참석해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경기도 농식품 수출액은 4억6300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약 9%를 차지했다. aT는 해외 대형 유통업체와의 판촉행사 강화 등 보다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해 올해 경기도 농식품 수출액을 4억8000만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윤장배 aT 사장은 “올해에도 수출을 주도하는 전국 지역업체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밀착 지원정책을 통해 농식품 수출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 업체 투자로 ‘외국산과 차별화’ ‘열악한 시설개선 · 인프라 구축’ 해결 과제 한국 천일염의 세계 명품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 지자체, 업계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정부와 국회는 천일염에 대한 다양한 정책수립과 예산지원, 국내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고, 지자체는 고부가가치 지역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업체들의 애로사항 해소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학계에 따르면 한국 천일염은 외국산 소금에 비해 고혈압과 비만의 원인이 되는 염화나트륨 함량이 20% 가량 낮고, 몸에 유익한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은 3배나 많은 건강식품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천일염을 세계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천일염 세계화 포럼’을 개최한바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회는 3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천일염 전시회와 천일염 세계 명품화를 위한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천일염 세계화 포럼 공동대표인 김학용 국회의원은 “그동안 우리나라 천일염이 뛰어난 특성에 불구하고 저평가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와 업계 등이 모두 힘을 합친다면 세계적인 명품소금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식세계화를 위해 작년부터 세계 유명요리학교들과 접촉한 결과, 일본 최고의 요리학교인 ‘핫토리영양학교’에 올해 한식강좌를 개설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aT는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이 학교의 조리사과, 영양사과 등 4개 학과 학생과 핫토리영양요리연구회 회원 등 1300명을 대상으로 한 25개 과정을 통해 한식 조리법의 이론과 실습교육을 지원한다. 일본에서 한식강좌를 강의하는 강사들에게 한식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aT와 농식품부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강사 10여명을 초청,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숙명여대 음식문화연구원에 ‘재일본 한식강사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한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 한식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 만큼 열심히 배워서 일본 현지 조리사들이 한식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이번 핫토리영양학교의 한식강좌 개설을 시작으로 미국의 CIA, 프랑스의 르꼬르동블루 등 세계 유명요리학교에 한식강좌 개설을 확대하고 한식스타쉐프 양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천일염에도 이력추적제가 도입돼 원산지와 품질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세제상 혜택과 각종 법률적 규제의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농식품산업 특구'가 지정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5일 민-관 합동의 '규제 개혁.제도 개선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농림수산식품 분야 규제.제도 개선안을 6월까지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 산업 현장과 농어촌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고 '농림수산식품.농산어촌 비전 2020'의 실천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를 전면적.총체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점 추진 과제를 보면 우선 천일염에 이력추적제가 도입된다. 쇠고기처럼 소비자가 천일염을 살 때 산지와 생산일자, 등급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8월부터 막걸리.청주 등 주류, 천일염 같은 식용 소금, 배달용 치킨에도 원산지 표시제가 도입된다. 수입산이 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일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세제 혜택, 각종 법률 규제의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농식품산업 특구'도 지정된다. 전북 익산에 '동북아 식품 허브(hub)'를 목표로 조성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을 특구로
광주시가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세계김치연구소가 올해 내에 광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4일 오후 2시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박광태 시장과 박완수 세계김치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치연구소 건설공사를 대행하고, 지난 10일 한국식품연구원에 부설연구소에 임시로 문을 연 세계김치연구소를 광주시로 이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성공한 광주시는 남구 임암동 일원에 김치 복합 테마파크인 광주김치타운을 조성하고, 세계김치연구소를 건립해 국내 유일의 김치산업 집적화 단지인 김치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세계김치연구소의 광주 조기 이전이 가시화 되면서 김치 클러스터 조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김치연구소 건립공사를 광주시가 대행하게 돼 오는 7월 문을 열 광주김치타운과 연계, 사업비 절감과 ,공사 대행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역 김치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세계김치연구소가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불고기와 잡채, 비빔밥 등 전통 한식이 우주에서도 먹을 수 있는 우수 식품으로 인증 받았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러시아 연방우주청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로부터 한식 우주식품 10종에 대한 미생물시험 결과 모두 우주식품 인증기준에 적합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구원 산하 산업진흥연구본부 김성수 박사팀이 개발한 한식 우주식품은 볶음김치와 분말고추장, 불고기, 잡채, 비빔밥, 호박죽, 식혜, 녹차, 홍삼차, 카레 등 10종이다. 김성수 박사는 “이 제품들은 유럽 우주인들의 입맛에 맞게 매운 맛과 짠맛 등을 일부 조정했고, 장기간의 유통기한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온고압 멸균과 수분 함량을 5% 이하가 되도록 분말화 처리했다”며 “특히 포장을 2중으로 진공포장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연은 이미 지난 2008년 4월 IBMP로부터 한식 6종을 우주식품으로 인증 받아, 한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씨에게 식단을 제공한 바 있다. 앞으로 식품연은 러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화성 유인 우주비행모의실험 ‘Mars-500’ 프로젝트의 우주인 6명에게, 10종의 한식 우주식품을 제공하고 그 적합성을 시험할 예정이다. 러시아 IBMP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원장 석희진)은 23일 대전에 소재한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제1회 찾아가는 축산물HACCP 무료 기술상담' 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충청남·북도 및 대전에 위치한 축산물가공업, 식육포장처리업, 보관업, 운반업, 집유업, 식육판매업, 농장 및 사료공장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40개 업체의 58명이 참가했다. 축산물HACCP의 지정, 정기심사 절차 및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의 이해를 중심으로 실시됐으며, 8명의 전문상담원이 1대1 형식의 맞춤형 개별상담을 실시해 축산물HACCP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은 거리 및 시간의 제약으로 내원 상담이 어려운 업체를 배려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등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찾아가는 축산물HACCP 무료 기술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