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소주업체 대선주조를 둘러싼 인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주조 관계사인 시원네트워크의 채무가 대선주조 인수가격 결정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대선주조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인 코너스톤은 전 사주인 신준호 푸르밀(옛 롯데햄.우유) 회장과 함께 투자목적회사인 시원네트워크를 설립한 뒤 대선주조의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 등에 2000억원을 빌렸다. 신 회장도 대선주조 매각대금 가운데 600억원을 시원네트워크측에 재출자하는 형식으로 빌려준 상태로 시원네트워크의 전체 채무는 26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코너스톤이 대선주조를 인수한 이후 금융권 채무 가운데 350억원을 변제하고 현재 남은 채무는 1650억원과 신 회장측 채무 600억원을 합쳐 모두 225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같은 시원네트워크의 채무를 어떻게 해결할 지를 두고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과 매각에 나선 코너스톤측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코너스톤측은 대선주조 인수 당시 금융권 채무 등을 빼면 실제로 투자한 금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이번 대선주조 매각을 통해 투자금의 일부라도
부경대 해양바이오프로세스연구단은 9일 울릉도와 독도의 특산물인 해조류 '대황'에서 염증유발과 암 전이를 억제하는 천연물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플로로탄닌(phlorotannin)류인 푸코푸로에콜-A와 다이에콜(Dieckol)인 이 천연물질은 암 전이를 촉진하는 매트릭스 메탈로프로테네이즈의 활성을 80%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세포의 신호전달계를 억제해 매트릭스 메탈로프로테네이즈의 발현과 암세포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안정적인 천연물질을 이용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연구단 소속 이상훈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한국응용생명화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연구결과를 발표해 젊은 과학자 논문상을 받았다.
경남도가 한우 브랜드 ‘한우지예’ 전용 육가공센터를 김해시 진례면에 설립된다. 전용 육가공센터는 일반인들이 볼 수 있는 쇼룸을 설치해 가공 전 과정을 공개, 소비자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9일 경남도는 한우 공동브랜드인 ‘한우지예’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한우지예 종합 육가공 센터 건립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해시 진례면 송현리 52-1에 들어설 한우지예 종합 육가공센터 기공식은 9일 오전 11시 허성곤 경남도 농수산국장, 조근제 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관내 축협조합장, 시공업체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착공하는 육가공센터는 한우지예(대표 하태정 경남축협장협의회장)가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총 21억 원을 투입해 1592㎡ 부지에 육가공작업실, 검사실 등 지상 2층으로 연면적 983㎡(1층 628㎡, 2층 355㎡) 규모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인증기준에 적합한 최신시설을 갖추게 된다. ‘한우지예’는 그동안 전용 육가공장이 없어 임가공 형태로 운영함에 따라 소비자의 요구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자체 육가공센터를 설치할 경우 위생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해 생산에서부터 유통 전
최근 국내산 마른멸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마른멸치 수입이 급증, 남해안 멸치잡이 어선들이 긴장하고 있다. 8일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은 올 들어 8월 말까지 수협 위판장을 통해 유통된 마른멸치는 총 1만1831t, 764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위판규모 1만10t, 433억 원에 비해 위판규모는 12% 가량, 금액은 50% 가량 오른 가격이다. 현재 위판 되고 있는 마른멸치 1상자(1.5㎏) 평균가격은 1만4000원(1㎏ 9500원) 선으로 해파리떼 출현에 따른 극심한 어획부진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지난해 이맘 때 1만3000원(1㎏ 9000원) 선을 넘어섰다. 이처럼 마른멸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마른멸치 수입이 급증세로 돌아섰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수입된 마른멸치는 1956t, 650만 달러(78억 원 상당)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량 1842t을 앞질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2t과 비교하면 3배가량 많다. 또한 올 연말까지 1000t 이상이 추가수입 될 전망이다. 외국산 마른멸치는 베트남산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단가가 국내산의 절반인 ㎏당 4000원 선
지난 2008년부터 동남아 시장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 함안지역 포도가 올 들어 말레이시아 첫 선적길에 오르게 됐다. 이번 1차 선적물량은 올해 수출 약정 물량 18톤 7만 달러어치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3톤 1만 2000달러어치 청포도와 거봉, 캠밸얼리 등 3품종이며 수출업체인 한사랑사를 통해 수출된다.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포도 수출업체인 유로 아틀란틱사와 칠북수출농단 간 포도수출 MOU가 체결되면서 포도 수출이 본격 궤도에 올라 수출도 급신장하고 있다. 함안지역 포도는 2006년 300달러어치 처녀 수출에 이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로부터 호응이 좋아 1년만인 2007년에는 무려 2만 8000달러라는 획기적인 수출실적을 올렸고 2008년 4만 달러, 2009년 5만 7000 달러 등 해마다 두드러진 수출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4년 간 12만 5300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국내 다른 지역의 포도보다 수확시기가 빠르고 거봉, 청포도, 캠밸얼리 등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어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가 가능해 현지 바이어의 관심을 끌어왔다. 군은 2008년부터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꾸려 포도뿐 아니라 단감, 가
오는 18일로 개장 2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 국내·외 물량유치 추진 등 다각적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대형선망 선사 1개사를 유치하여 국내 물량의 안정적인 확보 및 부산으로 수입되는 일본수입선어 전량(16천 톤/520억 원) 위판, 북양트롤 냉동명태 1만t 상장 등의 실적을 거뒀으며, 위판 물량확보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대 수산물 집산지 기능에 걸 맞는 국제적 통합물류시스템 확보를 위해 지난 2008년 9월 18일 개장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은 서구 암남동 761번지 일원 부지 111,606㎡, 연면적 111,769㎡에 도매장동(4층), 시장회관동(13층), 냉장?냉동창고동(8층), 활어양육장동(2층) 및 주차장, 쓰레기처리장, 해수·폐수처리장 등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8월 현재 도매시장에는 국제원양수입수산물 취급 2개 법인과 연근해공판장 1개 법인이 영업하고 있고, 건어물공판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의 위판량은 지난 2008년 7천t 94억 원, 2009년 5만1천t, 1,272억 원에 이어, 올해 7만1천t 1,800억 원
울산시 북구는 내년부터 울산 최초로 관내 초등학교 6학년생 모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윤종오 북구청장은 이날 오후 구청 상황실에서 '울산북구 친환경무상급식 추진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 신학기부터 관내 초교 6학년 2862명에게 친환경 급식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구 관내 초교 1∼5학년 약 1만2000여명에게는 친환경 음식재료를 사용한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1∼5학년 학생은 지금처럼 1850원 정도의 급식비를 내야 한다. 대신에 친환경 재료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500원가량의 추가 비용은 구청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또 전교생이 200명 안팎의 소규모 학교 중 한 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해 전 학년 학생에게 친환경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북구는 밝혔다. 북구는 전 학년 친환경 급식과 6학년 및 소규모 학교 대상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데 각각 1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내년도 관련 예산으로 총 20억원을 책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추후 국가나 시, 교육청의 지원이 있으면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북구는 "친환
지난 2년간 흉작을 기록했던 경북 송이가 올들어 기온, 강수량 등 최적의 생장 여건을 맞으면서 평년작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송이 생산량은 2005년 495t을 정점으로 2006년 243t, 2007년 343t, 2008년 105t으로 감소하다가 작년 58t으로 최악의 물량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는 경북도내 송이 산지에서 강수량이 많고 현지 지표면 온도 역시 송이 생장에 적당한 20~23도 정도를 유지해 송이 포자 발화 및 생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송이 수확이 빠른 지역은 오는 10~11일께 첫 수확을 하고 산림조합 수매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덕, 청송 등 송이 주생산지에서는 앞으로 7~10일 정도 지나야 첫 수확이 예상되는 등 지역간 강수량 및 기온분포 차이로 인해 송이 수확량은 편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도내 산림조합 측은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송이 채취 물량이 늘어나겠다"며 "송이 가격은 최악의 흉작인 작년 1등급 ㎏당 110만원에서 크게 내려가 예년의 40만원대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북도 은종봉
부산의 소주업체인 대선주조를 둘러싼 인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대선주조 매각주간사인 대우증권이 대선주조 인수의향서를 마감한 결과 부산지역 상공인 컨소시엄과 비엔그룹, 무학에 이어 롯데그룹과 대상 등도 대선주조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또 다른 재무적투자자 한 곳도 경영참여 의사를 배제한 채 대선주조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의 경우 당초 두산주류를 인수한 롯데주류BG측에서 대선주조에 대한 인수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롯데주류의 지분 100%를 보유한 롯데칠성음료가 대선주조 인수의사를 밝히고 원활한 인수작업을 위해 D증권과 S회계법인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까지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는 전국 소주시장에서 13.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대선주조를 인수할 경우 롯데그룹의 연고지나 다름없는 부산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히면서 전국 시장 점유율이 2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롯데측은 대선주조 전 사주인 푸르밀(옛 롯데햄.우유) 신준호 회장이 600억원에 대선주조를 인수한 뒤 3600억원을 받고 사모펀드측에 되팔면서 속칭 '먹튀 논란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추석을 앞두고 과일 수확과 보관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경남농업기술원은 과일 품질을 높이면서 적기에 수확하고 저장하는 요령을 과수 재배농가 현장 컨설팅과 기술지원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올 추석은 평년에 비해 빨라 추석용 과일 수확과 저장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보다 최소한 1주일은 빨리 수확해야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확 적기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출하시기에 맞추기 위해 적기보다 일찍 수확을 하거나 수확 후 저장을 잘못해 상품성을 잃을 경우 과일이 제 값을 받지 못해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확 후 바로 판매를 하려면 품종고유 특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완숙된 것을 수확하고 저장 후 출하용으로 사용할 때는 완숙되기 약 1주일 전에 수확 하는 것이 저장력을 높여준다. 또 수확한 과일은 상처가 나는 등 피해를 입은 과실과 건전한 과실을 철저하게 선별해 저장과 유통과정에서 부패하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수확한 과일 저장은 대부분 저온저장고에 하게 되는데 과일의 경우 대략 영하 1.5~영하 2℃ 이하에서 조직이 얼지만 저장고내 온도가 맞지 않아 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