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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북구 "내년 초교 6학년 친환경무상급식"

울산시 북구는 내년부터 울산 최초로 관내 초등학교 6학년생 모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윤종오 북구청장은 이날 오후 구청 상황실에서 '울산북구 친환경무상급식 추진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 신학기부터 관내 초교 6학년 2862명에게 친환경 급식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구 관내 초교 1∼5학년 약 1만2000여명에게는 친환경 음식재료를 사용한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1∼5학년 학생은 지금처럼 1850원 정도의 급식비를 내야 한다. 대신에 친환경 재료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500원가량의 추가 비용은 구청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또 전교생이 200명 안팎의 소규모 학교 중 한 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해 전 학년 학생에게 친환경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북구는 밝혔다.

북구는 전 학년 친환경 급식과 6학년 및 소규모 학교 대상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데 각각 1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내년도 관련 예산으로 총 20억원을 책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추후 국가나 시, 교육청의 지원이 있으면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북구는 "친환경무상급식 추진단이 북구청과 급식관련 전문가, 생산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됐다"며민ㆍ관 거버넌스 형식으로 친환경무상급식이 운영되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