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로 개장 2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 국내·외 물량유치 추진 등 다각적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대형선망 선사 1개사를 유치하여 국내 물량의 안정적인 확보 및 부산으로 수입되는 일본수입선어 전량(16천 톤/520억 원) 위판, 북양트롤 냉동명태 1만t 상장 등의 실적을 거뒀으며, 위판 물량확보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대 수산물 집산지 기능에 걸 맞는 국제적 통합물류시스템 확보를 위해 지난 2008년 9월 18일 개장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은 서구 암남동 761번지 일원 부지 111,606㎡, 연면적 111,769㎡에 도매장동(4층), 시장회관동(13층), 냉장?냉동창고동(8층), 활어양육장동(2층) 및 주차장, 쓰레기처리장, 해수·폐수처리장 등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8월 현재 도매시장에는 국제원양수입수산물 취급 2개 법인과 연근해공판장 1개 법인이 영업하고 있고, 건어물공판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의 위판량은 지난 2008년 7천t 94억 원, 2009년 5만1천t, 1,272억 원에 이어, 올해 7만1천t 1,8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간 도매시장은 개장 후 부실도매법인의 퇴출 등 진통을 겪었으나, △2009년 새 도매법인 지정 △견본거래 및 수입수산물 정가수의 매매 △시설물 개선 및 사용료 부담 경감 △도매시장법인 운영자금 확대지원(36억 원⇒41억 원) △물량확보를 위한 부산시·법인·중도매인의 긴밀한 협력 등 도매시장을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추진해 왔다.
업종별로 ‘연근해 수산물’ 분야는 정상화 단계로의 안정화 및 물량확보를 위해 트롤위판 확대를 추진하고 대형선망 고정선사(1선사) 유치를 완료해, 선망어획물 경매(물류)체계 현대화에 나서고 있다.
또 ‘국제 활·선어 위판’ 분야도 일본 수입 선어·활어 거래체계 정착화를 유도하고,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오카도매시장과 시장간 직거래 체계 구축 등 공동발전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현재 초기단계로 중점관리중인 ‘국제 냉동수산물’ 분야는 러시아, 중국, 대만 등에서의 국제수산물 물량 확대 추진 등 국제수산물 대량상장 체제 구축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북양명태 원양어획물 1만t 유치로 2백억 원 이상의 위판이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건어물공판장 및 연근해수산물공판장의 선망이 유치되면 올해 목표량인 7만1천t을 초과해 위판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1년부터는 위판량이 10만t 이상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등 도매시장의 정상화가 앞당겨 질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인근 수산물수출 선진화단지 조성으로 감천 일대가 수산가공, 위판, 물류단지로 개발되어 국내 최고의 수산물유통단지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2011년 현대화시설사업을 추진해, 기존의 비위생적인 바닥경매를 통경매로 변경·실시하여 신선한 수산물 공급에 나서는 한편, 위판장 시설에 HACCP체계를 도입하여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