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부터 동남아 시장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 함안지역 포도가 올 들어 말레이시아 첫 선적길에 오르게 됐다.
이번 1차 선적물량은 올해 수출 약정 물량 18톤 7만 달러어치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3톤 1만 2000달러어치 청포도와 거봉, 캠밸얼리 등 3품종이며 수출업체인 한사랑사를 통해 수출된다.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포도 수출업체인 유로 아틀란틱사와 칠북수출농단 간 포도수출 MOU가 체결되면서 포도 수출이 본격 궤도에 올라 수출도 급신장하고 있다.
함안지역 포도는 2006년 300달러어치 처녀 수출에 이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로부터 호응이 좋아 1년만인 2007년에는 무려 2만 8000달러라는 획기적인 수출실적을 올렸고 2008년 4만 달러, 2009년 5만 7000 달러 등 해마다 두드러진 수출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4년 간 12만 5300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국내 다른 지역의 포도보다 수확시기가 빠르고 거봉, 청포도, 캠밸얼리 등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어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가 가능해 현지 바이어의 관심을 끌어왔다.
군은 2008년부터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꾸려 포도뿐 아니라 단감, 가공식품의 동남아 시장개척에 힘써 왔으며, 현지 34개 대형매장에서 포도와 기타농산물 판촉행사와 바이어 상담회를 갖는 등 수출물량 확대에 매진해 왔다. 수출을 전담하는 칠북수출농단에 10농가가 6만 ㎡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