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풍작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배 재배농가들을 위해 1000여t의 배를 폐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5억7923만원을 예산을 들여 계약 재배농가와 천안배원예농협 등에 폐기신청을 희망한 230농가를 대상으로 폐기처분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처리한 880여t의 배를 포함, 1303t의 배를 이달 말까지 폐기처분키로 했다. 시는 이 가운데 6.7t은 지역 내 16곳의 불우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처리되는 배는 부패되거나 병충해를 입은 과일이 아닌 개당 중량이 375g 이상인 `보통품'으로 18㎏에 7000원씩 보상된다. 시 관계자는 "산지 폐기처분은 시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직원으로 구성된 2개반이 현장에 입회한 가운데 15차례에 걸쳐 모두 폐기된다"고 밝혔다. 천안지역은 성환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1120농가가 1158㏊의 면적에서 평년보다 3% 안팎 많은 3만3000여t의 배를 생산했다.
충남 태안군의 농수특산물 수출액이 150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내에서 생산되는 국화.양란.백합 등 화훼류와 김.액젓 등 수산가공품, 고춧가루 등 농산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말 기준 수출 실적이 1474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당초 군이 올해 수출 목표액으로 삼았던 14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태안군의 농수특산물중 화훼류는 중국과 일본으로 주로 수출되고 수산가공품은 미국과 동남아시아를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삼고 있다. 태안군과 수출업체들은 그동안 유명 해외식품박람회에 적극 참가하는 것은 물론 수출 컨설팅과 수출원예전문단지 지원 등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에 정성을 기울여 왔다. 특히 안면도농협은 지난 9월17일부터 5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뉴욕주재 한양마트와 안면도 고춧가루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 지난달말 1t을 시작으로 연간 20여t, 40만달러에 달하는 고춧가루를 매달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태안군 공무원이 일본 바이어와 직접 만나 6쪽마늘 900㎏, 810만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충북 학교급식운동본부는 11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충북도는 학교급식 지원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 본부는 "충북도가 학교급식 지원예산으로 추가경정예산에 5억4000만원을 반영했으나 이는 학교급식을 지원하는 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전남의 경우 107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국 광역자치단체들의 부담률이 최소 30%이상인데도 충북도만 2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ㆍ군에 떠넘겨 재정여건이 여려운 시ㆍ군의 반발을 사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의 개선을 수차례요구했으나 도는 내년도 예산편성에서 도의 부담률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 괴산군의 시골절임배추가 예약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농한기 농가소득 작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역 내 110개 작목반(800여 농가)에서 300㏊와 개별농가에서 150㏊ 등 450㏊에 배추를 재배, 모두 1만9000여t의 배추가 생산될 전망이며 절임배추를 통해 모두 160억원의 조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군이 지난달 말 현재 절임배추의 예상 소비량 조사 결과 1만4000여t(20㎏들이 1만4000 상자)으로 전체 예상 생산량의 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 판매량 8000여t(40만 상자)에 비해 75%나 늘어날 전망이다. 괴산 시골절임배추는 군의 지속적인 지원과 작목반원에 대한 교육 등으로 품질관리와 작업환경 개선, 고객관리 등이 이뤄져 김장을 앞둔 주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군은 올해 절임배추 가격을 작년과 같은 20㎏당 2만원(택배비 별도)으로 책정했다. 한편 군은 생산된 배추를 전량 소비하기 위해 판매사무실 설치를 비롯, 직판행사, 자매결연한 자치단체와 연계한 판매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작년 배추값이 크게 올랐을 때도 절임배
충남 공주지역 최대규모의 축산물 가공업체의 부도로 이 지역 영세 양계농가 등 납품업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지역 금융기관 등에 따르면 탄천면 남산양계단지의 계란 가공업체인 엔에스피와 메추리알 가공업체인 골드에그 등 2개 업체는 최근 금융기관에 돌아온 어음 7억2000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이에 따라 2개 업체에 계란과 메추리알을 납품한 부여, 논산, 연기, 공주지역의 40-50여 양계농가들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고, 100여명 근로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업체의 현재까지 드러난 부도금액은 각각 30억여원씩 모두 60억여원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 업체의 부도는 최근 무리한 시설투자로 자금유동성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당진의 특산품인 `해나루사과'가 7일 유럽 수출길에 올랐다. 당진군에 따르면 이번 수출에는 해나루사과 5kg들이 500박스인 2.5t과 지난해 국내에서 유럽에 첫 수출을 한 `해나루쌀' 40t이 함께 선적된다. 해나루사과는 오는 10일 부산항을 통해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6개국의 매장에 분산돼 납품된다. 당진군은 내달 유럽에서 열릴 예정인 충남농축산물 판촉전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순성면 아찬리 당진사과연구회 집하장에서 열린 수출 기념식에는 민종기 당진군수와 현상익 당진사과연구회 회장, 수출을 전담하게 되는 삼미컴머스 관계자들과 지역 농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블루 오션으로 떠오른 프랜차이즈 산업을 잡아라" 청주시가 고성장 산업으로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 유발 효과가 큰 프랜차이즈 산업(가맹사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이전해 올 경우 일반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각종 자금을 지원해줄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투자유치촉진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7일 입법 예고했다. 이 조례 개정안에는 고용 인원이 50명 이상이고 매출액이 연 30억원 이상인 가맹본부가 청주로 이전할 경우 건물 임차료와 시설 설치비 등으로 5년간 최고 8억원까지 지원해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는 전국의 유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교통망과 접근성 등 청주의 입지적 우수성 등을 홍보해 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주.청원지역에서 고유 브랜드를 걸고 가맹점을 확장해가고 있는 성장성 있는 토종 가맹본부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청주에서 사업을 시작해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또또와 닭발'이나 `길성이 백숙' 등 15-18곳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내년 이들 업소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업 협회를 결성토록해 정보 교류와 사업
충남 연기경찰서는 7일 중국산 옥수수 기름에 참기름 등을 섞어 만든 가짜 참기름을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혐의(보건범죄특별법 위반 등)로 박 모(39.충남 공주시) 씨 등 식품제조업자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달 1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의 한 농업용 창고안에 대형 저장탱크와 혼합기 등의 장비를 갖춰놓고 중국산 옥수수 기름에 중국산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7대3의 비율로 섞어 가짜 참기름과 들기름 2만8000여ℓ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옥수수기름에 섞은 가짜 참기름 등을 `진짜 참기름'이라고 속여 서울과 천안 등지의 식재료판매상에 1.8ℓ들이 1병당 8000원씩에 팔아넘겨 2억2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 괴산군은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유기농산물 생산과 아토피 문화마을 조성 등의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12억원을 들여 청천면 이평리 264-8 일대 26㏊에 전통장류 및 유기농산물 단지 조성, 아토피 문화마을 콘텐츠사업 등을 벌여 아토피 문화중심지로 육성하고 연구기관과 소비자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 유기농산물의 명품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 내용는 ▲전통식품 체험장 및 유기농산물 재배단지 조성 ▲장아찌류 생산시설 건립 ▲장류 항아리 단지 조성 ▲아토피학교 조성 ▲ 아토피 전문가 커뮤니티 ▲아토피 데이터베이스 및 유통망 구축 ▲아토피 문화제 개최 ▲해바라기동산 조성 ▲공공예술단지 조성 ▲황토체험시설과 생태못을 조성 등이다. 특히 군은 패스트 푸드에 대립하는 개념으로, 지역의 전통적인 식생활문화나 식재료를 일컫는 슬로 푸드(Slow Food) 특성화 지역으로 발전시키고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군을 아토피 치유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판매 루트를 조성해 지역농가의 경제적 안정과 농업활동의
충북 청원군은 이 지역 특산물인 '청원 생명쌀'을 생산하는 한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중국산 쌀 혼합판매 의혹과 관련,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원 생명쌀과 무관하다"고 해명하는 등 적극 진화에 나섰다. 청원군 등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이 '청원생명 농협쌀 조합공동사업법인'에 속해 있는 한 RPC가 판매하는 쌀에 중국산이 혼합됐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3일 이 RPC를 압수수색, 쌀 거래 장부 등을 확보하는 등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 RPC에서는 6-7개 상표의 쌀을 출하하고 있으나 이번에 문제가 된 쌀은 '청원 생명쌀'이 아니라 이 RPC가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청원군은 경찰의 내사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마치 '청원 생명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청원군 관계자는 "경찰의 내사 대상에 오른 쌀은 RPC에서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쌀일 뿐 청원 생명쌀이나 청원생명쌀 공동사업법인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청원 명쌀은 농가와 공동사업법인이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 도정, 유통과정까지 철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