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의 농수특산물 수출액이 150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내에서 생산되는 국화.양란.백합 등 화훼류와 김.액젓 등 수산가공품, 고춧가루 등 농산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말 기준 수출 실적이 1474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당초 군이 올해 수출 목표액으로 삼았던 14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태안군의 농수특산물중 화훼류는 중국과 일본으로 주로 수출되고 수산가공품은 미국과 동남아시아를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삼고 있다.
태안군과 수출업체들은 그동안 유명 해외식품박람회에 적극 참가하는 것은 물론 수출 컨설팅과 수출원예전문단지 지원 등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에 정성을 기울여 왔다.
특히 안면도농협은 지난 9월17일부터 5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뉴욕주재 한양마트와 안면도 고춧가루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 지난달말 1t을 시작으로 연간 20여t, 40만달러에 달하는 고춧가루를 매달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태안군 공무원이 일본 바이어와 직접 만나 6쪽마늘 900㎏, 810만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태안 농수산물은 고품질, 친환경 상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면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