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경찰서는 7일 중국산 옥수수 기름에 참기름 등을 섞어 만든 가짜 참기름을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혐의(보건범죄특별법 위반 등)로 박 모(39.충남 공주시) 씨 등 식품제조업자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달 1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의 한 농업용 창고안에 대형 저장탱크와 혼합기 등의 장비를 갖춰놓고 중국산 옥수수 기름에 중국산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7대3의 비율로 섞어 가짜 참기름과 들기름 2만8000여ℓ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옥수수기름에 섞은 가짜 참기름 등을 `진짜 참기름'이라고 속여 서울과 천안 등지의 식재료판매상에 1.8ℓ들이 1병당 8000원씩에 팔아넘겨 2억2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