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청원군 "중국산 혼합 의혹 '생명쌀'과 무관"

충북 청원군은 이 지역 특산물인 '청원 생명쌀'을 생산하는 한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중국산 쌀 혼합판매 의혹과 관련,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원 생명쌀과 무관하다"고 해명하는 등 적극 진화에 나섰다.

청원군 등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이 '청원생명 농협쌀 조합공동사업법인'에 속해 있는 한 RPC가 판매하는 쌀에 중국산이 혼합됐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3일 이 RPC를 압수수색, 쌀 거래 장부 등을 확보하는 등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 RPC에서는 6-7개 상표의 쌀을 출하하고 있으나 이번에 문제가 된 쌀은 '청원 생명쌀'이 아니라 이 RPC가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청원군은 경찰의 내사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마치 '청원 생명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청원군 관계자는 "경찰의 내사 대상에 오른 쌀은 RPC에서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쌀일 뿐 청원 생명쌀이나 청원생명쌀 공동사업법인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청원 명쌀은 농가와 공동사업법인이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 도정, 유통과정까지 철저히 품질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청원 생명쌀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쌀의 시료를 채취해 매주 1회 품질 분석을 하고 매월 1회이상 DNA검사를 실시해 순도 90% 상의 쌀만 유통시키는 등 최고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협 관계자도 "현재 수사대상에 오른 쌀은 청원 생명쌀과 관련이 없을 뿐 아니라 법인에서 이 RPC에 남아 있는 모든 쌀에 대해 성분을 조사한 결과 중국 쌀과 혼합된 쌀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RPC에 대한 의혹이 일부라도 사실로 밝혀질 경우 '청원 생명쌀'의 이미지에는 적지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이 RPC에서 쌀 유통 장부를 압수한 데 이어 쌀 성분을 전문기관에 의뢰했으며 조만간 RPC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