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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조원 국내 식품유통시장 동향②-CJ프레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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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 품목 갖춘 식자재 B2B업계 '맏형'

가격.품질.부가서비스 통한 고객 성공 지원
대량구매.직거래 등 안정적 물량 공급 총력  

 

글로벌 소싱 통한 에스닉푸드 등 공급 확대


올 초 외식.급식 업체인 신세계푸드가 70조원 규모의 식품유통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업계 1, 2위의 아워홈과 CJ프레시웨이로 양분됐던 식자재유통과 가정용 간편식 시장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소비자의 식품 안전 의식, 정부의 거래 투명성 제고, 외식업체의 대형.체인화 추세에 힘입어 기업형 식자재 유통업체는 날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대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최근 점점 확장돼 가고, 치열해지는 국내 식품유통시장의 동향을 소개하고, 국내 식품유통시장(B2B 시장)을 리드하는 대기업들의 주요 전략 및 위생.안전시스템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 번째로 식자재 유통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선 CJ프레시웨이의 주요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올 1조 5000억원 매출 목표
 

CJ-유니레버 B2B 식품유통계약 체결식
▲CJ-유니레버 B2B 식품유통계약 체결식
CJ프레시웨이(대표 박승환)는 지난해 매출 94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27% 가량 성장했다.


외식수요 감소와 적은 영업일수, 대단위 시설의 휴일 증가 등으로 식자재 유통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지는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7.3% 늘어난 299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시장에서도 점점 몸집을 키우며, 지난 2009년 농산물 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올 초에는 PB 상품인 ‘이츠웰’의 냉동식품류를 싱가포르 현지의 한식당과 식자재마트에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박승환 대표는 “식자재 유통 선도기업으로 높은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 안전한 식자재를 외식업체에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사업전개로 매출 1조 5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토털 솔루션 제공으로 차별화


CJ프레시웨이는 1999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B2B 식자재 유통시장에 진출해 단체급식장, 일반식당, 체인레스토랑, 호텔, 식품 대리점 등에 농.수.축산물, 가공 상품, 주방소모품 등 약 2만여 가지의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고객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고민하며, 대량구매.지자체와의 제휴.산지직거래 확대.협력업체와의 공조.자체브랜드(PB)상품 운영 등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문MD(상품개발자)의 숨은 노력도 한몫했다. 최근 구제역과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한우.돼지고기.배추 등의 가격 변동 폭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CJ프레시웨이는 농.수.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며, 지난해 가을에 있었던 배추 파동 시에도 중간 벤더를 통한 산지계약재배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큰 어려움 없이 배추를 공급했다.


식자재 유통업체로서 안정정인 물량공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 배송이라 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선진유통시스템과 체계적인 SCM(공급망 관리) 구축으로 식자재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물류창고에서부터 차량 또는 거래처까지 배송 시 온도변화가 없는 완벽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품 방지를 위해 PDA 검수 시스템도 전면 도입했으며, 식품안전센터에서는 모든 식자재의 안전성 검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안전센터는 식품위생검사기관 중 민간기관 최초로 노로바이러스 검사기관 및 ISO22000인증 등 업계 최고의 분석.검사능력을 인정받은 기관이다.


식품안전센터 연구원들은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균 오염 방지를 위해 심야 배송 차량 청결상태와 소독 여부, 온도 관리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최근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물질에 대한 먹거리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이천물류센터 내 농수산물 대상으로 식품안전센터 연구원과 검품직원이 방사능 측정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 방사능 물질 검출 정도는 안전에 무리가 없는 미미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안전이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공고히 했다.


이외에도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수원과 인천에 있던 물류센터를 경기도 이천으로 통합 이전했으며, 식품안전센터.조리교육센터.서비스아카데미와 같은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성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츠웰.정품진 등 PB상품만 200여개


CJ 고객사 성공을 돕기 위한 초청행사
▲CJ 고객사 성공을 돕기 위한 초청행사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친 CJ프레시웨이의 PB상품 공급량도 해마나 늘어나 현재 이츠웰 랩, 이츠웰 만두 등 가공 상품과 정품진 한우, 정품진 돈육, 프라우돈 삼겹살 등 20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시중에 내놓았다.


대부분의 협력업체가 HACCP 지정업체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농산물도 PB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원하는 식재료를 표준화한 CK(Central Kitchen)상품 취급도 늘려 나가고 있다.


박 대표는 “각 가맹점에서는 CK상품을 조리함으로써 고품질의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고 전처리 단계 축소로 비용절감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사에서는 맛의 개선은 물론 조리시간 단축, 상품 원가 절감 노하우 등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조리교육.서비스 교육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이 전화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발주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식품관련 정보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의 메뉴 개발 제안도 꾸준히 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소속 전문 셰프가 현장에서 시식회를 진행하면서 메뉴를 개발해 제안하거나, 반대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외식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요리사)를 초청해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의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17일에는 프랑스 유제품인 휘핑크림.모짜렐라 치즈 등을 활용한 요리 시연회를 개최, 구제역 영향으로 국내 수급이 불안정한 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100여명의 고객사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소싱을 통해 취급 상품을 다변화하고, 경쟁력 있는 수입 식자재 공급도 활발히 진행해, 지난 1월에는 립톤.크노르.스키피 등 유니레버 코리아의 B2B 식품을 국내에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박 대표는 “현재 CJ프레시웨이가 공급하는 크노르 치킨 부용, 크노르 까르보나라 소스파우더 등은 조리가 쉽고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주문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글로벌 소싱을 확대해 양식.일식은 물론 동남아 등의 에스닉 푸드 식자재까지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2009년에는 25억 원, 지난해에는 35억 원 규모의 우리 농산물을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무역의 날에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농산물 및 가공식품의 수출액을 약 55억, 약 500만불 가량으로 늘리고 수출 국가도 기존의 미국.대만.중국.홍콩.일본.뉴칼레도니아 외에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로 확장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식자재 전문 유통업체로서 올해에도 국내의 우수한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적극 발굴해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수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데에도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CJ 이천물류센터 내부 모습
▲CJ 이천물류센터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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