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닭 189만 마리 폐사…정부-계열사 ‘폭염·호우 총력 대응’

농식품부, 하림·목우촌 등 육계 계열사와 가축 피해 긴급 점검
차광막·환기팬·스트레스 완화제 지원…“가금류에 대응 집중”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연일 이어지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가금류의 피해 예방을 위해 목우촌, 하림 등 주요 육계 계열사와 함께 가금 계열업체 가축피해 대응 점검회의를 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폭염, 집중호우로 가금류의 생산성과 생존율이 크게 저하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현장의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민관이 합동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회의에서 농식품부와 계열사들은 계약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농가에 대한 폭염·집중호우 대응 요령 전파 등 예방 조치 지도 강화, 안개분무기 등 냉방장비,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등 영양제 지원 확대, 출하일령 도달 시 조기 출하 및 폭염 기간 적정 사육밀도 조절, 계약 농가 대상 냉방장비 설치 및 가동 상태, 배수로·전기시설 점검 등 일제 점검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농식품부는 집중호우·폭염 관련 조치상황과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축산분야 피해 최소화 지원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점검 회의도 이날 열고, 정부와 지자체는 행안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재난대응 예비비 등 가용가능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여 농가에 차광막·환기팬·송풍팬 등 설치를 지원하고, 가축 면역증강제, 스트레스 완화제, 비타민제 등도 신속히 지원하도록 총력을 다하기로 하였으며, 집중호우와 폭염에 취약한 농가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7월 16일부터 7월 20일 집중호우로 인해 총 191만 마리의 가축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가금류가 189만 마리로 전체 피해의 99%를 차지했고, 1일 기준,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신고는 총 146만 마리에 달했으며, 이 중 140만 마리가 가금류로 확인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가금류는 폭염·집중호우에 특히 취약해 사육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현장 관리와 신속한 물품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업계가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