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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은 옛말"...유통업계, 생존 위한 영역파괴 단행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속적인 경제둔화와 원재룡의 값이 고공행진하자 유통업계가 사업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유통업계의 화두는 신사업 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 주총을 열 예정인 이마트는 강희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또, 주류소매업, 데이터베이스·온라인 정보 제공업 사업 목적도 추가 안건이다. 이마트는 오는 4월 스타필드 하남에 종합 주류 전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오는 28일 주총을 화장품 제조.도소매업과 여행상품 판매를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현대백화점은 현대닷컴을 통해 여행패키지 등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도 같은날 주총에서 김인규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동서식품은 주총에서 김광수 마케팅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광복 대표는 10년 동서식품을 떠난다.

 

 

매일유업은 매일헬스뉴트리션과 엠즈베이커스, 엠즈씨드 등 자회사 관리 지원을 위한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8일 주총을 연다. 사측은 최은석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29일로 예정된 오뚜기의 주총에서는 함영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고 종자.묘목 생산과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하림은 김홍국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고 하림은 태양광발전에 의한 전기 생산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크라운제과는 오는 31일 열리는 주총에서 태양력발전업, 기타 발전업,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전기 공사업, 전지 판매업, 폐기물처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품 원재료 가격의 변동 폭이 커지면서 기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기업의 입장에서 작은 변수라도 전체가 휘청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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