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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의 건강칼럼> 여름철 땀띠, 사상체질 따라 해결하기

무더운 여름을 생각하면 먼저 땀에 대한 생각이 먼저 든다.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에 땀이 흐르는 경우가 많다. 몸의 노출된 부분은 땀이 덜 차지만 옷을 입어 가려진 부분은 항상 땀으로 가득 차있다.


아침에 샤워를 해도 몇 시간만 지나면 끈적끈적하니 땀으로 불쾌한 느낌이 난다. 집에 귀가하여 샤워를 해야 겨우 시원하지만 열대야인 밤에는 샤워를 해도 땀이 난다. 문제는 노출이 되어 있는 곳은 바로 건조가 되지만 살이 겹치는 부분, 환기가 안 되는 부분에서는 땀이 항상 차 있게 된다.


이로 인해 바로 몸에 땀띠가 생긴다. 가을, 겨울에는 피부가 보송보송하니 좋다가도 더운 날씨가 시작이 되면 갑자기 특정부위의 피부에 땀띠가 나기 시작한다. 매년 같은 부위에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것도 직업병일수도 있다. 항상 특정한 자세로 작업을 하다보면 개인마다 생기는 부위는 다르다.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엉덩이와 사타구니 부분이다. 직장에서 앉아서 근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사타구니의 땀이 차면서 땀띠가 난다. 또 겨드랑이의 땀띠도 많다. 특히 상체비만, 가슴이 큰사람 같은 경우에 겨드랑이의 지방이 많으면서 순환이 안된다. 팔을 적게 움직이고 생활을 한다며 겨드랑이의 땀이 차면서 땀띠가 생긴다.


그 외에 팔꿈치나 무릎의 접히는 부위에도 활동량이 적으면 땀이 차면서 땀띠가 오게 된다. 목이 굵고 지방이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목주위의 땀띠가 온다. 특히 어린 아이들인 경우에 잘 안 움직이거나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는 경우에 기저귀부위에 땀이 차면서 땀띠가 많이 생긴다. 살이 포동포동하고 부드러운 경우에는 더 많이 생긴다.  


땀띠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


땀띠는 땀이 적절하게 배설이 되지 않고 막히면서 물집, 구진(丘疹), 발진이 생기는 증세다. 땀이 많은 여름에 더 심해지며 땀이 많은 성인이나 어린이들에게 많다. 심한 경우는 거의 일년 내내 나타난다. 주로 활동이 적고 순환이 안 되며 땀이 많이 차는 곳이다. 머리,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팔꿈치, 무릎 뒤 등의 접히는 부분에 많다. 수포, 구진, 농포 등이 생기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다. 열독, 습독, 피부독이 많은 경우들이다.


땀띠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땀띠는 관리를 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땀띠가 나는 부분은 순환이 안 되고 열이 나며 땀이 많이 나는 부분이다. 먼저 통풍이 잘되게 하며 땀이 많이 난 경우에는 시원한 물로 자주 씻어 주어야 한다. 실내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며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바람이 잘 통하게 하여야 한다.


옷도 밀폐된 옷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고 짧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기저귀를 차는 아이들인 경우에는 자주 바람을 쐬어주고 대소변을 보면 바로 바꾸어 주며, 약간 큰 사이즈의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몸의 열이 안 생기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술, 기름기, 육류, 고열량의 음식, 매운음식, 패스트푸드 등을 많이 먹으면 열이 발생하며 땀이 많아져서 땀띠도 많아진다. 분노, 화병, 스트레스, 긴장이 많아도 심해진다. 신선한 야채, 여름과일, 열대과일, 생선, 어패류, 해조류를 먹어서 몸의 열이 안 생기게 하여 땀이 적게 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체질적으로 보면 땀이 많은 태음인들에 많이 발생을 한다. 태음인은 땀을 내주어야 몸이 가벼워지므로 오히려 운동이나 찜질을 하여 땀이 전신에 나게 하여야 한다. 특정부위인 머리, 손, 발,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만 나는 땀은 병적인 땀이다. 땀을 죽 내주고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술, 육류, 고열량의 음식을 피하고, 냉콩국수, 해조류 등이 좋다.

 
열이 많은 소양인들은 열이 많이 생기면 열이 생긴 부위의 땀이 나온다. 땀을 내어서 열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열을 내려 대변 등을 통하여 몸 안의 열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오이, 여름과일, 열대과일이 열을 내려준다.


몸이 찬 소음인은 땀이 별로 나지 않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양기가 부족하면 땀이 나면서 탈진이 된다. 또한 탈진된 땀이 땀띠로 변한다. 땀을 막기 위하여 황기삼계탕을 먹어 양기를 보해 땀을 막아야 한다. 


화가 많은 태양인들도 화가 나면서 땀이 많이 나오며 성격도 조급해진다. 화를 내려서 소변으로 배설하는 것이 좋다. 포도, 머루, 다래 등과 메밀국수 등을 먹으면 화가 내려가며 땀도 적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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