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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11돌 장수식품 11개 선정

소비자 입맛 읽는 ‘베스트셀러’···불황에도 끄덕없어

 
오뚜기 ‘오뚜기 카레 / CJ제일제당 ‘다시다’ / 매일유업 ‘앱솔루트 명작’ /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 제너시스비비큐 ‘황금올리브치킨’   / 롯데제과 ‘쥬시후레쉬 껌’   / 대상 청정원 ‘홍초’   / 롯데삼강 ‘빠삐코’   /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 동아제약 ‘박카스’   / 그래미 ‘여명808’
 
 
‘푸드투데이’가 11돌을 맞아 기획특집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10~6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장수식품을 11선을 선정했다. 

장수식품의 조건은 판매대상이 특정연령대가 아닌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가치 추구가 우선이다. 질과 디자인, 트렌드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야 팔린다는 얘기다. 

장수식품은 시중에 이미 제품군별로 비교할 수 있는 유사 제품도 많아 테스트마켓 기능도 한다. 

또, 장수식품은 곧 ‘베스트셀러’를 의미하기 때문에 미래 소비자들의 기호를 읽을 수 있다.

할인점, 백화점, 편의점 등의 공간에서는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빠르게 변화되는 식품업계에서 소비자에게 얼굴을 내미는 제품은 제조사가 자신하는 제품으로 전문 마케팅디렉터(MD)에게 합격점을 받아야 유통될 수 있다. 

이 때 상품의 특성, 제품의 질, 주요 소비 타깃 등을 분석해 판매 여부를 결정하며 제품 판매에 따른 유통업계의 마진도 고려된다. 결국 아무리 좋은 제품을 들여놓아도 판매가 부진하면 길게는 3개월, 짧게는 1개월 만에 퇴출되는 ‘잔혹한 시장’이 바로 식품업계이다. 

그렇다면 ‘유통업계 잔혹사’를 이겨내며 깐깐한 소비자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은 제품들은 어떤 것일까.

유제품 부문에서는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가 선정됐으며, 분유부문은 매일유업의 ‘앱솔루트 명작’이 선정됐다. 1974년 6월 출시된 가공우유의 ‘넘버 원’ 바나나맛 우유는 국내 유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해 일본 편의점업체 로손의 8000개 점포에 입점해 있다.

숙취해소제 부문에서는 그래미의 ‘여명808’이 선정됐다. ‘여명808’은 2007, 8년 전국편의점 협회 음료판매부분 2년 연속 1위, 한국표준협회 소비자 웰빙지수 8년 연속 1위, 제43회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훈 등 수많은 국내수상과 세계 10대 발명전 석권 등 국내 뿐 만 아니라 세계적인 제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음료 부문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와 드링크제인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지난 2010년 탄생 60돌을 맞았으며 60년간 약 160억 병이 팔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민 피로회복제’라는 애칭의 붙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동아제약을 국내 1위의 제약회사로 만든 1등 공신으로 1965년 이후 누계 매출약은 2조 5000억원에 달한다.

빙과부문에서는 1981년 첫 출시돼 2005년 이후에만 누적판매량 7억 6백만 개를 돌파한 ‘빠삐코’가 선정됐으며, 1972년 첫 선을 보인 후 34년간 국내에서 최장수껌으로 알려진 ‘쥬시후레쉬’가 선정됐다. 

프랜차이즈부문에서는 2005년 출시된 제네시스 비비큐의 ‘황금올리브치킨’이 선정됐으며, 음용식초부문에서는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65%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상청정원의 ‘홍초’가 선정됐다.

조미료부문에서는 1975년 11월 출시 이후 국내 조미료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다시다’가 선정됐으며, 레토르트부문에는 오뚜기의 창립제품이자 44년간 국내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뚜기 카레’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