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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Q&A] 브랜드마다 제각각인 생수 유통기한 왜?

제조일로부터 6개월까지, 입 댄 생수 세균 증식 빨라...냉장보관.컵 이용해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 주부 심예진(43, 화성) 씨는 얼마 전부터 마트에서 생수를 구입해 먹고 있다. 지금까지는 베란다에 보관해 왔는데 슬슬 더워지는 날씨에 상온에 보관해도 될지, 개봉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또한 각 브랜드마다 유통기한이 제각각인걸 보고 그 차이가 궁금하다.


Q : 생수, 보관법과 유통기한이 궁금합니다.

A : 생수에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물 자체는 썩지 않지만 내부에 포함된 미생물들이 시간이 지나면 증식하기 때문에 생수에도 유통기한 표시를 하게 돼 있습니다. 다만, 제품 용기 상단에 제조일자로 표시돼 있고 유통기한은 라벨에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 있어 소비자가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먹는 샘물 기준법에 따르면 생수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6개월 입니다. 6개월을 초과해도 제품의 품질변화가 없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돼 승인을 받은 제품의 경우 6~12개월까지 유통기한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수입 생수의 경우는 24개월까지도 가능합니다. 이는 미국이나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생수의 유통기한을 2년까지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생수는 제품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르기 때문에 생수를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유통기한 확인은 어떻게 할까요?

용기 상단이나 마개에 제조일자가 표시돼 있습니다. 이 제조일자를 기준으로 생수 라벨의 앞면 주표시면에 표시돼 있는 유통기한을 확인하면 됩니다.

먹는 샘물의 용기 또는 포장에는 제품명, 원수원 및 수원지, 업소명 및 소재지, 유통기한, 영업허가번호 또는 수입판매번호 등록번호, 내용량, 무기물질함량, 그 밖에 세부 표시기준에서 정하는 사항을 표시해야 합니다. 

생수의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사광선이 없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고 개봉 후에는 미생물이 증식할 우려가 있으니 밀봉해 냉장보관해 빨리 드시기 바랍니다. 가열 또는 냉동 등의 급격한 온도 변화시 흰색 침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천연의 미네랄 성분으로 품질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라는 문구를 용기 라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수 용기는 대체적으로 PET 재질이기 때문에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성질이 변하게 됩니다. 70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용기가 수축되고 PET 구성 물질이 생수에 녹을 수도 있어 보관이 중요합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페트병을 실온에서 넉 달 이상 보관하거나, 60도 이상 고온에 노출해봤더니, 안티몬과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이 일부 검출됐습니다.  

페트병은 또 입구가 좁아 세척이 어려워 세균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재활용은 피해야 합니다. 페트병을 개봉해 입이 닿는 순간 오염되기 시작하며 세균이 번식합니다. 컵에 따라 마시고 일단 병에 입을 댄 후 냉장보관을 했더라고 하루 이상 지났다면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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