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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Q&A] 딸 아이 '성조숙증', 콩.두유 먹어도 되나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 7세 여아를 키우고 있는 주부 이세정(35.경기 성남)씨는 또래 보다 큰 키와 몸무게 가진 딸 아이가 걱정스럽다. 유치원에서 같은 반 아이들 중 가장 큰 키를 자랑하는데 남들보다 빠른 성장에 행여나 성조숙증이 오면 어쩌나 불안하다. 최근 한 지인이 콩이나 두유, 두부는 삼가하라는 말을 듣고는 더욱 그렇다. 육류를 좋아하는 데다 평소 콩, 두부는 매 끼니에서 빠진적이 없을 정도다. 


Q : 콩, 두유, 육류는 아이들에게 성조죽증을 유발하나요? 먹이지 말아야 할까요?

A : 성조숙증은 여아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미만에 사춘기 때 나타나는 2차 성징의 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유방 발달, 음로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의 징후들인데 여아의 경우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거나 여드름이 날 수 있습니다. 남아의 경우 몽정, 목젖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의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어린이 환자 수가 6400명에서 2만 8000명으로 5년간 4.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는 여아가 92.5%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성조숙증의 원인은 뭘까요?

성조숙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영양상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유전적 요인이 70~80% 정도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부모의 사춘기가 빨랐다면 자녀의 사춘기도 빨리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아비만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성조숙증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체지방이 늘수록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이죠. 또한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고지혈증, 고협압, 당노병 등의 합병증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최근 두유나 콩을 먹으면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콩, 두유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에스트로겐이 '이소플라본'이라는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아직도 학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아직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은 아이에게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 입니다. 연령에 따라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조숙증에 노출된 아이들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학계에서는 두유나 콩 보다는 비만과 환경호르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비만 예방을 위해 초콜릿, 사탕 등 단 음식과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성조숙증을 예방한다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키고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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