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80년대생이라면, 그냥 80년대생이 아니라 초반에 태어났다면 롯데삼강에서 생산되었던 ‘대롱대롱’을 기억하실걸요. 컵형태로 스푼을 이용해서 떠먹을 수 있어서 바형태나 콘아이스크림보다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요, 2010년 단종되었던 ‘대롱대롱’을 롯데웰푸드가 재출시를 했습니다. 출시기념으로 편의점 CU앱인 포켓CU에서 2+1행사를 진행중입니다. 3개 가격은 6000원. 1개에 2000원인 셈이죠? 총 내용량은 140ml, 열량은 130kcal. 당류가 23.7g(24%) 샤베트 양에 비해 당이 좀 높은 편입니다.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면 여름에 청량감을 더해줄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납니다. 작고 예쁜 디저트 스푼 대신 밥숟가락으로 크게 한 입 떠먹어보니 생각보다 낮은 당도에 입안을 깔끔하게 해줄 샤베트의 텍스처가 느껴집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고 철이 들면 먼 과거의 기억이 뚜렷해지고 가까운 과거는 잊는다죠?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어린시절이 소환되는 대신 강남 모처에서 부자 친구의 카드로 샴페인에 젤라또를 먹고 강아지처럼 술에 취한 아름다운 시간이 떠올라... 샴페인 대신 스파클링와인과 함께 페어링을 합니다. 술이 마시고 싶다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스프리츠'는 이탈리아의 식전주 문화를 대표하는 유명한 칵테일 입니다. 스프리츠 특유의 떫은 맛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더운 여름날 음료처럼 한 두잔 가볍게 마시기는 좋다는 생각입니다. 흑백요리사에서 나온 셰프들의 이름을 건 제품들이 넘치는 가운데 편의점 CU에서도 맛폴리 스프리츠를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3 캔 구입시 12000원이지만 현재 앱을 통해서 한 캔당 11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풀오픈 방식에 오렌지 슬라이스 원물이 떠오릅니다. 컬러는 오렌지 환타를 연상케해요. 오렌지카라멜향이 나지만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요. 과일의 풍미는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역시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자몽보다 붉은 색인 오렌지 원물도 색소를 첨가한 듯 합니다. 달콤새콤한 맛은 나지만 씁쓸한 맛과 떫은맛은 인공적인 향이 강해 뭔가 불쾌한 터치입니다. 술을 전혀 못하는 사람도 달콤함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도수가 낮은 술은 좋아하던데 맛폴리 스프리츠는 애주가도 ‘술알못’도 모두 선호하지 않을 맛입니다. 맛과 질을 따지자면 오렌지맛 환타가 훨씬 나아요. 세일이 끝나고 시음을 진행한다면 4000원대에 구입할 소비자가 있을지 의문이드네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남자들에게 돈까스와 제육볶음이 소울푸드라면 여자들에게는 떡볶이가 소울푸드로 손꼽하겠죠? 떡볶이를 싫어하는 여자가 있을까요? 저에게 소울푸드 분식은 애플하우스 무침만두와 즉석떡볶이, 덕자네 방앗간 떡볶이, 그리고 개포시장의 떡볶이입니다. 애플하우스가 재개발 문제로 이수역으로 이전을 하고 그 맛을 그리워 할때쯤 네이버와 컬리에 애플하우스의 무침만두, 그리고 덕자네 방앗간떡볶이가 핫딜로 올라왔습니다. 덕자네 방앗간떡볶이는 업장을 방문한 경험이 없는 소비자라면 좀 의아해 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가격대비 가래떡과 오뎅 소스로만 이루어진 구성입니다. 하지만 업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비교했을때 가격은 적정수준입니다. 쌀떡의 쫄깃한 식감과 매콤달콤한 소스의 맛과 밀도를 잘 구현한 상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념의 양이 풍부해서 삶은 계란이나 튀김, 혹은 밥을 볶아먹어도 넉넉하게 줄길 수 있는 양입니다. 함께 한 와인은 GS25앱을 통해 구매한 '에프듈락 브랑드 블랑 브륏', 가성비 스파클링답게 분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즐길 때 탄산음료나 맥주처럼 마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 버블은 적었지만... 샴페인이 아닌 스파클링에게 큰 기대를 걸면 옳지 않죠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국내 소주 시장에 제로 슈거라는 새로운 장을 연 롯데칠성음료의 '새로'가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5억 병을 돌파하며 제2의 국민 소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새로'는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 세련된 패키지, 캐릭터 마케팅 등 기존 소주 제품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MZ세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죠? 출시와 동시에 '마시기 편한 소주'라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끈 '새로'가 작년 4월에 진짜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에 이어 이번에는 참다래 과즙을 더해 새콤한 맛을 살린 ‘새로 다래’를 선보였습니다. '다래'라는 재료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컬러가 초록이네요. 뮤지컬과 영화로 유명한 소설 ‘위키드‘의 멜레나가 초록병에 든 술을 마시고 초록색피부를 가진 엘파바를 낳았다는 설정이 생각나는 컬러입니다. 의외로 인공적인 향이 아닌 은은하고 청량한 과일향이었고요. 새로 살구보다 단맛이 라이트하기 때문에 깔끔하고 산뜻한 느낌입니다. 2010년대부터 출시되었던 블루베리나 석류, 복숭아 등 다른 과일소주보다 단맛이 적었어요. 칼로리도 100ml당 67kcal. 여기에 토닉워터, 레몬, 얼음을 가득 채운 하이볼을 만들어도 맛이 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제니가 미국 인기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Jennifer Hudson Show)’에 출연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낵으로 ‘바나나킥’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스낵이 된 바나나킥이 동생 ‘메론킥’을 21일 출시했습니다. 1978년 출시된 대표 과일 스낵 ‘바나나킥’에 이어 약 50년 만에 선보이는 ‘킥 시리즈’의 두 번째 제품이죠. 농심은 메론킥은 국산 머스크메론과 우유를 조합해 메론 특유의 달콤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 했습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바삭한 식감은 바나나킥과 동일하게 구현했으며, 휘어진 곡선 형태의 스낵 모양도 유지해 시리즈 정체성을 강화했다고 합니다. 60g, 285칼로리의 메론킥은 봉지를 열자마자 메론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향이 확 올라옵니다. 겉면은 메론 파우더가 고루 첨가돼서 씹는 맛이 좋아요. 하지만 바나나킥보다 조직감이 뻣뻣합니다. 입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매력은 바나나킥이 한 수 위입니다. 차별감을 위해서 였는지 모르겠지만 크리미한 느낌도 바나나킥이 더 나아요. 바나나킥이 겉과 속이 같은 맛, 느낌이라면 메론킥은 메론이 도톰하게 코팅되어있고 속은 부드러운 '겉바속촉'? 바나나킥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밤에 보는 벚꽃은 낮에 보는 벚꽃과 또 다른 느낌입니다. 뭔가 차분하지만 농염한 느낌이랄까요. 봄이 오면 가장 찾고싶은 장소인 양재천의 벚꽃은 올해도 피었습니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도곡역으로 이어지는 양재천의 벚꽃길은 오래된 벚나무들로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꽃구경 가기전, 일행과 갈비 노포 마포집에서 만나 갈비를 팔아 강남 노른자땅에 건물을 세운 사장님의 성공을 시샘하며 술잔을 기울입니다. 단짠의 정석인 갈비와 3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상차림이 매력적인 곳이에요. 인당 제공되는 선지해장국과 동치미는 호불호가 없을 맛입니다. 한 그릇당 9천원인 냉면은 분식집에서 흔히 판매하는 스타일이지만 참기름향이 더해져서 갈비와 함께 먹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2차는 양재천 카페거리에 위치한 HOPPYDUCK.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생맥주탭, 페어링하기 좋은 안주로 오픈 초기부터 항상 만석인 곳이에요. 시나몬설탕이 더해진 코젤다크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저는 극호에요. 스텔라와 필스너도 생맥인 만큼 병과 캔의 맛과는 다른 신선도가 느껴집니다. 술취한 코끼리 캐릭터로 유명한 델리리움 맥주는 생맥으로 판매하는 곳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은 경양식집이 있다.” 플라스틱 물컵, 얇게 채 썬 양배추 샐러드, 밥 한 공기와 함께 나온 커다란 돈가스 한 장. 그리고 그 위에 듬뿍 끼얹어진 새콤달콤한 소스. 그런 추억의 한 끼를 소환한 제품이 나왔다. 농협(회장 강호동) 목우촌이 최근 선보인 ‘추억의 돈까스’가 그 주인공이다. 제품명부터 ‘추억’을 노린 티가 역력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진짜 맛이다. 간편 조리, 넉넉한 구성…가성비는 덤 ‘추억의 돈까스’는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고온에서 두 번 튀겨낸 바삭한 식감이 강점이다. 에어프라이어 전용 냉동 제품으로, 185도에서 12분간 조리한 뒤 1~2분 식히면 금세 완성된다. 동봉된 특제 소스는 뜨거운 물에 5분만 담그면 해동된다. 현재 홈플러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4월 30일까지 1+1 행사가 진행 중이어서 가성비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주성분 및 제조 방식 주성분: 국산 돼지고기 58.46%, 생빵가루(호주산·미국산 밀 사용), 밀가루, 식물성 유지 가공 형태: 분쇄가공육 (햄버거 패티처럼 부드러운 식감) 기타: 향미 증진제로 L-글루탐산나트륨 포함 실제 시식 결과는? 에어프라이어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치킨·버거 브랜드 KFC가 매일 밤 KFC 치킨을 1+1으로 구매 가능할 수 있는 ‘치킨나이트(Night)’를 진행 중입니다. ‘치킨나이트’는 매일 오후 9시부터 10시 사이에 시그니처 메뉴인 ‘핫크리스피 치킨’, ‘오리지널 치킨’을 비롯해 ‘핫크리스피 통다리’, ‘갓양념 치킨’, ‘갓양념 통다리’ 등 총 5개 품목을 1+1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매장 방문과 KFC 공식 앱 딜리버리 주문 및 징거벨오더를 통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앱 딜리버리를 이용합니다. 3000원의 배달비가 부과되지만 프로모션 시간대에 주문을 하면 손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리지널치킨과 핫크리스피치킨은 대표 인기 메뉴죠? 창립자 커넬 샌더스가 1940년 완성한 11가지 허브 및 향신료 배합의 오리지널 레시피가 반영돼 특유의 짭조름한 풍미와 촉촉함이 느껴집니다. 핫크리스피치킨은 다른 치킨 브랜드들과 다르게 KFC만의 매콤 바삭한 튀김옷이 맥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이 두가지 메뉴는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래 약 11억 200만개의 조각이 판매됐습니다. 이는 KFC 버켓(치킨 8조각 구성)으로 환산 시 약 1억3000만개 분량. 어마어마한 판매량이죠? 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아페롤은 전 세계에서 식전주로 많이 판매되는 이탈리아 리큐르 제품입니다. 오렌지와 루버브를 비롯한 고품질의 허브로 만들어져 이탈리아 햇살을 연상시키는 오렌지 컬러와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라고는 하는데요, 지난해 종영한 한 TV프로그램에서 블랙핑크 제니가 소개를 하면서 국내에서 유명해진 술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주류 전문 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은 2024년 아페롤 스프리츠가 전 세계 가장 많이 팔린 칵테일 부문 8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니 버프 때문인 것인지 편의점 예약으로 구매하기 힘들던 제품인데 한달여를 기다린 끝에 제품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아페롤을 생산하는 캄파리 그룹(Campari Group)에서 함께 나오는 친자노 스파클링 와인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레시피를 참고해서 얼음 적당량을 레드 와인잔에 넣고 스파클링 와인 75ml 가량을 따르고 아페롤 50ml 정도 잔을 채운 뒤 탄산수 대신 토닉워터를 첨가해서 저어줍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뜨거운 태양을 닮은 달콤새콤한 감귤향을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요? 씁쓸하고 뭔가 밸런스가 안 맞는 맛이었어요. 별로입니다. ‘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올여름도 어김없이 비빔면 전쟁이 시작됐다. 전통의 비빔면 강자 팔도의 익숙한 맛부터 새콤달콤한 농심의 배홍동, 삼양식품의 맵탱 쿨스파이시 김치맛까지 입맛 싸움이 뜨겁다. 특히 삼양식품의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은 화~하고 쿨한 매운맛으로 MZ세대의 감각을 자극한다. 삼양식품이 선보인 신제품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이 비빔면 시장의 신선한 바람이 될 수 있을까? 직접 맛본 맵탱 김치맛은 그야말로 입안에서 '화~쿨'한 자극이 번지는 신선한 매운맛이었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끓는 물에 면과 건조 후레이크를 넣고 3분간 끓인 후, 찬물에 헹구고 소스와 비비면 끝. 후레이크에는 청경채와 김치가 포함돼 있어 시각적으로도 '김치맛'을 기대하게 만든다. 맛은 한 마디로 요약된다. “화~쿨 스파이시.” 입안에서 매콤한 열감이 퍼지다가 시원하게 식히는 듯한 이중적인 느낌이 재미를 준다. MZ세대가 열광하는 ‘자극’과 ‘반전’을 의도한 듯하다. 소스는 분명 매콤하다. 하지만 기존의 대표 비빔면인 팔도와 농심과는 결이 다르다. 배홍동이 새콤달콤한 ‘전통 비빔면’의 맛에 충실하다면 맵팅 김치맛은 매운맛이 한층 강조됐고 그 매운맛은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