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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비비고보다 맛있다?” 풀무원 신상 ‘생만두’ 직접 먹어보니

순간 스팀 공법으로 육즙·식감 살린 신개념 냉동만두 출격
만두피·만두소·원재료까지…CJ 비비고 왕교자와 정면승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냉동만두는 집 냉동고에 꼭 하나쯤 들어있는 ‘국민 간식 겸 반찬’이다. 찌면 찐만두, 구우면 군만두, 끓이면 물만두, 튀기면 바삭만두까지 활용법도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대형마트 만두 코너 앞에만 서면 늘 고민이 생긴다. “오늘은 뭘 담을까?”

 

보통은 습관처럼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를 장바구니에 넣지만 최근 눈길을 끄는 신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풀무원의 ‘생만두’. 풀무원이 얇은 피 만두에 이어 이번엔 ‘생(生)’을 키워드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풀무원은 “만두를 성형한 직후 순간 스팀으로 익혀 만두피는 촉촉하게, 만두소는 살아있는 식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한다. 쉽게 말해 갓 빚은 만두 느낌을 냉동 상태 그대로 담았다는 얘기다.

 

기자가 직접 풀무원 ‘생만두 진한고기’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를 비교 시식해봤다.

 

 

만두피 – 끝까지 쫄깃한 얇은 피


비비고보다 얇다. 특히 만두피 끝부분은 비비고는 다소 딱딱해지기 쉬운데, 풀무원 생만두는 쫄깃하게 씹힌다. 얇은 피 만두의 명가다운 장점이 잘 살아있다.

 

만두소 – 육즙 팡, 입안 가득 꽉 찬 만족감


첫 입부터 육즙이 터져 나오고 큼직한 고기가 씹히며 풍부한 식감을 준다. 비비고보다 만두소가 넉넉해 입안 가득 찬 만족감이 크다. 간은 풀무원이 조금 센 편이지만 육즙과 채소가 균형을 이루면서 달큰함이 과하지 않고 오히려 감칠맛을 돋운다.

 

 

원재료 – 국내산 돼지고기 100%의 힘


풀무원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100% 사용한다. 반면 비비고 왕교자는 국내산과 함께 미국·캐나다·스페인산 돼지고기를 혼합한다. 원재료에서 오는 ‘국내산’ 메리트는 소비자에게 꽤 매력적이다.

 

 

기자의 솔직한 결론

“비비고보다 맛있는데?”
만두피, 만두소, 육즙 세 박자를 다 잡았다. 시장 1위 ‘비비고 왕교자’의 아성을 흔들 ‘생만두’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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