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앞선 제품개발과 '아침햇살' '초록매실' '자연은'과 같은 자연친화적인 음료를 만들어 음료시장에 돌풍을 일으켜왔던 웅진식품(대표 유재면)이 2조 3000억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2003년부터시행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의해 대기업들이 진출하면서 매년 20%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에 웅진식품은 기존 음료사업에서 한발 앞서가기 위한 성장동력으로 건강기능식품사업에 진출하여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고 밝혔다. 이미 대상, CJ, 풀무원, 태평양, 한국담배인삼공사 등의 대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웅진식품이 차별화를 두는 점은 상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진단형 회원제 건강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것. 웅진측은 기존 업체들이 전문점이나 대리점, 방문판매 등을 이용한 단순판매를 하는데 비해 웅진식품은 회원들에게 전문적인 건강관리 진단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전문기관과 공동개발한 우수한 건강식품을 개개인에게 맞춤 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진단형 회원제 건강관리시스템은 서울대에서 만든 건강진단리스트로 회원들 개개인에게 맞는
종이팩 재활용이 저조해 정부가 분리수거 대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종이팩 발생량 대비 재활용률은 2004년 27.4%, 2005년 27.8%, 2006년 28%(추정) 수준에 그쳐 금속캔 70%, 유리병 67%, 페트병 69%에 비해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의 경우 종이팩 재활용률은 벨기에 68%, 독일 65%, 스웨덴 44%, 일본 24% 등이다. 종이팩 재활용률이 낮은 것은 일반 가정 등에서 분리 배출할 때 신문지나 박스 등 폐지와 섞여 배출되거나 종량제 봉투 및 다른 쓰레기에 포함돼 버려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리 배출은 됐으나 폐지와 섞인 종이팩은 별도 선별되지 않고 신문지나 골판지 등을 재활용하는 제지 회사로 넘어가 적절하게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폐지에 섞인 종이팩 양은 연간 1만4500t으로 전체 종이팩 발생량 7만t중 21%를, 종량제 봉투 및 기타 쓰레기 포함돼 버려지는 양은 3만5000t으로 5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종이팩 1㎏은 50m 화장지 3개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폐지에 섞인 종이팩을 분리 재활용할 경우 28억원의 경제적 가치(4200만개 화장지 생산), 수입펄
최근 상품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인구주택총조사 등 국가통계를 활용해 대박신화를 일궈낸 사례가 늘고 있다고 통계청이 밝혔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홍보대행사 메타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최근 잘 팔리는 상품 20여개를 만들어낸 기업 마케팅팀에 국가통계 활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중 7개 기업이 여성경제활동참가율, 인구주택총조사, 해외관광 여행객수, 인구동태조사 등 국가통계를 이용했다. 조사결과 두산주류BG는 1998년 이후 여성음주율이 급격히 늘고, 여성경제활동참가율도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 `처음처럼'을 기획, 기존과 달리 제품 개발과정에 여성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 출시 6개월 만에 전국시장점유율 10% 차지 등의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CJ는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1985년 66만가구에 불과했던 1인 가구수가 1995년 164만가구로 10년새 2.5배 늘어나는 것을 보고 1996년 2∼3분만 데우면 먹을 수 있는 즉석밥 햇반을 출시한 결과 매년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오뚜기도 `씻어 나온 맛있는 오뚜기 쌀'이라는 상품을 개발해 매출액이 올라가고 있다. 대상 청정원 마케팅 팀은 전통식품의 현대화에 고심하
서울이나 수도권 근교의 놀이공원과 수영장, 커피전문점 등에서 판매하는 일부 즉석 과일주스가 대장균군에 오염돼 비위생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6일 서울시내와 수도권 인근의 놀이공원이나 수영장,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과일주스 29종류와 아이스커피.티 10종류 등 즉석음료 39종류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즉석 과일주스 3개 제품에서 최대 1㎖당 1만cfu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cfu(colony forming unit)는 세균을 세는 단위로 cfu/㎖는 1㎖당 얼마 만큼의 세포 또는 균주가 있는지를 나타낸다. 대장균군은 위생의 정도를 나타내는 세균으로 과일주스에서 이 세균이 검출됐다는 것은 과일껍질을 벗기는 과정이나 과일과 얼음을 섞는 기계가 비위생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그러나 조사대상 즉석음료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병원성 리스테리아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보원은 즉석음료 판매 업체들이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위생교육을 하는 등 자체 점검을 강화하면 미생물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에 유통되는 농산물 10건 중 1건꼴로 환경호르몬 농약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가운데 10%가량에서는 잔류 허용 기준을 넘긴 농약이 검출돼 농산물 안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 산하 강남.강북.강서 농수산물검사소가 지난 한 해 시내 도매.재래시장,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농산물을 수거, `내분비계 장애 추정 농약의 잔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대상 농산물 1만2077건(50여 품목) 중 환경호르몬 농약 검출률은 10.8%(1301건)이었다. 특히 강서 지역 유통 농산물은 검출률이 22.6%로 강남(8.1%)과 강북(8.7%)을 크게 웃돌았다. 또 농약이 검출된 것 가운데 10.1%(132건)는 농약이 최대 잔류 허용 농도기준을 초과했다. 강서 지역에 유통된 비름나물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171배가 나왔고 쑥갓 117배, 시금치 110배 등이었다. 강북 지역에선 부추, 파슬리, 취나물이 기준치를 20∼45배 초과했다. 이들 농산물에서 검출된 환경호르몬 농약은 주로 엔도설판과 프로시미돈, 클로로피리포스 등이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
미국 유제품 수출 협의회(U.S. Dairy Export Council)가 오는 25일 (주)제니코 세미나실에서 국내 베이커리 기술자를 대상으로 ‘미국산 WPC80 활용 베이커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산 WPC80(농축유청단백 80%)’이 제과, 제빵 부문에서 어떻게 적용 되는지 소개되며 WPC80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도 시연된다.
자산주로 꼽히고 있는 닭고기업체 마니커가 보유 부동산 일부에 대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활용 등 자산유동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니커 한형석 회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니커가 주식시장에서 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 주주가치 제고에 보다 힘쓰기로 했다"며 "그 일환으로 보유 부동산 중 일부를 리츠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마니커는 경기도 용인시의 백암면의 종계장 부지 등 경기도 일대와 충북 진천 등에 총 10만평 이상의 토지를 보유 중이며 이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237억원, 시가 기준으로 660억원에 달한다. 한 회장은 "가치가 높아진 땅에 종계장을 운영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이를 유동화시키고 보다 청정지역에 대체 업무부지를 물색할 것"이 "실현 시점을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니커는 지난 10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힌 데 이어서 추이에 따라 자사주 취득한도인 97억원 범위에서 추가 취득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자사주 취득 후에는 외국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해외교
세계 누에산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회 세계 누에산물전이 14일 충북 청원군 한국잠사박물관에서 열린다. 농촌진흥청과 대한잠사회 주최로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누에 관련 산물들이 전시된다. 국제관에서는 중국의 나방 관련 제품과 일본의 실크 단백질 제품, 인도의 산누에 나방 실크 등이 선보인다. 국내관에서는 서산양잠조합이 출품한 누에가루와 뽕잎 차를 비롯해 실크 내의, 실크 화장품, 실크 화약, 뽕잎 함유 냉면과 호두과자,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들이 전시된다. 과거 누에치기를 권장하기 위해 왕비가 누에에 뽕잎을 주었던 친잠례 의식도 펼쳐진다. 농업진흥청 관계자는 "입는 양잠에서 먹는 양잠과 의약품 신소재로의 방향 전환을 통해 누에 산업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라며 "참가국들의 잠업 전통은 물론 국제 잠업 발전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쌀이 중국이나 미국 등에서 수입된 쌀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은 13일 농림부에 대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에서 농촌진흥청이 수입쌀과 100여종의 국산 브랜드쌀에 대한 품질검사를 한 결과 수입쌀이 국산쌀에 비해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우리 쌀의 완전미 비율은 2003년 82.1%, 2004년 86.8%로 지난해 중국산 1등급 쌀 골덴테라의 91.0%, 미국산 1등급쌀 칼로스의 87.9%, 원더로즈라이스의 92.5%보다 낮았다. 완전미 비율이란 병충해 등으로 낟알이 깨지거나 금이간 쌀, 색깔이 변한 쌀 등을 제외한 온전한 쌀의 비중을 말하는 것으로 완전미율이 높을수록 품질과 맛이 좋다.
지난해 인삼 밀수가 6년 전에 비해 2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은 13일 농림부에 대한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인삼 밀수는 2000년 30t에서 소폭 감소했다가 2003년 75t, 2004년 83t, 지난해에는 무려 543t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면서 "국세청에 따르면 이는 여행자들이 허용물량을 초과해 인삼을 반입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밀수된 인삼의 분량을 수삼기준으로 환산하면 2172t이 밀수된 셈인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삼 생산량의 7%에 달한다"면서 "인삼 종주국으로서 우리 인삼이 밀수 인삼으로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들 밀수 인삼은 잔류농약이 없으면 공매를 통해 처리하게 되는데 담당 기관인 보훈관리공단은 인삼류 검사기관의 검사를 받지도 않고 150억원 어치 가량을 시중에 불법유통 시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