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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즉석 과일주스 비위생적"

서울이나 수도권 근교의 놀이공원과 수영장, 커피전문점 등에서 판매하는 일부 즉석 과일주스가 대장균군에 오염돼 비위생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6일 서울시내와 수도권 인근의 놀이공원이나 수영장,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과일주스 29종류와 아이스커피.티 10종류 등 즉석음료 39종류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즉석 과일주스 3개 제품에서 최대 1㎖당 1만cfu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cfu(colony forming unit)는 세균을 세는 단위로 cfu/㎖는 1㎖당 얼마 만큼의 세포 또는 균주가 있는지를 나타낸다.

대장균군은 위생의 정도를 나타내는 세균으로 과일주스에서 이 세균이 검출됐다는 것은 과일껍질을 벗기는 과정이나 과일과 얼음을 섞는 기계가 비위생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그러나 조사대상 즉석음료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병원성 리스테리아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보원은 즉석음료 판매 업체들이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위생교육을 하는 등 자체 점검을 강화하면 미생물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