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자생하는 야생 콩이 혈당 상승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콩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토종 두(豆)류 유전자원 4500여 점을 성분 분석한 결과 포도당 대사 조절물질인 '이노시톨(Inositol)'이 많이 함유된 8점의 콩 유전자원을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이노시톨은 동식물의 인슐린 신호 전달체계에 관여, 혈당 조절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물질로 농진청이 야생 콩에서 추출한 이노시톨을 당뇨병 쥐에게 실험한 결과 혈당 수치가 정상치에 가까워졌다. 농진청은 이번에 찾아낸 8종의 콩 유전자원을 대량 재배해 식.의약품 산업 소재로 활용하는 동시에 기존 콩 품종과의 교배를 통해 생산량이 많은 새로운 품종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농진청은 또 이번 두류 유전자원 분석을 통해 시력증진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lutein)'을 함유한 품종과 각종 암과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는 '이소플라본(Isoflavone)' 함량이 높은 품종,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검정콩 품종도 찾아냈다고 밝혔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 과장은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인 동시에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김치, 떡볶이, 비빔국수, 라면 등 우리나라의 매운 음식을 일본시장에 알리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의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코리안 핫푸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초 구성된 식품기업수출협의회 회원사 중 농심, 대상 등 11개 회원사가 참가해 고추장, 매운갈비소스, 매운맛과자 등 300여 식품의 전시 및 시연·시식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로 꼽히는 프랑스 르꼬르동블루의 셰프가 직접 참석해 김치를 활용한 퓨전메뉴를 시연하고, 떡볶이연구소에서도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농식품 홍보대사인 우츠미 미도리 씨가 참석하는 토크쇼와 비빔밥퍼포먼스도 행사 기간 중 현장에서 진행된다. aT 윤장배 사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매운 음식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한국음식의 매운 맛은 일본 스시의 부드러운 맛과 대비되는 강한 흡입력이 있어 일본시장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중소기업중앙회와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들을 위해 농수산물의 직거래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3일 경기도 의왕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중소유통업 경쟁력 강화 지원 ▲농림수산식품 관련 녹색 중소기업 발굴.육성 ▲공동연구 및 정책협의체 구성 등에 공동 노력한다는 MOU를 체결한다. 장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과 농식품 산업이 공동 발전하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앞으로 '소금 명인(名人)'이 등장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소금 제조.가공 분야의 우수 기능인을 소금 명인으로 지정해 지원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소금산업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기존의 '염산업법'을 법 명칭부터 시작해 전면 뜯어 고친 것이다. 염산업법은 기본적으로 소금을 '광물'로 여기는 법률이었으나 개정안은 식품으로서의 소금에 대한 위생, 품질 관리나 산업적 육성 등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개정안이 특히 중점을 둔 대목은 소금의 고품질화다. 소금 명인 제도도 그 하나로, 염전에서 바닷물을 자연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의 명인을 지정해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도 김치나 안동소주, 문배주, 조청, 유과.약과 등 전통식품이나 전통술의 명장을 식품명인으로 지정하는 제도가 있는데 소금 명인도 그 비슷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즉 명인 기능의 복원.전수를 위한 연구.교육사업 지원이나 복원.전수 시설의 신.증설,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등에 필요한 시설자금이나 원료 구매자금, 장려금 등의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후계자 양성이나 기술
정부는 현재 105개 농산물로 한정된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대상을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이런 내용의 GAP 제도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블루베리, 조, 수수 등 모든 농산물에 대해 GAP 인증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는 소규모 농산물 유통시설이 GAP 위생시설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시설보완 사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며 위생시설 관리담당자 요건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 농업계 대학 졸업자 이상이던 위생시설 관리담당자 조건은 영농 경험이 있는 농업인으로 완화된다. GAP 인증 농산물은 수확 후 반드시 GAP 관리시설을 경유하도록 돼 있는데 딸기, 복숭아처럼 시설을 거치며 신선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거나 호두, 밤처럼 껍데기를 벗긴 후에 먹는 농산물은 예외로 인정된다. 또 인증 요건인 '농산물우수관리기준'을 개선해 개별 농가가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영농일지를 작목반 등 공동조직에서 일괄 작성할 수 있게 되며 심의위원회의 인증 심의는 폐지된다. 정부는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부적합 농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쌀 가공식품 활성화를 위해 쌀 가공업체에 대한 지원금을 기존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희망 업체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은 12일까지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 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는 매년 4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최근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검사요원을 상대로 광우병(BSE.소해면상뇌증) 진단 기술력 훈련을 실시한 결과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이들 가축방역기관의 BSE 검사능력의 표준화를 통해 검사 결과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그 결과 다양한 시료를 이용한 평가에서 모든 검사요원들이 일치된 검사 결과를 내놨다. 검역원 관계자는 "이번 훈련 결과는 국내 BSE 예찰 능력이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BSE 예찰 능력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광우병 위험 통제국을 지정할 때도 평가 요소여서 앞으로 위험 통제국 지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술인 막걸리 광고가 다음 달부터 일본 TV 전파를 타게 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끄는 막걸리의 TV 광고를 제작해 11∼12월 두 달간 일본에서 방영하기로 하는 등 4분기 농식품 수출 증진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동막걸리' 제조업체인 포천 이동주조가 이미 2년째 일본에서 자사 제품 TV 광고를 하고 있지만 공공 부문에서 막걸리 일반에 대한 TV 광고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aT는 광고의 타깃을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높고 한류에 관심 있는 20∼40대 여성으로 정하고 막걸리의 맛과 효능, 안전성, 유산균의 유용성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광고를 제작할 방침이다. aT 관계자는 "예산이 많지는 않지만 40∼50회가량 광고를 내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aT는 또 과일, 화훼, 채소, 버섯, 김치, 인삼 등 신선 농식품의 경우 주요 해외시장의 현지 대형유통점 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실류는 코스트코 등 미국 현지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버섯류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버섯요리 요리법을 영어와 중국어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주류, 음료, 과자, 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추석을 맞아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축산물 취급업소 362곳을 점검한 결과 91곳에서 10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위반업소를 유형별로 보면 백화점이 3곳, 대형마트와 SSM이 각각 8곳이었고 나머지는 규모가 작은 정육마트나 농협 하나로마트 등의 정육 판매점 등이었다. 위반 유형별로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경우가 6건, 유통기한을 늘려 표시한 경우가 2건,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속여 판매한 보존 및 유통기준 위반이 4건, 식육의 비위생적 취급이 11건, 식육의 종류나 원산지 등을 미표시 또는 허위표시한 경우가 16건 등이었다. 검역원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식육포장처리업체 중 4곳이 유통기한을 늘려 표시하거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보관하다 적발됐다"며 "과거와 달리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되는 제품도 유통기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의 신뢰와 달리 SSM을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의 위생관리가 미흡한 점이 있어 앞으로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수입쌀의 부정유통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국내 쌀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쌀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판매가 부진해져 수입쌀이 국산쌀로 둔갑해 판매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농관원은 80명 규모의 단속반을 편성해 수입쌀 공매업체 192곳과 가공용 수입쌀 공급업체 526곳 등 718곳을 상대로 판매 장부, 영수증의 판매량과 구입량이 일치하는지, 쌀을 다른 용도로 부정 유출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단속한다. 국산과 수입쌀을 혼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 너무 값이 싼 쌀 등에 대해서는 DNA 분석도 실시한다. 단속 결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했거나 부정 유출시킨 업주는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관원은 또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홍삼.수삼 등 인삼류의 부정유통도 단속 중이라고 밝혔다. 인삼이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예방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삼 유통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단속은 서울 경동시장, 대구 약령시장, 충남 금산시장, 경북 풍기시장 등 인삼시장과 인삼류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