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13일 제주 서귀포시축협 육가공공장에서 브랜드 돼지고기인 안심포크(안심.등심.뒷다리) 10t을 선적해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제주 서귀포시축협, 제주축협, 제주양돈농협 등 3개 조합은 매월 각 20t씩 연간 총 720t의 안심포크를 일본으로 수출한다. 농협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 돼지 안심, 등심과 뒷다리를 국내 유통가격보다 30% 이상 더 받고 수출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쌀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올해 쌀 생산량이 490만t을 넘어 작년에 이어 또 한 차례 대풍작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따라 쌀 23만t을 추가로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 2년 연속 쌀풍년..생산량 1위는 충남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491만6000t으로 작년(484만3000t)보다 7만3000t(1.5%)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2년 연속 대풍작을 거둔 것이다. 지난 9월15일 기준의 작황 조사 때 예상했던 생산량 468만2000t보다는 23만4000t 많은 양이다. 9.15 조사 결과와 최종 생산량이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534㎏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520㎏보다 14㎏(2.7%), 평년작 496㎏보다는 38㎏(7.7%) 증가한 규모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배면적은 작년 93만6000㏊에서 올해 92만4000㏊로 소폭(-1.2%) 감소했으나 기상 여건이 좋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면서 전체 생산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벼 낟알이 형성되는 7월에 장마가 있었지만 이후 수확기까지 기상 여건이 양호해 포기당 이삭 수도 늘고
조와 수수, 기장 등 잡곡으로 빚은 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농촌진흥청은 한국가양주협회와 공동으로 13일 서울 사당동 한국가양주협회 교육센터에서 잡곡 가양주 개발 시제품 품평회를 개최한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술이 아닌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기법으로 만들어진 가양주는 제조 과정에 지역의 특색이 스며 있다. 일반적 가양주 제조법은 먼저 쌀을 깨끗이 씻어 가루로 만든 다음 누룩과 물을 섞어 1차 발효를 한다. 1차 발효된 밑술에 다시 쌀에 조나 수수, 기장 등 잡곡 가루를 섞어 넣어 2차 발효를 하는데 여기에 지역마다 국화나 솔잎을 넣어 특색있는 술맛을 만들어낸다. 2차 자연 발효를 거친 술은 층이 나뉘는데 윗술은 맑은 청주로, 밑에 가라앉는 술은 막걸리가 된다. 전통주 전문가와 농업인, 산업체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품평회에 내놓는 술은 윗술인 청주로 일반 발효주보다 투박하지만 그윽한 맛을 지니고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품평회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잡곡 가양주 제조법에 대해 내년 초까지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잡곡 특산품을 지닌 지역과 연계해 잡곡 가양주 특산화 사업에 나설 계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달 28일 개시한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www.eat.co.kr)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평균 13.75%의 유통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7월 문을 연 사이버거래소는 그간 친환경.명품 농산물을 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기업-소비자 거래(B2C)를 해오다 거래 범위를 넓혔다. aT는 사이버거래소를 통해 직거래가 이뤄지면 유통 비용이 평균 13.75% 줄 뿐 아니라 시장 탐색 비용, 물류 비용 등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T는 또 사이버거래소에 표준 전자 카탈로그를 도입해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농수산물의 품질 속성을 표준화했다고 밝혔다. aT 관계자는 "전자 카탈로그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농수산물을 보듯 상세한 상품 정보와 인증 여부, 재배 상태, 물류, 기준가격 등을 한 번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평균 취급수수료가 1.05%로 일반 도매시장의 위탁수수료(4.8%)보다 크게 싼 점도 장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말까지는 수수료를 아예 면제해준다. 제3자 물류업체와 계약해 물류 전 과정에서 농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오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월 2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광우병과 각종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을 묻는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1%는 '광우병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아니다'란 답은 12.4%에 그쳤다. 또 '광우병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도 34.5%로 '아니다'란 응답(29.4%)보다 많았다. 나머지 36.1%는 중립적이거나 판단을 유보한다는 의미의 '보통'을 택했다. 그러나 정작 광우병에 대한 오해는 여전했다. '광우병은 동물성 사료가 원인이므로 사료만 철저히 관리하면 광우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명제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26.3%에 그쳤다. 36.8%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광우병은 동물성 사료, 특히 소를 원료로 한 사료로 인해 발생한 질병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광우병 위험 통제국에서는 광우병 쇠고기 유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명제도 그렇다(18.4%)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일부터 27일까지 수입축산물을 보관.판매하는 업소 20여곳을 상대로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검역원은 특히 더 효율적이고 투명한 단속을 위해 검역원 소속 위생감시 전담요원 46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과 '교차점검반' 16개를 별도로 편성했다. 합동점검반은 주로 수도권 지역 축산물 보관업소와 수입판매업소를, 교차점검반은 나머지 지역을 점검하게 된다. 검역원 관계자는 "단속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축산물의 취급 여부, 축산물의 표시기준 위반 행위, 축산물의 적정 보관 및 유통기준 준수 여부, 유통기간 경과 축산물 보관.판매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검역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5∼30일 학교 등 단체급식소에 축산물을 납품하는 제조업소를 상대로 특별점검을 벌인 바 있다.
기후 온난화로 덕을 보고 있는 국산 과일 품종이 있다. 바로 참다래, 키위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한반도 온난화로 제주도 외에도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서 참다래 재배가 늘어나면서 국산 품종인 '제시골드'와 '한라골드'의 재배 역시 늘고 있다. 올해 국산 참다래 품종 재배면적은 40㏊로 지난해 15㏊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100㏊, 2012년에는 20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농진청은 전망했다. 농진청은 비록 올해 1100㏊의 전체 참다래 재배면적 중 국산 품종이 차지한 것은 3%에 불과하지만 참다래 품종 육성 역사가 10여년 정도이고 첫 국산 품종이 나온 것이 2007년인 것을 감안할 때 참다래처럼 빠르게 국산 품종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이례적 일이라고 밝혔다. 국산 품종 재배가 늘고 있는 것은 골드키위 국산 품종인 한라골드와 제시골드의 숙기가 빨라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고 당도 역시 외국 품종보다 높아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참다래 재배는 뉴질랜드 품종을 해마다 매출액의 15%를 로열티로 지불하면서 재배돼 왔기 때문에 국산 품종의 보급으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막걸리를 주제로 한 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비투엑스포, 코엑스는 19∼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9 막걸리 엑스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30여개 막거리 제조업체가 참여해 150여종의 다양한 막걸리를 선보인다. 전통주 홍보관이 설치돼 집에서 만드는 전통주인 '가양주' 빚는 법을 시연하고 '막걸리 트랜스포머전'에선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퓨전 막걸리를 선보이는 한편 막걸리 칵테일쇼, 블라인드 테이스팅(blind tasting.눈 가린 채 시음하기) 등도 진행된다. 막걸리 제조업체들의 신제품과 각 지역별 특색 있는 막걸리 등도 시음해볼 수 있고 막걸리와 어울리는 전통식품도 전시된다. 막걸리가 낯선 해외 관람객에게 생막걸리를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aT 관계자는 "막걸리 산업이 활성화되면 쌀 소비 촉진의 효과도 있다"며 "이번 막걸리 축제를 통해 독일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 같은 세계적 축제의 가능성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참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외해(먼바다) 가두리양식장을 활용한 참치 양식산업을 육성하고 연안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치 관련 국제수산기구들이 참치 어획 규제를 갈수록 강화하는 가운데 수온 상승으로 한반도 주변에서 어린 참치가 많이 잡히는 여건 변화에 발맞춰 참치 산업의 새 활로를 찾겠다는 것이다. 참치 양식은 이제 첫걸음을 뗀 수준이다. 올해 8∼9월 추자도 근해에서 채낚기 어선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참다랑어 종묘(양식용 어린 물고기)를 대량 채취하는 데 성공하면서 양식 기반을 마련했다. 또 10월 참다랑어 치어 400여마리를 제주도 표선면의 외해 수중 가두리에 가두고 시험사육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잘 자라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해는 청정수인데다 자연재해를 피할 수 있고 면적도 넓어 참다랑어 양식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사육 중인 참다랑어가 4∼5년 후 수정란을 생산하면 인공종묘에 의한 양식이 가능하고 생산된 종묘를 방류하면 참다랑어 자원 조성국가로도 발돋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립수산과학원이 9∼10월 동해 가스전 주변 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김장철을 맞아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 양념류와 김치류의 원산지 둔갑 판매가 늘 것으로 보고 10일부터 한 달간 일제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고춧가루, 마늘, 생강, 양파, 당근 등 앙념류와 김치류를 제조.가공.판매하는 업체, 도.소매시장, 전통시장, 통신판매업체 등이다. 단속 기간 원산지 표시에 대한 홍보.계도도 함께 벌여 원산지 표시 준수 의식도 높일 예정이다. 원산지 표시를 아예 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허위로 표시했을 땐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또 9일부터 인터넷쇼핑몰, TV 홈쇼핑 등 통신판매하는 농산물과 그 가공품도 판매 단계부터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의무화됐다.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통신판매업자는 농식품부와 시.도 홈페이지에 명단과 위반 내용 등이 공개된다. 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제 정착을 위해선 소비자들의 감시와 신고가 꼭 필요하다"며 "농산물 원산지가 의심스러울 땐 전화(☎ 1588-8112)나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