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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B2B 사이버거래로 유통비 절감"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달 28일 개시한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www.eat.co.kr)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평균 13.75%의 유통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7월 문을 연 사이버거래소는 그간 친환경.명품 농산물을 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기업-소비자 거래(B2C)를 해오다 거래 범위를 넓혔다.

aT는 사이버거래소를 통해 직거래가 이뤄지면 유통 비용이 평균 13.75% 줄 뿐 아니라 시장 탐색 비용, 물류 비용 등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T는 또 사이버거래소에 표준 전자 카탈로그를 도입해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농수산물의 품질 속성을 표준화했다고 밝혔다. aT 관계자는 "전자 카탈로그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농수산물을 보듯 상세한 상품 정보와 인증 여부, 재배 상태, 물류, 기준가격 등을 한 번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평균 취급수수료가 1.05%로 일반 도매시장의 위탁수수료(4.8%)보다 크게 싼 점도 장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말까지는 수수료를 아예 면제해준다.

제3자 물류업체와 계약해 물류 전 과정에서 농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냉장유통 시스템을 운영한다.

aT는 농수산물의 B2B 사이버거래 규모가 2012년까지 3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점쳤다.

aT 관계자는 "B2B 거래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자금 능력, 물량 생산 능력, 농산물의 품질, 경영 상태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참여할 수 있다"며 "쌀, 사과, 돼지고기 등 28개에 국한된 거래 품목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