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형 고추장이 유럽시장 대량 수출 물꼬를 텄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의 유럽지사 로테르담 aT센터는 지난달 31일 국산 ‘튜브형 고추장’ 시험 수출물량 4만여개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고추장은 이달부터 네덜란드항공(KLM)에서 제공하는 기내식 소스로 제공될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수출활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 현지 바이어는 “시식 반응이 좋으면 추가로 더 많은 물량을 주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현재 네덜란드항공뿐 아니라 에어캐나다, 캐세이퍼시픽 등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비빔밥을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비빔밥과 비빔국수는 국제기내식협회(ITCA) 최고 기내식상인 머큐리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기내식 식재료로서 고추장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aT의 설명이다. 로테르담aT센터 변동헌 지사장은 “다민족국가인 유럽 시장은 무한한 잠재성을 가진 곳”이라며 “최근 유럽 각국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어, 튜브형 고추장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 농식품의 유럽 진출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일본에 채소류를 수출할 때 걸림돌이 돼왔던 잔류농약 전수검사 명령이 최근 해제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울토마토의 경우 앞으로 EPN, 플루퀸코나졸 등의 성분에 대해, 상추.미나리.부추.양상추.쪽파와 그 가공품은 프로시미돈, 클로르필리포스 등의 성분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잔류농약 분석 비용 면제, 보세창고료 임대 비용 절감 등으로 약 92억원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며 "대일 채소류 수출이 더 순조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추 1포기 값이 5000원에 근접했다. 8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금주 들어 배추 1포기 값은 4990원으로 지난주보다 10원 올랐다. 배춧값은 지난 겨울의 잦은 폭설과 한파로 출하량이 준 탓에 상승세가 15주째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주에 비해 10원(0.2%) 오르는 데 그쳐 오름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감자는 저장감자에서 햇감자로 전환되는 시기여서 1㎏ 값이 4500원으로 43.8%나 올랐다. 대파도 호남.충청 권역으로 산지가 전환되면서 일시적으로 출하량이 줄어 1단 가격이 2050원으로 지난주보다 420원(25.8%) 올랐다. 무는 1개 가격이 전주보다 120원(8.0%) 오른 1620원에, 고구마는 1㎏ 기준으로 130원(4.7%) 오른 2880원에 팔리고 있다. 양파(3.0㎏)는 250원(4.2%) 내린 5750원선이고 사과, 배, 참외, 토마토 등은 지난주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축산물은 쇠고기와 닭고기가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돼지고기 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산양삼(山養參)'의 품질과 유통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업 및 산촌진흥촉진에 관한 법률'이 공포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법률에 따라 산양삼의 정의를 '인삼 종자를 산에 파종해 자연상태에서 재배하는 삼'으로 명확히 규정해, 밭에 파종한 묘삼을 산에 옮겨심은 경우에는 산양삼으로 인정치 않기로 했다. 다만 산에서 파종한 묘삼을 다시 산에 심으면 산양삼으로 인정된다. 또 청정한 산양삼 생산을 위해 생산자는 생산지에 대한 토양오염 등을 조사해 결과를 산림청장에게 신고해야 하며 '생산과정확인제도'도 도입, 소비자가 원하면 산양삼의 생산 전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모든 산양삼은 판매 또는 수입에 앞서 산림청장이 지정하는 검사기관에서 품질 검사를 받고 검사결과를 표시하도록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양삼 재배를 위한 매뉴얼을 제작, 보급해 재배자 누구나 손쉽게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시행령 등 하위법령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2008년말 기준으로 2137농가가 5537㏊의 임야에서 연간 19t
1분기 농식품 수출이 12억9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액수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8일 1분기 농식품 수출 동향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은 작년 1분기와 견줘 24.6% 늘면서 8억2400만달러, 수산식품은 11.2% 늘면서 3억86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궐련, 라면, 자당(당분의 일종), 참치, 넙치 등 수출액이 5000만달러 이상인 주력 품목은 모두 실적이 20% 이상 늘었고, 화훼류는 양란, 장미, 백합, 국화 등의 수출 호조로 46.8% 증가했다. 곡물 발효주, 막걸리, 소주의 선전에 힘입어 주류도 33.2%나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54.6%)과 러시아(44.5%)로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중국은 농식품 수출 시장에서의 비중이 작년 1분기 10.7%에서 올해 1분기 13.6%로 높아졌다. 대만(25.5%),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22.0%), 일본(13.7%)도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 수출이 저조했던 미국이나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였다. aT 관계자는 "미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 등 악재도 있지만 세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6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FTA 추진현황 및 원산지증명발급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설명회에는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하림, 고려인삼연합회 등 국내 수출업체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칠레, ASEAN 등을 비롯해 17개 국가와 FTA 협상타결 후 발효 중에 있으며, 그 외 미국, EU와는 협상 타결이 이뤄진 상태이다. 현재, 실질적인 수출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원산지증명에 의해 자국산임을 증빙해야 하는데 수출업체들이 원산지 증명발급 관련 절차나 요령을 몰라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다. 이러한 기업 애로를 해결하고자 aT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한·아세안 FTA 체결에 따른 원산지증명 발급방법 등을 설명했다. aT 식품수출정보팀 조학형 팀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내 수출업체들이 FTA로 인한 관세 및 원산지 규정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알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수출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최근 첨단산업으로 진화하는 농산업 육성을 위해 외연확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김재수 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과학기자단과 설명회를 하고 "대학, 산업체 등과의 열린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능성 식품과 생물자원 유래 신기능성 소재 등 농업 녹색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농진청은 안전한 국민의 먹을거리 생산과 더불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이어트용, 임산부용 등 다양한 맞춤형 기능성 쌀 품종을 개발해왔다. 또 항산화 및 노화방지 기능을 지닌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은 컬러 푸드용 고구마, 감자, 버섯 품종을 개발해 보급했다. 아울러 수수와 기장 등 잡곡의 항당뇨ㆍ항암 효과, 새싹보리의 뛰어난 미백 효과, 쓴메밀의 항당뇨 효능 및 기능유전자 발굴 등 다양한 기능성 농산물의 과학적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농진청은 이런 기능성 농산물을 이용해 기능성 식품용, 식의약용 등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제품을 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김 청장은 "IT, BT, NT 등 다양한 첨단과학을 우리 농산업에 적극 접목하겠다"며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농산물ㆍ식품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7일부터 축산물 가공품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가당(加糖) 유제품에 올리고당도 첨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6일 밝혔다. 가당 유제품은 가당 연유와 가당 탈지연유, 가당 분유 등 3종류가 있으며, 지금은 설탕이나 포도당, 과당만 첨가할 수 있다. 검역원에 따르면 올리고당은 최근 설탕의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으며 유산균의 일종인 비피더스 증식 효과, 칼슘 흡수 증진 기능, 장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올리고당류를 쓸 수 있게 되면 품질이 우수하고 다양한 가당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개학을 맞아 햄, 소시지, 발효유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축산식품 생산업체 등 172곳에 대해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42곳(24.4%)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주요 위반사항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보관,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적용 사업장이라는 허위 광고, 제품의 성분규격 검사 미실시, 원재료명 허위 표시,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 등이다. 또 위생 점검과 병행한 수거 검사에서는 아이스크림류 1개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분쇄가공육 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검역원은 이들 적발업소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축산물가공처리법에 따라 행정처분 등의 조처를 하도록 했다. 검역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은 23일까지 명예 축산물 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유통기한 경과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과잉 영양 섭취나 편식, 과도한 상차림으로 인한 낭비 등을 막을 수 있는 '녹색 식생활 지침'이 마련돼 보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국가식생활교육위원회를 열고 개인 건강뿐 아니라 환경과 경제에 큰 손실을 끼치는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이런 내용의 '식생활 교육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식생활교육위는 농식품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가족부, 환경부 등 8개 부처 차관, 농협중앙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 보건.영양 등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다. 기본계획은 ▲음식물 쓰레기 등 환경적 부담을 완화하는 식생활 ▲성인병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식생활 ▲자연과 농식품 생산자를 배려하거나 감사하는 식생활의 확산을 3대 목표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녹색 식생활 지침을 개발.보급하고 국민 식생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체계적인 식생활 교육을 뒷받침할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식생활 지침에는 환경.건강.배려라는 녹색 식생활의 3대 키워드의 내용이 반영된다. 식품 구입 때 고려 요인, 식생활 교육 경험 등 식생활 전반에 대해서는 3년마다 조사한다. 6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