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불고기(경남), 게국지와 꺼먹김치(충남), 낙지호롱구이(전남), 메밀콧등치기(강원)... 농촌진흥청이 16일 발간한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에 수록된 지방 전통음식의 일부다. 500여쪽 분량의 이 사전에는 3300여종에 달하는 향토음식의 재료와 조리법, 유래와 특징 등이 사진과 함께 간략하게 기술돼 있다. 특히 재료에 대한 설명으로 식용부위, 형태 및 크기, 재배지, 계절성, 지역별 명칭, 조리.음식 활용성, 건강과 영양적 측면의 우수한 점 등을 적어놓았다. 사전에 수록된 음식들은 농진청이 2008년 전국 9개 도의 전통 향토음식을 조사.발굴해 집대성한 10권짜리 '한국의 전통향토음식'을 기초로 했다. 농진청은 이밖에 '전통향토음식 100선'(2008년), 전통향토음식 산업화 사례분석보고서(2009년) 등을 발간한 바 있다. 농진청 김행란 전통한식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용어사전은 향토음식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이고 전통 식문화를 계승하는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이 사전을 여러 나라 언어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제56차 세계식육과학기술대회(ICoMST)가 16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하고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축산식품학회가 '동.서양의 식육과학과 문화의 만남'이란 주제로 20일까지 여는 이 행사에는 50개국 700여명의 식육학자와 산업계 인사 등이 참여해 세계 식육계의 새로운 연구, 국가정책, 산업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한다. 16∼17일은 세계 식육제품시장과 소비자 과학, 근육생물학의 최신 기술ㆍ식육 품질ㆍ생산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가 진행된다. 18일에는 제주시 이시돌목장, 난지축산시험장 등을 견학하고, 19∼20일에는 식육가공 및 안전성, 건강과 육제품, 소비자의 기대 등을 주제로 학술발표를 한다.
농림수식품부는 최근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마늘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저율관세할당(TRQ) 수입물량을 8월 넷째주부터 시중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수입물량은 대개 10월 이후에 도입해 공급해왔으나 올해에는 생산량 감소, 중국산 가격상승 등으로 마늘가격이 높아진 점 등을 감안해 조기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늘은 일조량 부족과 생육후반기 고온으로 인해 전년보다 24%가 감소한 27만2000t이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TRQ 수입물량은 1만4467t 규모다. 농식품부는 "시중에 공급된 마늘이 다시 저장창고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응찰업체당 구매물량 한도를 축소, 실수요업체에 직접 공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사료 및 식품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과 제랄레논을 동시에 10분 이내에 신속하게 분리.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검역원에서 개발한 이번 기술은 2년 동안 서울대학교 화학과 이진규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수행한 결로로, 서울대에서는 150나노 크기의 자성을 띠는 실리카 나노물질을 제작하였고, 검역원에서는 곰팡이 독소 특이항체의 생산과, 나노물질과 곰팡이 특이항체를 결합시켜 순수하게 정제하는 기술을 확립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나노 기술과 바이오 기술이 융합된 성과로서, 향후 2종의 곰팡이 독소를 동시에 정제할 수 있는 저가의 고효율 신속 정제킷트가 산업화될 경우 현재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고가의 면역친화정제킷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면역친화정제킷트 수입추정량은 2009년도 약 80만불, 2010년도 상반기 약 60만불로, 향후 정제킷트의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사료 및 식품 중에 아플라톡신과 제랄레논의 허용기준이 설정되어 있고, 국내에서도 식품 중에 아플라톡신과 제랄레논의 허용기준이 설정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그 적용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한국식품연구원 유통연구단은 11일 연구원 3층 회의실에서 GAP시설보완사업자 및 관련 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시설 보완 사업자에 대한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 안전위생과 황신구 사무관이 ‘GAP추진 계획과 정부지원 정책’에 대한 발표에 이어 한국식품연구원 김병삼 박사(유통연구단장)의 ‘농산물우수관리시설 설계 및 시공 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설계서 및 준공서류 작성, 기술검토 및 감리 추진 절차 등 업무추진에 대해 강의가 이어졌다.
경기도가 13일 농업기술원에서 '2010 경기도 우리술 품평회'를 열고 전통 명주를 가린다. 도는 생주, 살균주, 청주.약주, 과실주, 증류식 소주, 기타 전통주 등 6개 부문에서 분야별 최우수.우수 술을 선발할 계획이다. 출품 대상은 국내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돼 제조 허가를 받고 판매된 지 3개월 이상 된 제품이다. 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의원이 맛, 향, 색상, 뒷맛, 종합적인 관능평가로 평가하고 결과는 당일 발표된다. 품목별 2위까지 선발된 전통주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10 전국 우리술 품평회'에 나갈 수 있고, 입상하면 국내외 개최되는 식품전시회 참가 우선권 및 국내외 홍보물 배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명품전통주 품평회에서 경기도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며 "전통주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시설개선 자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전통주 가공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채소류 등 식료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채소류 등 정부가 동원가능한 품목의 시중 출하량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임정빈 유통정책과장은 12일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무, 배추에 대해 정부가 활용가능한 농협 계약재배 물량의 1일 출하량을 330t에서 550t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과장은 "채소류는 단기적으로 가격불안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비롯해 출하가 정상화하는 9월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24%나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마늘의 경우 정부가 올해 수입하기로 돼 있는 시장접근물량(TRQ)을 조기에 도입해 가격안정을 꾀할 예정이며, 축산물은 올해들어 사육두수가 늘어난 만큼 가을부터는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임 과장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최근의 물가상승세가 지속돼 시중에 사재기 또는 담합 조짐이 보인다고 판단되면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조사에 나서는 등 유통과정을 투명화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품목별로 생
강원 속초시가 오징어젓갈에 이어 명란젓갈에 대해서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12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명란젓갈은 6.25 이후 청호동 속칭 아바이마을에 정착한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전통적인 기술로 만들어 온 것으로, 지역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다음달 말까지 명란젓갈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특허청에 출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오는 13일 오후 강릉원주대 속초웰빙젓갈명품산업 RIS사업단과 함께 표장등록 추진을 위한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앞서 속초시는 지난 4월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징어젓갈에 대해서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출원했다. 시 관계자는 "속초 젓갈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자미식해에 대한 단체표장도 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제 국산 돼지고기도 '한돈'으로 불러주세요"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는 12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산 돼지고기의 새 호칭 '한돈'을 소개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또 삼겹살과 목살 위주의 국내 돼지고기 소비의 불균형을 개선하는데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산 쇠고기를 '한우'라고 부르듯 국산 돼지고기도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하고 품질의 우수성을 보증한다는 의미에서 '한돈'으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우선 한돈의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으로 육가공협회 및 12개 업체가 공동으로 '추석맞이 한돈햄 선물세트'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선물세트 출시를 계기로 한돈의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판매 증진을 위한 전국민 캠페인 '주는 정 받는 기쁨 나누기'도 전개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순부터 한돈햄의 고급스럽고 친근한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TV광고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규모 경품을 내건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16일부터 10월8일까지 주요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강원 `횡성한우'가 소비자들이 뽑은 최고 한우로 선정돼 최우수 브랜드임을 재확인했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은 횡성한우가 올해도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 한우부문에 1위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웰빙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 주관으로 최근 2개월간 전국의 소비자 9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이용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만족도를 측정, 지수화한 평가지표로 횡성한우는 2007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횡성축협 고명재 조합장은 "4년 연속 소비자 웰빙지수 1위 수상의 영광을 명품한우를 만들어 낸 조합원들에게 돌린다"라며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