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예방을 위해 앞으로 도시락 제조업체들도 판매한 도시락을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정부는 5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철저한 식중독 원인 조사를 위해 학교, 구내식당 등 집단급식소뿐 아니라 도시락 제조업체들도 일정 기간 판매음식을 의무적으로 보관토록 했다. 정부는 또 식중독 발생 사실을 지연 보고한 집단급식소에 부과하는 과태료를 현행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지자체별 식중독 발생 특성을 분석, 식중독 발생빈도가 높은 지역과 시설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지도 점검을 실시키로 했으며,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의 3대 식중독 예방 요령을 집중 홍보키로 했다. 한편 올해는 더위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라져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와 청소년수련원, 여행지 음식점 등에서 전체 식중독 환자의 68.8%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식중독뿐 아니라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의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대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작년 하반기부터 크게 오른 채소, 과일, 육류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채소류 값은 햇상품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전반적으로 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과일류와 육류도 수요.공급이 균형을 이루며 가격 변동폭이 줄었다. 4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1포기)는 햇배추 출하량이 계속 늘면서 지난주보다 400원(18.6%) 내린 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감자(1kg)도 남부 지방은 물론 충청도까지 산지가 확대되며 공급 물량이 증가해 지난주보다 800원(25.8%) 내린 23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무(1개)와 양파(3Kg)는 출하량 증가와 함께 소비도 늘어 각각 900원, 4500원으로 지난주의 시세를 유지했다. 다만, 대파(1단)는 산지가 한정된데다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해지면서 작황이 좋지 않아 지난주보다 450원(25.0%) 올라 2250원에 팔리고 있다. 고구마(1Kg)도 산지 출하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면서 이번 주에는 전주보다 100원(2.6%) 오른 4000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저장상품인 사과(6개, 부사)와 배(7.5Kg, 10개, 신고)는 지난주와 마
농촌진흥청은 보리가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의 원인인 트랜스지방의 흡수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4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고려대 의대와 공동 실험에 나서 건강한 대학생 3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6주 동안 밀가루 90g에 트랜스지방 6g을 넣은 빵과 보릿가루 90g에 트랜스지방 6g을 섞은 빵을 먹인 후 이들 그룹의 혈액을 비교했다. 실험 결과 보리 빵을 먹은 그룹의 혈중 트랜스지방 증가 수준은 밀 빵을 먹은 그룹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패스트푸드를 먹을 경우 식사 후 2시간 동안 급격하게 트랜스지방이 상승하지만 보리로 만든 빵을 먹은 그룹은 트랜스지방 증가 수준이 낮으면서도 완만하게 나타나 보리가 트랜스지방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뚜렷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또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셀렉틴(E-selectin)'이란 물질의 농도가 일반 밀 빵 패스트푸드를 먹은 그룹은 3.24% 증가했지만 보리 빵 그룹은 오히려 2.5%가 감소했다.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 현종내 연구관은 "보리의 건강 기능성이 이번 트랜스지방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며 "앞으로
정부 보관미 방출 중단, 소비촉진 방안 마련 시급 지난 2월 이후 전국 산지의 쌀값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산지 쌀값이 상승해야 하는 봄철에 하락, 올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더욱 떨어질 전망이어서 소비촉진방안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풍작의 영향으로 쌀 수확량은 대폭 늘었지만 소비는 줄어든 데다가 대북 식량지원마저 3년째 끊겨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3일 경기도 여주군청에 따르면 여주 지역의 경우 올 2월 5만5000원이던 쌀 20kg들이 1포대 가격이 지난달 20일에는 4만7000~4만9000원선으로 약 15%가 떨어졌다. ' 이천쌀'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지역에서도 지난해 12월 6만2천원이던 쌀 1포대 가격이 올해 5월말에는 13% 가량 하락한 5만4000~5만5000원에 거래됐으며, 김포시의 경우에도 작년 10~12월 5만2500원이던 쌀 1포대가 현재는 5만1500원선에 팔리고 있다. 김해평야가 있는 경남 김해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해에서 생산되는 쌀의 60~70%를 가공.판매하는 김해시 미곡종합처리장에 따르면 지난해 수확기부터 올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5월 한 달간 전국 어린이집 1552곳에 대해 농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를 둔갑시킨 42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50명 이상에게 집단급식을 하는 어린이집 6천여 곳 가운데 규모가 크거나 민원.제보 등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이 우려되는 곳을 선정했다. 적발된 42곳 중 6곳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형사 입건됐으며 나머지 36은 원산지를 아예 표기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위반 유형은 호주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속여 표시한 어린이집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S어린이집은 올해 1∼5월 호주산 쇠고기 13㎏, 국내산 육우(고기를 목적으로 비육한 젖소) 22㎏을 구입한 뒤 국과 불고기로 조리해 내놓으면서 식단표와 가정통신문에는 '국내산 한우만 사용합니다'라고 허위 표시했다. 서울 노원구 S어린이집도 4월부터 호주산 쇠고기 10㎏을 사 불고기.장조림 등으로 조리해 제공하면서 식단표와 가정통신문에 '국내산 육우'라고 거짓 표기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전체 급식소를 단속기관에서만 관리하는
지난해 풍년의 영향으로 쌀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쌀 80㎏의 산지가격은 지난달 25일 기준 15만8672원으로 작년 수확기인 10∼12월의 평균 16만2416원에서 2.3% 하락했다. 하락 폭은 크지 않지만 문제는 쌀의 수급 특성상 수확기를 지난 1∼8월은 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쌀값이 오르는 이른바 '단경기(端境期)'라는 점이다. 통상 쌀값은 추수기에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다 이듬해 수확 직전 가장 높이 올라간다. 따라서 쌀값이 올라야 하는데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년 상황과 비교하면 두드러진다. 작년 5월 25일 쌀 80㎏의 가격은 15만8540원으로 올해 같은 시기와 비슷하지만, 그 전해 10∼12월의 쌀값은 15만196원이었다. 반면 쌀 재고는 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월 말을 기준으로 올해 전국 산지 유통업체인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재고는 1년 전보다 40%가량 많다"고 말했다. 쌀값 하락의 근본 원인은 지난해 풍작으로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쌀 농가는 대부분 수확 직후 쌀을 유통업자에 넘기기 때문에 당장은 피해가 없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영식)은 하절기를 맞아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장 및 5급이상 간부들이 관내 식중독 예방을 위한 현장방문 활동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6월~7월까지 두달간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소재 학교급식소, 식재료공급업체, 대형음식점 등을 직접 방문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사항을 전달하고 현장 애로사항 등도 청취하며 맞춤형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 활동을 실시해 식중독 저감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인식약청은 식집단급식소 등에 납품되는 식재료들이 적절한 온도관리 없이 외부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식재료 보관과 부패.변질에 주의하고, 종사자의 개인 위생관리 철저 및 음식물의 적절한 가열.조리 등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된장은 '퍼멘티드 소이빈 페이스트' 등록 추진 고추장과 인삼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한국명으로 등록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고추장과 인삼을 각각 'Gochujang'과 'Ginseng'이란 영문명으로 CODEX에 등록하는 협의가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며 "내달 4일 총회에서 정식 승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2001년 김치(Kimchi)에 이어 한국명을 그대로 유지하며 국제식품규격으로 설정된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CODEX의 총 8단계 승인 과정 가운데 고추장과 인삼의 경우 7단계까지 이르러 내달 총회에서 승인만 받으면 된다"면서 "이미 각종 협의를 마친 상황이라 그대로 받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고추장과 인삼의 경우 우리나라 고유의 식품인 만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반대도 많지 않았다"면서 "이로써 우리나라는 김치에 이어 고추장, 인삼까지 고유의 식품명을 전 세계에 통용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CODEX에 된장의 식품명을 '퍼멘티드 소이빈 페이스트(fermented soybean past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비브리오패혈증 등 수산물 식중독에 대한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학교 급식, 군납 등 대량 납품되는 식재료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는 등 특별관리체제를 가동하고 양식장, 가공공장, 위.공판장 등 위생 취약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시.도,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수협중앙회 등에도 대책반을 구성해 질병 발생 단계별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단계별로는 예방 단계(1단계)인 6월에는 기관별 대책반을 만들어 홍보물 제작.배포, 어업인 교육 등에 나서고, 발생 단계인 6∼7월(2단계)에는 양식장 오염원 제거, 수출입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 확산 단계(3단계)인 7∼10월에는 어업인과 유통 종사자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종료 단계(4단계)인 10∼11월의 경우 추진 대책에 대한 평가, 개선방안 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5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햇 채소류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배추, 무, 양파 등 채소류 값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1포기)는 햇배추 산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며 공급물량이 늘어나 지난주보다 300원(12.2%) 내린 2150원에 팔리고 있다. 역시 산지 출하량이 늘고 있는 채소류로, 무(1개)는 지난주보다 300원(25.0%) 내린 900원, 양파(3Kg)는 500원(10.0%) 내린 4500원, 감자(1kg)는 100원(3.1%) 내린 3100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고구마(1Kg)는 일자별 산지 출하량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면서 지난주와 동일한 3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대파(1단)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야유회 등 수요가 증가한 반면 산지 출하량이 소폭 감소해 지난주 보다 150원(10.3%) 오른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과(6개, 부사)는 출하량 변동 없어 550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고, 배(7.5Kg, 10개, 신고)는 1900원(6.8%) 오른 2만9900원의 가격을 보였다. 참외(3kg)는 당도가 좋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