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곡물 수출금지 조치가 올해 수확량이 분명해지면 풀릴 수도 있다고 옐레나 스크리닉 러시아 농림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각) 밝혔다. 스크리닉 장관은 이날 곡물생산자조합 2차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올해 수확량이 얼마인지 분명해지는 10월이면 수출금지 조치가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곡물 예상 수확량을 8500만t으로 전망하고 이 정도 수확량이면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해외 수출 재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러시아 정부 부처는 대책들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광물 비료와 우수 종자 구입을 위해 각각 10억 루블을 배정했다. 또 정부가 봄 파종비용 융자금 유지를 위해 러시아 은행들과 협상을 벌여 은행들이 1500억 루블 상당의 대출을 하기로 재확인했다고 스크리닉 장관은 밝혔다. 러시아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또 다른 조치로 연료와 윤활유 가격을 지난해 11월 초 도매가격보다 10% 할인해주거나 혹은 시가에 3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적포도주에 들어 있는 성분이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의 효과를 증폭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러너 연구소(Lerner Research Institute)의 카리스 엥(Charis Eng) 박사는 적포도주 주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유방암 치료제 라파마이신에 대한 암세포의 내성을 차단함으로써 약효를 높여준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라파마이신은 원래 장기이식 환자의 거부반응을 차단하는 데 사용되었으나 최근 유방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방암 치료에도 쓰이고 있다. 다만 내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엥 박사는 3가지 유방암 세포주에 라파마이신, 레스베라트롤를 단독 또는 병행 투여한 결과 3가지 방법 모두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여단위를 늘릴수록 효과는 커졌다고 밝혔다. 레스베라트롤과 라파마이신을 함께 사용했을 때는 투여량이 적어도 암세포의 성장을 50%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DNA와 결합하는 것을 레스베라트롤이 차단한다면서 유방암 환자들에게 적포도주를 하루 한 잔
중국 전역에서 유통되는 쌀 가운데 10%가 카드뮴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신민망(新民網)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난징(南京)농업대 농업자원 및 생태환경 연구소 판건싱(潘根興) 교수가 중국 전역 6개 지구의 현(縣)급 이상 도시에서 유통되는 쌀 170종을 대상으로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10%의 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 이런 조사 결과는 중국 농업부가 2002년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쌀 안전성 검사 결과 10.3%의 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던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판 교수는 특히 후난(湖南)과 장시(江西) 등 남방지역에서 생산된 쌀의 카드뮴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광산 폐수나 화학공장 오염수가 정화되지 않고 토양에 스며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중금속 성분인 카드뮴은 인체에 흡수된 뒤 쉽게 배출되지 않고 누적되기 때문에 오염된 쌀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중독돼 간이나 신장 질환이 발생,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고 골절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고 판 교수는 우려했다. 그는 "카드뮴 등 중금속에 오염된 토양은 오랫동안 자연
중국이 작년 미국 농산품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14일 미국 농업부의 최근 발표자료를 인용해 작년 중국의 미국 농산품 수입액이 175억달러로 캐나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미국 농산품 최대 수입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작년 농산품 수출액은 1158억달러를 기록, 2008년의 1148억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에 달했다. 따라서 중국은 미국 전체 농산품 수출액의 15.1%를 사들인 셈이다. 미국은 작년 농산품 수출 증가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중국의 주요 수입 미국 농산품은 대두였다. 미국은 이에 따라 작년 대두 수출액이 186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중 58%가 중국으로 향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이 국제곡물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전제하면서 동시에 중국이 국제시장을 통해 자국의 곡물수급 안정을 위한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리궈샹(李國祥) 중국 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곡물 수입의 확대가 중국 농산품과 농경지 부족의 모순을 완화시켜주고 곡물수급의 위험을 줄여줘 종합적으로 볼
국제사회가 공인한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인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은 로랑 그바그보 전(前)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코코아 수출금지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와타라 대통령은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말 시작한 코코아 수출 1개월 금지 조치 등 경제 제재를 계속 사용해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그바그보 전 대통령을 몰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연간 45억달러(약 5조원)를 수출, 세계 코코아 공급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코코아 수출국이다. 세계 코코아 가격은 와타라 대통령의 수출 금지 조치 이후 10% 가까이 급등하고 있어 이번 수출 금지 연장 발표로 가격 상승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코아 수출은 그바그보 정권의 핵심 자금원으로 국제사회와 와타라 대통령은 그바그보 정권을 따르는 공무원과 군인들이 급료를 받지 못하면 등을 돌릴 것이라고 보고 이들의 돈줄을 막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집트, 튀니지 등 최근 아랍권의 잇단 혁명과 소요는 식량위기로 인해 세계 빈곤 국가들이 맞이할 체제 불안의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장이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세계적 경제학자로 특히 제3세계 등 경제개발 전문가인 삭스 교수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부터 북아프리카 서해안에 이르는 아랍 지역 전반의 불안의 근본 위기는 세계 식량위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삭스 교수는 최근 아랍권 혁명과 관련해 "무슬림 형제단이나 정치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아와 빈곤, 식량 생산, 세계 경제의 변화가 문제다. 1만마일(약 1만6천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지역은 이제 거대한 잠재적 불안 지대가 됐다"고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주요 식량 가격을 나타내는 '식품가격지수(Food Price Index)'가 지난 달까지 7개월 연속 상승, 지난 1990년 관측 시작 이래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삭스 교수는 특히 올해 중국이 식량 수입국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농업부문이 취약해 이미 식량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아프리카 빈곤 국가들의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이아 주 정부 방문, 곡물조달시스템 구축 MOU현지 곡물 가공공장 건립.공동 영농사업 등 가능"농업 대국이자 세계의 식량창고인 브라질 곡물시장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하영제 사장은 18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라질과의 농업 분야 협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 사장은 전날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정부를 방문, 자케스 바기네르 주지사와 곡물 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다음은 하 사장과의 일문일답.-- MOU 체결의 의미는.▲ 곡물 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 단계를 지났다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 바이아 주가 보유한 농업 자원의 개발과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 농업 관련 정보 교류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형식은 aT와 바이아 주 정부 간의 MOU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