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작년 미국 농산품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14일 미국 농업부의 최근 발표자료를 인용해 작년 중국의 미국 농산품 수입액이 175억달러로 캐나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미국 농산품 최대 수입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작년 농산품 수출액은 1158억달러를 기록, 2008년의 1148억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에 달했다.
따라서 중국은 미국 전체 농산품 수출액의 15.1%를 사들인 셈이다.
미국은 작년 농산품 수출 증가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중국의 주요 수입 미국 농산품은 대두였다.
미국은 이에 따라 작년 대두 수출액이 186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중 58%가 중국으로 향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이 국제곡물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전제하면서 동시에 중국이 국제시장을 통해 자국의 곡물수급 안정을 위한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리궈샹(李國祥) 중국 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곡물 수입의 확대가 중국 농산품과 농경지 부족의 모순을 완화시켜주고 곡물수급의 위험을 줄여줘 종합적으로 볼 때 실보다 득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의 작년 미국 농산품 수입액은 169억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