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국 어획량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경북 지역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기후위기와 소비 침체가 어업 현장에 이중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19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어업생산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어업생산량(원양 제외)은 355만2000톤으로 전년(314만톤) 대비 13.1% 증가했지만 경북은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충남(53.5%), 강원(34.4%), 부산(28.5%), 전북(25.1%) 등 대부분 지역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경북(△5.8%)과 경남(△6.8%)은 감소세를 기록해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해양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경북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9만5419톤으로 전년(10만1285톤) 대비 5.7% 줄었다. 주요 감소 원인은 전갱이류(△84%)와 청어(△36.3%) 생산량 급감으로 분석된다. 전갱이는 대형선망어업이 고등어 위주로 조업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했고, 청어는 기상특보 증가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천해 양식업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량은 2024년 5276톤에서 2025년 5114톤으로 줄었으며, 이는 고수온 영향으로 우렁쉥이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청어(△7490톤), 붉은대게(△2757톤), 삼치(△2161톤)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붉은대게는 가공 매출액이 2016년 896억 원에서 2024년 340억 원으로 약 62% 급감하면서 소비 위축이 심화됐고, 이에 따른 어획량 조절이 생산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치는 기후변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희용 의원은 “전국적인 어획량 증가 속에서도 경북 어민들은 고수온과 기상 악화 등 기후위기와 소비 침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정밀한 실태 점검과 맞춤형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수온 예측 시스템 강화 등 기술적 지원과 함께 총허용어획량(TAC) 제도의 현장 맞춤형 운영,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