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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폭염 피해 53만 마리…농식품부, '가축 폐사 막기 총력 TF' 가동

농가 대상 얼음·차광막·면역증강제 등 긴급 지원…지자체 예산 221억원 8월 전 집행 완료 예정
“축산물 수급 이상 없다” 선제 대응 강조…축사 내 온도저감·도축량 모니터링 등 현장 밀착 대응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6월부터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11일 시·도,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생산자단체 등이 참석하는 축산분야 폭염 대비 추진 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축산분야 폭염 피해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10일 기준 가축폐사는 약 53만 마리로, 돼지 사육마릿수 중 0.17%, 산란계 0.02% 수준으로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현 상황에서 국민들이 축산물 가격상승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었으나, 유례없는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농식품부는 지자체, 농협, 생산자단체 등 주체별로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기존 축산재해대응반을 격상하여 농식품부·축산물품질평가원·농협·지자체 등으로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TF를 구성해 7월부터 8월까지 운영하고, 이를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유관기관에 협조 요청사항을 전파하고, 실제 현장 수요를 매일 점검한다.

 

또한 농가 피해·애로사항 지자체별 접수 담당자를 지정하고, 지자체 가용 차량, 지역 농축협 가용 차량, 소방 협조 등을 통해 축사 내부 온도 저감을 위한 긴급 급수체계를 구축하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얼음, 면역증진제, 차광막 등을 지원하며, 농식품부는 지자체 지원에 더해 현장 수요가 있을 때 추가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농촌진흥청 중심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축산 농가 방문 컨설팅을 추진하고, 폭염, 가축 관리요령 등을 TV·신문을 통해 안내하며, 폐사로 인한 축산물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축마릿수 등 생산량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공급 확대 및 할인 지원 등 대책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시, 도, 시·군·구 등은 재해대응 예비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고위험 농가 대상 차광막·환기팬·송풍팬 등 설치를 지원하고, 가축 면역증강제, 스트레스 완화제, 비타민제 등 가축이 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사료첨가제 등 지원도 병행함과 동시에 지자체가 편성한 축산 관련 폭염 대응 예산 약 221억원은 8월 전 신속히 집행을 완료하고, 농식품부와 함께 현장 의견을 청취하여 추가 지원 필요 사항도 적극 발굴한다.

 

농축협에서는 공동방제단 가축방제차량 및 방역지원단 차량을 활용, 긴급 급수 조치 등 축사 내 온도 저감을 지원하고,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 농가에 면역증강제 첨부 사료 공급을 지원하는 등 대응한다.

 

특히 생산자단체에서는 폭염 대비 가축 사양관리 요령 등을 일선 회원에 지속 전파하고, 닭고기자조금 1억 9천만원, 오리자조금 1억 원 등 축산자조금을 활용하여 농가 필요 물품을 지원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유관기관과 함께 총력 대응하고 폭염 피해 대응에는 적시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다음주 초부터는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TF가 실제로 운영되어 폭염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에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유관기관에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하며 “지자체에서는 예정된 지원은 신속히 추진을 완료하고, 축산 농가 추가 지원 사항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농식품부에 현장 수요를 신속히 통보하여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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