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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 조리기구 174건 안전성 적합…“납·비소 걱정 없이 사용하세요”

식약처, 금속제·목재류 캠핑 조리기구 전수 분석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
금속 표면 손상 시 용출 우려…프라이팬 길들이기·목재류 건조 관리 당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강석연)은 주요 식품용 기구들의 안전성 평가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캠핑용 금속제 및 목재류 조리기구 총 174건에 대해 납, 카드뮴, 비소 등을 분석한 결과, 모두 규격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최근 캠핑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캠핑용 조리기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민에게 캠핑용 조리기구의 안전한 사용법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프라이팬, 냄비 등 금속 재질의 캠핑용 조리기구 78건(9품목)을 대상으로 납, 카드뮴, 니켈 등 5종을 분석한 결과, 검출량은 모두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공전'에 따른 용출규격에 적합했다.

 

또한 검출량을 바탕으로 인체에 미치는 위해도를 확인하기 위해 체내 총 노출량을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한계량의 0.7%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도마, 주걱 등 목재류 조리기구 96건(6품목)에 대해 납, 비소, 이산화황 등 7종을 분석한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국내 유통되고 있는 금속제 및 목재류 재질의 캠핑용 조리기구는 대부분 안전한 수준이었으나, 식약처는 캠핑용 조리 기구의 재질에 따라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라이팬 등 금속제 조리기구는 표면이 손상될 경우 알루미늄 등 금속성분이 용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날카로운 조리도구는 사용하지 않고 세척 시에도 부드러운 재질의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처음 사용하는 프라이팬은 깨끗이 세척하고 식용유를 바른 후 가열하는 과정을 3~4회 정도 반복해 길들여 주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진 프라이팬은 구매 후 식용유를 묻혀 표면을 닦고 식초물로 끓인 후 주방세제로 세척하여 남아 있을 수 있는 연마제를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목재류 재질의 그릇, 도마, 주걱 등은 표면 손상으로 틈이 생기게 되면 음식물이 잘 끼고 목재가 수분을 잘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미생물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미생물 증식을 방지하기 위해 목재류로 만든 캠핑용 조리기구는 사용 후 바로 세척해 서늘한 곳에서 충분히 건조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구매할 때보다 목재가 물러지고 색이 어두워졌거나 세척 후에도 악취가 나면 교체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식품용 기구 등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과학에 기반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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