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31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여름철 비빔면의 계절을 앞두고 1위 팔도 비빔면의 아성을 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팔도 '팔도 비빔면', 농심 '배홍동', 오뚜기 '진비빔면'에 이어 삼양식품, 풀무원까지 경쟁에 가세한 가운데, 올해는 하림이 ‘프리미엄’을 앞세워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비빔면은 여름철에 주로 즐겼던 계절 라면에서 최근에는 사계절 라면으로 자리잡으며 급성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1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팔도의 아성을 깨기 위해 비빔장, 면발 등의 차별화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농심, 오뚜기, 하림의 제품을 리뷰로 만나봅니다. ◇중량(1개 기준)은. 농심 '배홍동 비빔면' : 137g 오뚜기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 156g 하림 '더미식 비빔면' : 158g ◇제품 특징은. 농심 '배홍동 비빔면' 배, 홍고추, 동치미로 맛을 낸 매콤새콤한 비빔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출시직후 단숨에 기존 제품을 제치고 매출 2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배홍동 비빔면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3년 연속 발탁했다. 오뚜기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진비빔면’을 리뉴얼한 제품으로 비빔장 업그레이드로 기존에 없던 배, 매실, 무 등을 추가했다. 배와 사과, 매실, 무, 태양초에서 한 글자씩 따온 이 제품은 매콤한 맛에 새콤달콤한 맛을 추가하고 중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하림 '더미식 비빔면' 10가지 과일과 채소를 블렌딩한 비법 양념장과 육수로 반죽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이 특징이다. 비법 양념장은 육수와 볶은 고추, 동치미 국물로 만든 베이스에 자두, 매실, 사과, 배 등 과일 4종과 마늘, 양파, 생강, 무, 대파, 청양고추 등 채소 6종, 총 10종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완성했다. 면발은 육수를 넣어 반죽해 튀겨내 고소하며, 툭툭 끊어지거나 빨리 불지 않고 마지막까지 쫄깃함과 탱탱함이 특징이다. ◇맛은. 농심 '배홍동 비빔면' 시원하고 달콤 새콤한 맛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이 좋다. 1인분으로 적당하다. 오뚜기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달콤하고 매콤한 맛으로 1인분 정량이다. 하림 '더미식 비빔면' 새콤 달콤한 맛으로 식초향이 약간 강한듯하다. 면발 식감은 쫄깃쫄깃하고 다른 음식이랑도 잘 어울린다. 한개 끓여도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경제지주는 이달 30일부터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살 맛나게!'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살 맛나게! 특별할인행사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소비자 선호도와 매출비중이 높은 인기 상품에 대해 연간 10차례에 걸쳐 최대 5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이에 농협은 이달 30일부터 4월 12일까지 ‘봄나들이 통합행사’를 열고 올해 첫 살 맛나게! 특별할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CJ 햇반 ▲농심 안성탕면 ▲청정원 태양초고추장 ▲동원 참치 ▲오뚜기 피자 등 구매 빈도가 높은 대용식·과자류 외 80여개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고물가 상황 속 가계지출 부담을 낮추고자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살 맛나게! 특별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하나로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라면업계가 비빔면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3년 연속 발탁했다. 농심은 유재석을 모델로 한 광고와 함께 일찌감치 마케팅 활동에 돌입하며 올해 비빔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1일부터 배홍동 브랜드 신제품 배홍동쫄쫄면의 광고를 방송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유재석이 배홍동집 막내아들 ‘유쫄깃’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며 “비법장 아껴서 뭐해요? 쫄깃한 쫄면에 비비는거지”라는 멘트와 함께 배홍동쫄쫄면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후 농심은 4월 후속편으로 “배홍동으로 전국을 비빈다”라는 카피와 함께 유재석이 푸드트럭으로 전국을 다니며 배홍동을 알리는 내용의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배홍동을 알리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컸다고 판단해 3년 연속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라며 “올해도 광고와 함께 이색 콜라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비빔면 시장 1위 쟁탈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팔도는 올해 비빔면 모델로 배우 이준호를 2년 연속 발탁했다. 이준호는 다정하고 청량한 이미지로 비빔면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왔다는 평을 받고있다. 팔도는 22일 이준호와 함께한 신규 CF ‘오케스트라’ 편을 공개했다. 오뚜기도 먹방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룹 마마무의 화사와 함께 한다. 오뚜기가 지난 2020년 출시한 ‘진비빔면’은 출시 3개월만에 3000만 봉지 이상 판매되며, 여름 비빔면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비빔면 맛을 좌우하는 ‘소스’를 업그레이드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리뉴얼을 선보였으며, 기존에 없던 원료인 배, 매실, 무 등을 추가했다. 또한, 한 개로는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보다 중량을 20% 늘렸다. 이와 같은 차별점으로 누적판매량 1억봉 이상을 기록했다. 여기에 후발주자들도 비빔면 경쟁에 가세했다. 삼양식품은 올 여름 비빔면 신제품 ‘4과 비빔면’을 출시할 계획이다. 4과 비빔면은 양념장에 사과와 배, 매실, 파인애플 등 4가지 과일의 특징을 첨가한 비빔면으로 알려졌다. 하림도 비빔면을 내놨다. 더미식(The미식) 비빔면은 10가지 과일과 채소를 혼합한 양념장과 육수로 반죽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이 특징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으로 2배가량 성장했으며, 지난해 기준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수입식품 안전관리 중장기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규제혁신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민‧관 상시 소통 창구인 ‘수입식품 산‧학‧관 협의체’ 회의를 21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협의체 공동 위원장인 식약처 우영택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과 농심 박성진 상무, 협의체 회원인 수입식품 업계 관계자(6개 협회, 28개 업체)가 참석해 ‘디지털 기반 수입식품 안전관리 혁신방안’(’22.12월 발표)을 공유하고 수입식품 안전관리 중장기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식약처가 추진하고 있는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22.8월 발표) 중 수입식품 분야 규제혁신 과제에 대한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서 협의체 공동위원장인 농심 박성진 상무는 “식약처가 디지털에 기반한 수입식품 안전관리 혁신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산업계는 기업 경쟁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안전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수입식품의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협의체에서 건의한 사항들에 대해 식약처가 규제개선을 추진하는 등 협의체가 민·관 상시소통 창구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식약처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유가공협회는 “지난해 중국 측 전산시스템 오류로 영유아 조제분유 수출업소의 등록연장 신청이 어려웠으나, 협의체 분과회의에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고 식약처에서 중국 정부와 적극 소통해 등록을 완료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영택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수입식품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요구가 커짐에 따라 수입 영업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의 긴밀한 소통이 필수적”이라면서 “식약처는 앞으로도 협의체 회원들과 현행 제도의 미비점, 잠재이슈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민 안전․건강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에는 현재 규제혁신을 추진 중인 4개 분야에 더해 ▲수출 규제지원 ▲업무방식의 디지털 전환 분야의 과제를 추가 발굴해 수요자 중심의 규제혁신 2.0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가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서울 양재동 소재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2023년 청년수미 프로그램 MOU 체결식’을 가졌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청년수미는 농심이 식품업계 최초로 귀농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추진한 민관 협력의 지원 프로그램이다. 농심은 청년수미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0명의 청년 농부를 선정하고, 멘토ㆍ멘티 활동을 통해 감자 농사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사전 계약으로 선급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했으며, 씨감자 보관과 관리법은 물론 파종 시 현장 점검을 하는 등 영농 관리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농정원 귀농귀촌종합센터 교육 이수자 중 감자 재배경력이 5년 이내인 농부를 중심으로 멘토링 대상자 10명을 선발했다. 농심은 청년농부가 수확한 감자를 ‘수미칩’과 ‘포테토칩’ 생산에 사용한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농심은 청년농부가 재배한 감자 130톤을 구매해 감자칩을 생산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청년수미를 통해 귀농 청년은 감자 농사 노하우를 얻고, 농심은 높은 품질의 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기업이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hc그룹은 ESG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전남 함평군과 농산물 유통확대 및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hc그룹은 bhc치킨,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슈퍼두퍼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외식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550톤 규모의 함평 생산 양파를 공급받게 된다. 지난 16일 전남 함평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이상익 함평군수, 임금옥 bhc그룹 대표, 금석헌 해성푸드원 대표, 고인수 호남청과 대표를 비롯해 농협조합장, 함평군 생산자조직, 함평군 양파생산자협회장 등의 관계자 24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bhc그룹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품질 높은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함평군은 우수한 품질의 함평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지속적인 유통 판로 확보가 가능해졌다. bhc그룹은 향후 5년간 매해 약 550톤의 함평 지역 생산 양파를 유통 받게 된다. 그 중 200톤은 아웃백의 스테이크와 파스타 제조 및 가니쉬, 창고43의 가니쉬 및 점심 메뉴에 사용된다. 아울러 bhc그룹의 협력사 해성푸드원과의 협업을 통해 아웃백과 bhc치킨의 소스 원료 등에 약 350톤의 양파를 사용하게 된다. 임금옥 bhc그룹 대표는 “bhc그룹은 보유 브랜드에서 소비되는 식자재들 중 연간 대규모로 사용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여 우리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며 “단순한 농산물 구매를 넘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좋은 먹거리를 고객에 제공함으로써 사농상생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웃백과 창고43을 비롯해 7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bhc그룹은 향후 큰맘할매순대국과 그램그램, 슈퍼두퍼 등에서도 우리 지역 농산물 사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본점·잠실점·강남점·분당점에서 ‘저탄소 한우’를 상시 판매하고, 28일까지 전 품목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저탄소 한우는 일반 한우보다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 친환경 한우이다. 전북대와 고창부안축협이 2년간의 산학협력을 통해 품종과 사육 방식을 개선했다. 품종을 개량해 온실 가스가 적게 발생하는 암소를 선별하고, 사육 기간을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최대 30%까지 줄여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원리다. 실제 저탄소 한우는 같은 무게 기준 세계 평균 대비 65%, 국내 평균 대비 45% 더 적은 양의 탄소를 발생시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저탄소 한우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전북대 및 고창부안축협과 1년 이상의 협의 및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농가들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콘텐츠를 선보이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소재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2023년 청년수미 프로그램 MOU 체결식’을 가졌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청년수미는 농심이 식품업계 최초로 귀농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추진한 민관 협력의 지원 프로그램이다. 농심은 청년수미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0명의 청년 농부를 선정하고, 멘토ㆍ멘티 활동을 통해 감자 농사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사전 계약으로 선급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했으며, 씨감자 보관과 관리법은 물론 파종 시 현장 점검을 하는 등 영농 관리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농정원 귀농귀촌종합센터 교육 이수자 중 감자 재배경력이 5년 이내인 농부를 중심으로 멘토링 대상자 10명을 선발했다. 농심은 청년농부가 수확한 감자를 ‘수미칩’과 ‘포테토칩’ 생산에 사용한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농심은 청년농부가 재배한 감자 130톤을 구매해 감자칩을 생산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청년수미를 통해 귀농 청년은 감자 농사 노하우를 얻고, 농심은 높은 품질의 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기업이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의 정보를 ‘스마트 푸드QR’로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작년(’22.9)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제공 중인 정보를 식품 표시사항 등에서 이력추적 정보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는 식품 정보와 안전관리 기능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해 소비자·산업체가 보다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식품 데이터를 소비자·산업계에 제공하고, 정부의 식품 안전사고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식품 플랫폼(K-Food D·N·A)’을 구축(’23~’26)할 계획이다. 이번 ‘스마트 푸드 QR’ 시범사업의 주요 정보(기능)는 ▲ 표시사항, 조리법 등 소비자 관심정보 ▲이력추적정보 ▲실시간 회수정보 ▲소비자 간편신고 기능이다. 소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에 표시된 QR을 확인하면 원재료, 영양성분 등 표시사항과 조리법 등 다양한 정보를 e-라벨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제품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을 지원하고,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기능을 사용해 e-라벨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해 청취할 수 있다. 영아용 조제유 등 의무적용 대상 품목의 경우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e-라벨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산업체는 물류단위(박스·팔레트 등)에 부착된 바코드를 QR로 대체해 이력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식품이력추적시스템과 연계된 QR은 기존에 사용되던 바코드 보다 많은 정보를 보유할 수 있다. 그간 바코드에 보유된 정보 외 소비기한, 수량 등은 영업자가 수동 입력했으나, QR을 이용하면 제품정보를 시스템에 자동으로 인식‧등록할 수 있어 편의성과 정보 활용성이 향상된다. e-라벨에는 제품의 회수정보도 제공돼 부적합 정보를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부정·불량식품 신고 기능도 제공돼 소비자가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현재 회수정보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편의점·마트 등의 POS 단말기로도 전송돼 제품의 바코드 인식을 통해 위해식품판매 차단에 활용된다. 현재까지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농심·대상·샘표·오뚜기·풀무원녹즙·매일유업 등 6개 업체 총 13개 제품으로, 참여 중인 1개 업체는 3개 제품에 대해 기존 정보에 이력추적 정보까지 더해 ‘스마트 푸드 QR’로 제공하는 제품을 이번에 출시한다. 아울러 유통·판매단계에서 이력추적관리에 ‘스마트 푸드QR’이 원활히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농협유통 양재하나로클럽을 시작으로 기타식품판매업소 9개소도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참고로 식약처는 이번 시범사업 운영과 함께 ‘디지털 식품 플랫폼(K-Food D·N·A)’을 구축하기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23) 하고 있다. 향후 시범사업 참여 업체와 QR 활용 식품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시범사업 결과와 수립된 정보화 전략계획을 바탕으로 디지털 식품안전 플랫폼을 구축(’24~’26)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정보의 접근성을, 산업체에는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한편, 정부는 신속·정확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식품 정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식품 안전관리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등 더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 푸드QR의 홍보 영상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http://www.foodsafetykorea.go.kr>알림·교육>교육홍보자료실>영상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봄,여름을 겨냥한 나들이 시즌이 다가오면서 생수업계도 마케팅을 돌입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백산수의 모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우 박서준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아래로 흐르는 물을 퍼 올려 담는 일반 생수와 달리, 스스로 솟아오르는 백산수의 특장점을 “백산수는 솟아오르지!”라는 카피와 함께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백산수는 국내 유일 백두산 용천수로 사시사철 일정한 맛과 수질을 자랑한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박서준이 모델로 활동하며 긍정적인 효과가 컸다고 판단해 올해도 재발탁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서준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과 밝은 이미지가 백두산 대자연의 생명력을 담은 백산수와 잘 어우러져 소비자 호감도가 높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생수시장의 강자는 제주삼다수의 아이유다. 생수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제주개발공사는 모델로 아이유를 고사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무라벨 생수가 도입되면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울 수 없어 가격이 저렴한 PB상품이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소비자들이 친숙한 브랜드를 택하면서, 지난해 삼다수 매출액은 215억원 증가했다. 제주개발공사 홍보 관계자는 “생수 시장에서 삼다수는 이미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더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생수 업계에서 수질 논란이 있었는데, 삼다수는 높은 품질관리를 유지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더 강해진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닐슨코리아 및 생수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 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은 44.2%(소매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p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생수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체들이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한 스타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스마트팜을 수출한다. 농심은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팜을 수출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앞서 농심은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인 ‘포미트’를 비롯해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엠에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이번 MOU는 이들 컨소시엄과 사우디 그린하우스 기업이 체결한 것으로, 사우디 그린하우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농산물재배 및 유통 기업이다. 농심은 스마트팜 시스템 설계와 제조를 맡는다. MOU 체결로 농심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품종의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 딸기는 크기와 당도, 맛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번 스마트팜 프로젝트의 총 사업 규모는 3천만 달러이며, 향후 농심은 고부가가치 작물로 1억 달러 이상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MOU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농업 발전과 식량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1995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며 스마트팜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당시 농심은 스낵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종서를 생산, 보급하는 활동을 펼쳤다. 또한, 식품 생산에 사용하는 다양한 작물에 대한 품종과 수경재배 기술 등을 연구하며 기초 기술력을 쌓았다. 이후 농심은 2008년 안양공장 내 수직농장을 만들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2018년 사내 스타트업팀을 구성하고 60평의 특수작물 연구를 위한 재배시설과 200평의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신설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처음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을 내디뎠다. 농심 스마트팜은 온도와 습도, CO2 함량과 광량 등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이 모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으로 관리된다. 또한, 수경재배 방식으로 물에 비료를 섞어 영양공급을 함으로써 토양의 불순물로 인한 오염 가능성도 원천 차단해 농산물의 안전성과 경작의 안정성을 모두 보장한다. 특히, 작물을 재배하는 선반과 베드부터 조명, 공조 제어 시스템까지 모두 직접 자체 개발하는 ‘원스톱 서비스’라는 것은 농심만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재배하는 작물의 특성에 맞춰 모든 조건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작물의 변경에 따른 개선 조치도 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스마트팜 사업을 농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식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역국가,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협회, 업계, 정부가 참여하는 ‘식품분야 수출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주요국 규제기관과 협의체를 발족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8일 서울 강서구 대상 식품 연구소를 방문해 식품업계 대표들과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리 규제를 정합시켜 해외 진출에 애로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를 발족할 계획이다. 오 처장은 “이제까지 식품 분야 규제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식품 분야의 규제를 논의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에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APFRAS를 만들어서 우리나라 식품 기업이 수출하는데 도움을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식품 업계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가 간 상이한 비관세장벽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관 애로사항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심에서는 “식약처가 유럽의 수입강화 조치를 철회하기 위해 작년 11월 대표단을 파견해 유럽연합 보건식품안전총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2022년부터 통관검사 결과 부적합이 없었다는 점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왔으며, 수출업계도 자발적인 저감화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작년 12월 한국 수출제품(식이보충제)에 대한 수입강화 조치가 철회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민관이 함께 협력해 불합리한 수출국 규제에 대해서도 상대국과 협의해 개선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코스맥스바이오에서는 “2022년부터 건강기능식품 제조 시 우수제조기준(GMP) 적용이 전면 의무화됨에 따라 GMP에 따른 품질검사와 자가품질검사 규정에 따른 기준‧규격 검사가 중복된다”면서, “식약처가 업체의 효율적 안전관리를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오 처장은 업계의 주요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오 처장은 “오늘 건의된 과제에 대해서는 국민 안전․건강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해 개선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기존 규제혁신 1.0 4개 분야에 더해 ▲수출 규제지원 ▲업무방식의 디지털 전환 분야의 과제를 추가 발굴해 수요자 친화적인 규제혁신 2.0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대상, 농심, 동원F&B, 빙그레, 삼양사, 샘표식품, CJ제일제당, 오뚜기, 코스맥스바이오, 한국인삼공사 대표가 참석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은 서울 강서구 대상 이노파크에서 올해 식품 분야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식약처 미래 발전 방향과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식품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명철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산업협회장, 임정배 대상 대표, 이병학 농심 대표, 김성용 동원F&B 대표, 전창원 빙그레 대표, 강호성 삼양사 대표,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김상익 CJ제일제당 한국식품총괄, 황성만 오뚜기 대표, 허철호 한국인삼공사장, 김철희 코스맥스바이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식품업계 미래발전 방향, 규제혁신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기업, 소비자, 국가까지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 인류를 덮친 코로나19 대유형이 잠잠해지기가 무섭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장기전으로 돌입했고 튀르기예는 참혹한 지진을 이겨내는 중이다. 세계적인 경제둔화로 여기저기에서 신음소리가 들리고 있다. 오너의 성격과 자질, 상황, 운(運)기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인류사처럼 기업사도 일정한 주기가 있다. 이 세상에 없던 것, 혹은 익숙한 것에 혁신을 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형적인 것을 구체화시켜 유형적인 것으로 만들어 내야한다는 점에서 한국전쟁 직후나 고도화된 사회는 똑같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무엇보다 실물경제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유통기업으로 우뚝 선 기업의 오너들은 어떻게 회사를 일구어냈을까. 푸드투데이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오너들의 메시지를 전한다. "농심은 농부의 마음이고 흙의 마음이라고 하셨던 선대 회장님은 노력한 것 이상의 욕심을 내지 않으셨다. 수 십 갈래의 알 수 없는 길 중 남들이 가지 않은 험난한 길을 골라서 묵묵히 걸었던 그분의 길을 따르겠다." 당시 부회장이었던 신동원은 92세 일기로 별세한 신춘호 농심 회장의 영결식에서 신춘호 회장이 물려준 정신적인 유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심은 신동원 회장의 취임과 함께 기업 슬로건을 '인생을 맛있게'로 바꾼다. 신춘호 회장이 생전 주장했던 신뢰받는 품질과 맛, 식품 안전에 대한 철학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의 희노애락, 인생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의미다. 장남인 신격호 롯데회장의 뜻을 거스르고 이룬 성공, 후발주자로 시작한 사업에서 철옹성 점유율을 역전시킨 승부사, "스스로 서야 멀리 갈 수 있고,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라면은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사업을 성장시킨 신춘호 회장도 하루의 고단함을 따뜻한 라면 한 그릇으로 위로받지 않았을까? 배고픔을 달래는 식품에서 한국인의 기호를 한 스푼 추가한 '라면' 율촌 신춘호회장은 1930년 12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에서 태어났다. 부친 신진수 공과 모친 김필순 여사의 5남 5녀중 셋째 아들이다. 1954년 김낙양 여사와 결혼하여, 신현주(농심기획 부회장), 신동원(농심 회장), 신동윤(율촌화학 회장), 신동익(메가마트 부회장), 신윤경(아모레퍼시픽 서경배회장 부인) 3남 2녀를 두었다. 1958년 대학교 졸업 후 일본에서 성공한 장남 신격호회장을 도와 함께 일을 했지만 1963년부터 독자적인 사업을 모색했다. 신춘호회장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른속도로 진행되던 일본의 식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당시 일본은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라면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신 회장은 "저렴한 가격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고 주식이 될 수 있을정도로 양도 충분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킨 라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서른다섯살 신춘호, 1965년, 대방동에서 만든 라면의 새 역사 신춘호 회장은 1965년 35세의 나이로 자본금 500만원으로 현재의 농심 사옥이 있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라면 뽑는 기계를 들여놓고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왈순마’는 농심(당시 롯데공업주식회사)이 후발 주자였던 농심 삼양식품과 치열한 라이벌 관계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큰 역할을 했다. 1968년에는 베트남전쟁 당시 군수 물자로 수출됐다. 모델은 배우 강부자였다. 삼양과 한판 승부를 벌이기 위해 ‘왈순마’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롯데제과에서 별사탕을 제공 받아서 라면 안에 넣고 라면 120개 먹으면 탁상 시계를 주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또, 당시 거금 750만원 상당의 경품을 걸고 ‘왈순마’ 홍보행사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히트를 기록한 왈순마에 이어 농심은 닭고기 육수 대신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고기를 활용한 소고기라면을 1971년 출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인기인이였던 곽규석과 구봉서 콤비를 내세워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카피를 이용해 라면시장을 흔들었다. 1978년 3월 회사 이름을 농심으로 변경했다. 신춘호회장은 회사 설립부터 연구개발 부서를 따로 두었다. 당시 라면산업이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일본의 기술을 도입하면 제품 개발이 수월했겠지만, 농심만의 특징을 담아낼 수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매운맛이 한국인의 기호를 대표하는 맛이라고 생각하는 신 회장은 전국의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양념장을 연구했다. 앙념장 한 숟갈로 화끈하게 매워질 수 있는 매운맛을 찾기 위헤 직접 나서는 것은 물론, 직원들과 함께 라면 스프에 매달렸다. 세계를 홀린 한국인의 매운맛, 농심의 역작 '辛라면' 제품 봉지에 '매울 신(辛)'자가 새겨진 라면, 젊은 세대들에게 '푸라면'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신라면은 개발 당시에 주변의 반대에 부딪혔었다. 신라면이 나오기 전만 해도 한국에서 라면은 매우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신춘호는 오히려 '매운맛'을 전면에 내세워야겠다고 판단했다. 틈새시장을 공략한 셈이다. 제품명도 맵다는 의미의 '신(辛, 매울 신)'을 사용했으며, 광고 카피 또한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라며 맵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품명부터 광고 카피까지 신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했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의 출시 가격은 200원. 여타 브랜드의 라면이 100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고가였다. 고가 정책에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으나 제품력이 무기인 신라면은 날개 돋친 듯 판매됐다. 신라면은 출시 첫해에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987년에는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농심의 간판 라면이 됐다. 해외에서도 인기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매운맛 라면에 도전하는 '먹방' 콘텐츠가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신라면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라면 1위이며, 수출액은 4400억원을 돌파했다. 라면쟁이에서 스낵쟁이로...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자식 '새우깡' 새우깡 역시 신춘호 회장이 탄생부터 유통까지 관여를 한 제품이다. 한국에서 최초의 스낵이라고 평가받는 새우깡은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시 대방동 공장에는 새우깡을 가져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트럭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첫해 생산량이 20만6000박스에 불과했지만 그다음 해는 20배가 증가한 425만상자가 생산됐다. 1971년 당시 새우깡이 가격은 50원(100g)이었다. 1971년 당시 제과업체들은 비스킷과 사탕, 건빵 등을 주로 생산했다. 스낵이 전무후무한 시절 백지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한 농심 연구원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연구원들이 1년간 밤을 새워가며 연구에 몰두했는데 사용된 밀가루 양만 4.5톤 트럭 80여대분에 이를 정도였다.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이유는 농심 연구원들이 새우깡의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튀김 온도가 적절치 않아 수도 없이 제품이 그을렸기 때문이다. 가장 적당한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실험도 수백 번이나 했다고 한다. 수백 번의 시행착오 끝에 농심은 가열한 소금의 열로 새우 반죽을 구워 만드는 방식을 고안했다. 기름에 직접 튀기지 않아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부풀어 올라 특유의 바삭한 조직감을 구현할 수 있었다. 새우깡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생새우를 넣었다. 실제로 새우깡 한 봉지에는 5~7㎝ 크기의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소한 새우 소금구이 맛을 살리자는 게 제품의 개발 콘셉트였다. 새우깡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농심은 1976년과 1978년 인디안밥과 바나나킥을 잇따라 시중에 선보이면서 스낵 명가로 우뚝 서게된다. 왈순마부터 짜파게티, 사발면까지...농심의 페르소나 '안성댁' 강부자 넉넉한 인심에 후덕한 풍체로 끓이는 라면, 탤런트 강부자는 ‘라면은 농심이 맛있습니다’라는 카피로 1981년부터 무려 1994년까지 13년 동안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안성탕면과 신라면, 짜파게티 등 강부자는 대부분의 제품에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1984년 3월 출시된 '짜파게티'의 1대 모델도 코미디언 구봉서와 함께 활동한 강부자였다. 짜장면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독자적인 맛의 영역을 만들어낸 짜파게티는 볶음라면류의 상위권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강부자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무려 8년간을 짜파게티의 모델로 TV에 등장했다. 지금은 짜파게티라는 브랜드명이 익숙하지만 출시 당시에는 세상에 없던 신선한 네이밍이었다. 짜파게티는 짜장과 스파게티의 합성어다. 짜장면의 최대 소비층인 어린이들의 관심을 끄는데 효과적인 이름이었다. 짜파게티는 감각적인 네이밍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끌었다. 농심은 온가족과 함께 먹는 음식, 인스턴트지만 영양까지도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어머니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강부자를 선정했고 결과는 대성공이 었다. '안성댁'이라는 애칭을 안겨준 안성탕면의 얼굴도 강부자였다. 경기도 안성의 지명에서 따온 안성탕면은 소비자에게 친근감을 더해주기 위한 지역명에 푸근하고 인심 좋은 어머니의 이미지를 지닌 강부자를 모델로 내세웠다. 안성탕면이 유명세를 탄 데에는 강부자가 출연한 광고도 한몫했다. 안성탕면의 흥해으로 농심은 1985년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다. 안성탕면은 1983년 출시와 동시에 1987년 매출 442억원, 점유율 12.9%로 삼양라면을 제치고 시장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오동통통,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라는 카피로 유명한 라면 '너구리'와 '신라면'의 광고에도 강부자는 함께했다. 1986년 육개장 사발면의 광고에서도 지금은 여의도 공원이된 여의도 광장에서 강부자는 인심 좋은 매점 주인으로 출연해 육계장 사발면의 편의성을 알린다. 그저 뜨거운 물을 붓고 3분만 기다리기만 하면 완성되는 조리법은 당시에는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육개장 사발면과 함께 김치 사발면이 자매품으로 소개됐다. 1988년은 올림픽이 열린 해, 강부자는 "사발면은 이제 국경도 없어졌어요"라는 말을 한다. 강부자의 말은 사실이 됐다. 올림픽 이후 육개장 사발면은 더 이상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수출을 시작했다. 신춘호 회장의 장례식에도 비통한 표정으로 참석하기도한 강부자는 한 토크쇼에 출연해 "지금도 다른 라면은 먹어 본 적이 없다"고 농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 남자의 경영 철학 "남의 것을 모방 말고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을 하자" 신 회장은 제품를 출시할 때마다 농심의 세계화를 꿈꿨다.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한국의 맛'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현지 제품을 모방하지 않고 농심의 맛 그대로 시장에 선보였다. 신라면을 출시할 당시 그는 미국에 이미 진출해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일본 라면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면 단기적인 매출을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가 사라지리라 판단했다. 농심이 해외 매출은 지난해 9억 9000만 달러(1조 1261억 원)에 이르며 세계 5위 라면 기업으로 도약했다. 미국 시장에 법인을 세우고 24년 만에 주류시장(백인·흑인 중심의 미국 현지 소비자) 매출이 아시안 시장을 앞질렀고, 2020년 기준 주류시장 점유율이 62%로 아시안 시장(38%)을 압도했다. ‘품질’의 중요성도 자주 강조했다. 1990년 해외 수출을 앞두고는 "최고의 품질인 만큼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확보하자. 한국의 맛을 온전히 세계에 전하자"고 독려했고, 2021년 신라면 블랙 출시를 앞두고는 "식품도 명품만 팔리는 시대,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2018년 중국의 인민일보가 신라면을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 명품'으로 선정했을 때, 지난해 미국 뉴욕타임스가 신라면 블랙을 세계 최고의 라면 1위에 선정했을 때, 누구보다 기뻐했다고 전해진다. 평생 라면을 만들어왔으니 라면쟁이요, 스낵도 만들었으니 스낵쟁이라고 불리는 것이 나는 좋다. 돌이켜보면 시작부터 참 어렵게 꾸려왔다. 밀가루 반죽과 씨름하고 한여름 가마솥 옆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내 손으로 만들고 이름까지 지었으니 농심의 라면과 스낵은 다 내 자식같다. 배가 고파 고통받던 시절, 내가 하는 라면사업이 국가적인 과제 해결에 미력이나마 보탰다는 자부심을 가져본다. 산업화 과정의 대열에서 우리 농심도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다. 이제는 세계시장을 무대로 우리의 발걸음을 다그치고 있다. 농심의 가족들이 쌓아온 소중한 경험과 힘을,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순수하고 정직한 농부의 마음으로, 식품에 대한 사명감을 가슴에 새기면서 세계로 나아가자 신춘호 회고록, <철학을 가진 쟁이는 행복하다> 中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ESG 활동에 적극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투게더와 그라시아 쿠앤크 제품의 패키지를 수축필름을 제거하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한 포장재로 변경했다. 빙그레는 그동안 해당 제품의 뚜껑이 벗겨지지 않도록 상단에 수축 필름을 사용해 왔는데, 이를 제거하고 접착력을 개선한 새로운 뚜껑을 개발하여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유통 과정과 제품 개봉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2개월간의 유통 테스트를 시행하여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유지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고도 밝혔다. 빙그레는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대표 제품인 투게더와 바나나맛우유 3종(바나나맛우유, 바나나맛우유 라이트, 딸기맛우유)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소비, 폐기까지 전 과정 평가를 수행하고 계량적인 정보로 표시하는 제도이다.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쉽고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잠재적으로 시장주도의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농심은 카프리썬 오렌지, 사과, 오렌지망고, 사파리, 알라스카아이스티, 멀티비타민 등 6종에 대해 친환경 종이 빨대를 도입한다. 이달 내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종이 빨대는 환경 호르몬 우려가 없는 친환경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합성수지 코팅이 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사측은 기존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3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뿐 아니라 생수, 음료 등 전 제품군에 있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친환경과 자원 순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레귤러 사이즈(180g)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대체한다. 세븐일레븐은 그간 PET-A 소재 플라스틱 얼음컵과 종이얼음컵을 병행 운영해왔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욱 커지고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올해부터 레귤러사이즈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교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얼음컵은 단계적으로 없앤다는 계획이다. 다회용컵(텀블러 등)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이마트24는 2월 한 달간 매장에서 개인 텀블러 또는 다회용컵으로 ‘이프레쏘 핫아메리카노·핫에스프레소’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앞서 일회용 빨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얼음컵을 도입했다. 한솥도 지난달 말부터 친환경 FSC 인증 용기와 물티슈를 전면 도입했다. 이로써 보울 용기(소·중·대)와 물티슈 제품가 FSC인증친환경 상품으로 교체된다. FSC 인증은 국제산림관리협회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훼손 및 지구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만든 국제 인증제도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목재 및 목재 제품에 부여된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은 서울 동작구 소재 농심 본사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2023년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이날 농심은 올 한 해 동안 총 2억 원 상당의 라면과 백산수, 튤립햄 등으로 구성된 푸드팩 1만 세트를 기부하기로 했다. 농심이 전하는 푸드팩 1만 세트 중 5천 세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계층에게 전달되며, 나머지 5천 세트는 긴급 지원이 필요한 재해ㆍ재난 발생 시 사용될 예정이다. 농심은 지난 2020년부터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지원규모는 첫해 2천만 원에서 매년 확대하여 올해는 약 2억 원 상당의 식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 3월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 삼척 지역과 8월 경기, 충청, 강원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을 각각 2,500세트씩 전달한 바 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기존 박준 부회장과 이병학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42년간 ‘농심맨’이었던 박준 부회장은 3월 24일 농심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박준 부회장은 11년 만에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기존 임기는 2024년 3월까지지만 본인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48년생인 박 부회장은 식품업계에서 대표적인 ‘농심맨’이다. 2012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후 농심의 해외진출 및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농심은 2021년 7월 신 회장 취임 후 같은 해 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박 부회장의 퇴임 후 이병학 단독 대표 체제가 되면 신춘호 전 회장 아들 신동원 회장 체제가 안착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농심은 주주총회소집결의 정정 공시를 통해 오는 3월 24일 농심 정기 주주총회 부의사항으로 이사선임의 건을 추가하고, 황청용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대표이사까지 맡을지는 미지수다. 1987년 농심에 입사한 황 부사장은 안전·보건 관리 책임자를 거쳐 최고 재무 책임자(CFO)를 지냈다. 한편, 농심 창업자 고(故) 신춘호 전 회장이 발탁한 인물로 알려졌다. 2021년 3월 신 전 회장 영결식에서 영결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1981년 농심 입사 이후 미국지사 사장, 국제담당 이사, 국제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농심 대표이사 사장, 2016년부터는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안녕하세요. 농민의 아들 이완영 입니다. 저는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3월 1일 푸드투데이 창간 21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푸드투데이 황창연 대표는 우리 농어민 그리고 농수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한 언론인입니다. 앞으로 더욱더 푸드투데이가 우리 농수산물에 대해서 국민적 인식을 높이는데 더 기여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저는 20대 의원 때 농해수위원을 했습니다. 초선 의원 때부터 농민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당선됐고 명함이나 핸드폰 컬러링도 농민의 아들 이완영 국회의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심으로 우리 농어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지금 농촌 실정이 어떠신지 아십니까? 안전하고 국민 건강에 도움 되는 우리 농수산물이 우리 땅에서 생산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우리 농업인들은 세계적인 글로벌 시대에 자유무역협정(FTA) 값싼 해외 농수산물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생하면서 생산한 국산 농수산물이 제대로 값도 못 받고 수익은 창출되지 않습니다. 여러분 또 아시죠 우리 농어촌이 고령화돼 있다는게 매우 안타깝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왜 농어촌으로 못 들어가냐, 돈을 못 벌기 때문에 농어촌에 가지 않습니다. 그러면 정부가 오천만 인구가 먹고 사는 농수산물을 제대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청년들이 농어촌에 갈 수 있는 정책이 매우 긴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1년에 7~8천만 원 수익만 난다면 우리 청년들이 충분히 농수산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 정책이나 국민들의 관심은 농어촌에 대해서 자꾸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금년 들어서 추진하는 게 있습니다. '농산물소비촉진국민연합'이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제가 상임대표를 맡고 발족할 예정입니다. 우리 농수산업의 생산자분들 그리고 우리 농수산물을 소비하는 소비자분들, 기업, 국회의원이 힘을 합쳐서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우리 농산물을 애용할 수 있는 단체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아시나요? 곡물 80% 수입 국가 반찬 10개가 올라오면 7~8개가 외국산입니다. 저는 '이 외국산이 안전한가, 진짜 먹을 만한가, 우리 건강에 도움이 정말 되는가' 이런 안타까움을 늘 생각하면서 자급자족 다시 말해서 우리 식량 안보를 지키는 농업업이 돼야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 국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어렵게 우리 생산 활동을 하시는 농민 여러분 다시 한번 새 정부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고 우리 농산물이 전적으로 소비되고 수출할 수 있는 농업 국가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농민의 아들로 진심을 담은 농심을 담아서 우리 농어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3월 1일 푸드투데이 창간 21주년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리고 더욱 건성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 신라면이 2022년 한해동안 국내 주요 봉지라면 8개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8개 봉지라면 브랜드에 대해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식품 기업 농심,삼양식품,오뚜기,hy 등의 인기라면을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농심 '신라면' ▲농심 '짜파게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오뚜기 '진라면' ▲농심 '안성탕면' ▲삼양식품 '삼양라면' ▲팔도 '팔도비빔면' ▲오뚜기 '참깨라면' 등이다. 미국,캐나다,일본 등 10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농심의 신라면은 지난해 총 42만2974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봉지라면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8개 브랜드 중 순호감도가 가장 높은 라면은 관심도 1위였던 농심의 신라면으로 나타나 관심도와 호감도 두 부문 모두 석권하는데 성공했다. 신라면은 긍정률 65.52%, 부정률 6.31%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59.21%를 기록했다. 오뚜기 참깨라면은 긍정률 55.78%, 부정률 5.36%로 조사돼 순호감도 50.42%로 2위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이 지난 2012년 '불닭 볶음'을 모티브로 출시한 불닭볶음라면은 23만1,661건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오뚜기가 지난 1988년 순한맛과 매운맛 2종으로 출시하며 현재까지 6번의 개편 과정을 거친 진라면은 16만5,491건의 정보량으로 4위를 기록했다. 농심이 지난 1983년 '내 입에 안성맞춤'이라는 구호와 함께 출시한 안성탕면은 5만9,562건의 포스팅 수를 보이며 5위였다. 1963년부터 60년째 생산되어 오고 있는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은 4만4,522건의 포스팅 수로 6위를 차지했다. hy(구 한국야쿠르트)의 최대주주이자 종학식품 계열사인 팔도가 지난 1984년 여름한정제품으로 출시, 현재 상시 판매 제품이 된 팔도비빔면은 4만1,613건을 기록하며 7위를 보였다. 삼양식품 삼양라면은 긍정률 52.95%, 부정률 7.96%, 순호감도 44.98%로 8위를 보였지만 다른 라면들과의 호감도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라면 데이터는 팬데믹 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라면별 호불호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에게 있어서 라면은 최애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가 당 함량을 낮춘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화가 출시한 ‘맥콜 제로’가 출시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화는 자사의 대표 장수 음료인 ‘맥콜’의 제로라인 제품인 ‘맥콜 제로’를 내놓고, 지난 16일 네이버 일화 공식 브랜드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방송은 1시간 만에 제품 준비 수량이 모두 매진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맥콜 제로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출시 요청을 반영해 개발된 제품으로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당과 칼로리를 낮춘 제로 슈거 음료다. 맥콜의 주원료인 천연보리는 합성원료가 아닌 탓에 저칼로리 실현이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연구 기술을 통해 기존 제품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한계를 극복한 제로 제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맥콜 제로는 오리지날과 동일하게 보리추출액 10% 및 비타민 3종(Vitamin C,B1,B2 일일권장량 60%)을 함유해 맥콜 특유의 구수한 보리맛과 영양도 그대로 구현해 더욱 건강하게 맥콜을 즐길 수 있다. 농심켈로그는 더 나은 영양을 선사하기 위한 ‘Better For You(더 나은 영양)’ 캠페인의 일환으로 ‘첵스초코’의 당 함량은 줄이고, 칼슘은 높이면서도 식감과 풍미는 더욱 살린 푸드 리뉴얼 했다.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은 최대 20% 낮추고, 칼슘 함량은 20% 높였다. 건강 관리와 저당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이번 푸드 리뉴얼은 초콜릿 시리얼 1위 '첵스초코' 3종의 당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0%까지 저감했다.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와 ‘첵스초코 마시멜로’의 당 함량은 20%, ‘첵스초코 스노우 초코볼’은 15% 저감, 당에 대한 걱정을 줄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더욱 맛있게 첵스초코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 되어 선보이는 첵스초코는 천연 감미료 ‘효소처리스테비아’로 당류를 대체하여 당 함량을 낮췄다. 농심켈로그 마케팅팀 신지나 과장은 “켈로그는 당 함량 저감이라는 글로벌 목표를 위해 아시아·중동·아프리카(AMEA) 지역과 함께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이 선두주자로서 더 나은 영양을 선사하는 'Better for you' 캠페인을 통해 '첵스초코' 푸드 리뉴얼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선사하기 위해 푸드 개발 범위를 보다 넓혀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키스컴퍼니는 50년 소주 제조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저 도수, 최저 칼로리 소주 ‘선양(鮮洋)’을 3월 2일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 ‘선양’은 산소숙성공법과 쌀·보리 증류원액을 첨가해 소주의 본질적 가치인 깔끔한 맛은 유지하면서 알코올 도수를 국내 최저인 14.9도로 낮춰 부드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한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제품이다. ‘선양’은 최저 도수, 최저 칼로리, 제로 슈거로 가볍고 새로워진 제품 특징을 기존 소주병보다 짧고 둥글둥글한 패키지를 통해 시각화했다. 무가당 열풍은 대표적인 탄산음료인 콜라와 사이다류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밀키스 제로를 내놓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코카콜라에 따르면 2006년 첫 출시한 코카콜라 제로 판매 점유율이 최근 평년의 2배가 넘는 20% 수준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초 출시한 펩시콜라 제로슈거도 1년 만에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파스타 신제품 ‘파스타랑 알리오올리오’를 출시한다. 파스타랑 알리오올리오는 지난해 10월 농심이 선보인 파스타 브랜드 ‘파스타랑’의 세 번째 제품이다. 간편한 조리와 뛰어난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파스타랑은 3개월간 120만 봉 판매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농심은 시장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오일 파스타는 크림, 토마토와 함께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맛 타입이지만, 가정에서 상온보관하고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형태의 제품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라며 “이번 신제품이 홈쿡(Home cook)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파스타랑 알리오올리오는 올리브유에 알싸한 마늘을 볶아낸 중독적인 감칠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통통한 새우맛볼과 바삭한 식감의 튀긴 마늘을 더해 씹는 재미도 살렸다. 면은 기존 파스타랑과 동일한 듀럼밀 세몰리나로 만든 넓적한 모양의 ‘딸리아뗄레’면이다. 면적이 넓어 소스가 면에 잘 배어들며,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그간 쌓아온 사출 건면 기술을 활용해 간편하게 보관하고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파스타 면을 만들었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 새로운 맛 타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이 레스토랑 못지않은 퀄리티의 다양한 파스타를 가정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한국양봉농협과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해 농심이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맺은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농심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양봉산업 발전과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농심이 전달한 지원금은 스마트 양봉기자재 및 꿀벌 질병 진단키트 지원, 양봉 밀원수 식목 그리고 청년 양봉농가 멘토링활동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멘토링은 한국양봉농협에서 추천한 우수 양봉농가 10명과 국립농업과학원이 추천한 청년 양봉농가 10명을 연결해 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함으로써 청년 양봉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우수한 품질의 벌꿀 생산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농심은 한국양봉농협과 계약생산을 체결하고 구매한 아카시아꿀을 인기스낵 ‘꿀꽈배기’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꿀꽈배기 한 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간다. 농심은 매년 160톤 내외의 아카시아꿀을 구매하고 있으며, 아카시아꿀 특유의 달콤한 맛은 꿀꽈배기가 지난 50여년 간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의 지원활동이 양봉 농가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기업과 농가의 모범적인 상생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2021년부터 감자를 재배하는 청년농부를 육성하는 ‘청년수미’ 프로그램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10명의 농부를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추천받아 영농자금 지원은 물론 수확관리, 판로확보, 우수 감자산지 현장교육 등 농사의 모든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농심은 청년농부가 수확한 감자 130톤을 구매해 수미칩 생산에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