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31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이 15일 국내 라면업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농심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물가안정에 대한 기업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밀 국제가격은 미국, 러시아 등 북반구 주요 수출국이 수확기를 도래하며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농심은 지난 7월 제분업계의 밀가루 가격 인하(약 5%)에 따라 대표 상품인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각각 5.0%, 6.7% 인하한 바 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서 농심 관계자는 라면 원료인 감자전분·변성전분의 수입 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감자전분·변성전분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연장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감자전분·변성전분에 대한 할당관세를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면서, “농심도 대표품목인 라면, 스낵과자 등의 가격 안정화와 체감 물가 완화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밀 국제가격과 수입가격 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밀가루 등 관련 품목 가격에의 영향 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며 국내 라면 업체들이 올해 3분기에 일제히 깜짝실적을 거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9% 증가한 5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천559억원으로 5.3% 늘었고 순이익은 76.9% 증가한 500억원이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이 약 200억원이고 국내 법인의 수출이익을 합산하면 3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미국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미국에 추가로 공장을 설립한다. 지난해 미국 2공장을 완공해 공급량을 확대한 데 이어 이르면 2025년 미국 3공장 착공에 나선다. 삼양식품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3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4.7% 늘었다. 3분기 매출은 3천35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약 72%인 2천398억원은 해외 사업을 통해 올렸다. 분기 기준 해외사업 매출이 2천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식품의 1∼3분기 매출은 8천662억원으로 '올해 매출 1조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작년 5월 완공한 밀양공장 가동률이 최대로 높아지면서 오는 2025년 밀양에 2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진라면 등을 생산하는 오뚜기도 3분기 영업이익이 83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7.6% 증가했다. 매출은 9천87억원으로 10.6% 늘었다. 업계는 K-콘텐츠 확산에 따라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당분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1∼3분기 라면 수출액은 6억9천731만달러로, 작년 동기(5억6천814만달러)보다 22.7%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식품대전에서 ‘가루쌀 미래기획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식품대전과 연계한 기획 홍보로 진행되며, ‘New 식품원료 가루쌀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올해 가루쌀 산업 활성화 추진 성과를 중심으로 가루쌀을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 공사에서 추진한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을 활용해농심, 해태제과 등 15개 업체에서 개발을 완료한 신제품 55종을 선보이고, 이 중 일부 제품은 현장 쿠킹쇼를 통해 대중적인 상품으로 완성된 가루쌀을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가루쌀을 활용한 제분·제면·제과 등 주요 품목별 가공기술과 제품개발 연구결과 공유와 함께 가루쌀 원료 특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원광대학교 이창주 교수가 현장 질의응답 상담을 진행하며, 이 밖에도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식품 등 한국글루텐프리인증을 위한 전문가 상담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가루쌀 미래기획관에서는 신세계푸드(라이스밀크), 대두식품(제빵용 믹스 등), 미듬영농조합법인(빵류 등), 이가자연면(글루텐프리 칼국수) 등 업체들이 비즈니스 상담관에 참여해 가루쌀 제품 유통·판매를 희망하는 사업자들과 소통의 장도 연다. 비즈니스 상담관 참여를 희망하는 사전 예약신청자는 13일까지 QR코드로 신청 가능하며, 이와 연계해 인스타그램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하는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고단백 스낵 ‘우와한 렌틸콩칩 치폴레맛’을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우와한 렌틸칩’의 후속작이다. 우와한 렌틸콩칩 치폴레맛은 맛과 영양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렌틸콩 분말 함량이 39%이며, 단백질 함량은 11.6%로 기존 스낵의 2~3배에 달한다. 농심은 여기에 최근 이국적인 맛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치폴레 소스로 매콤하고 새콤한 맛을 더했다. 치폴레 소스는 훈연한 할라피뇨에 토마토, 마늘 등을 넣어 깔끔한 산미와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주로 멕시칸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농심 관계자는 “건강과 맛을 함께 추구하는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더욱 맛있게 고단백 스낵을 즐길 수 있도록 치폴레 소스를 더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스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 첫 고단백 스낵인 ‘우와한 콩칩’과 ‘우와한 치즈칩’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제품은 ‘우와한 렌틸칩’에 이은 네 번째 고단백 스낵이다. 농심 우와한 스낵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 심심할 때 단백질까지 채울 수 있다”는 평을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지난 8월 14일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농심은 신라면 더 레드를 오는 11월 20일부로 정식 출시한다. 농심 신라면 더 레드는 출시 80일 만에 1,500만 봉 판매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출시한 라면 신제품 중 가장 우수한 성적표다. 농심 관계자는 “더 매운 프리미엄 제품인 신라면 더 레드는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재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정식 출시의 배경을 설명하고 ”12월 중순에는 용기면을 선보여 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게 신라면 더 레드를 맛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신라면 더 레드는 매운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스코빌 지수가 7,500SHU로 기존 신라면보다 약 2배 매운 제품이다.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 매운맛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고기와 표고버섯 등 진한 육수의 맛을 내는 재료를 더해 깊고 진한 국물맛을 한층 살렸다. 특히, 신라면 고유의 감칠맛과 잘 어울리는 청양고추, 후추, 마늘, 양파 등으로 구성된 후첨양념분말을 더해 색다른 매운맛을 구현하였으며, 건더기도 기존 신라면 대비 풍성하게 넣었다. 농심은 신라면 본연의 아이덴티티인 ‘맛있는 매운맛’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매운맛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6,000SHU부터 최대 10,000SHU까지 범위를 설정하고 단계별로 나눠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수차례 시식평가를 거친 결과 지나치게 맵지 않으면서 신라면 고유의 감칠맛과 가장 잘 어울리는 스코빌 지수가 7,500SHU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매운맛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더 맵고 더 진한 국물의 신라면 더 레드를 선보였다”라며 “식습관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신라면건면 패키지 디자인에 앙리마티스의 작품 ‘한 다발’을 입힌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앙리마티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로 야수파의 창시자이자 색채의 마술사로 불린다. 농심은 세계적인 화가의 그림을 제품에 삽입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한정판을 내놓게 됐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활동과 동시에 문화ㆍ예술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아트슈머(Art+Consumer)’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라며 “식탁에 잘 어울리는 꽃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 중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앙리 마티스의 ‘한 다발’을 디자인 소재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한정판 출시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CXC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되는 앙리마티스 특별 전시회와 손잡고 관람객에게 신라면건면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이성도 청장은 농심, 대상 등 24개 경인지역 식품‧건강기능식품 제조‧가공업체가 식품 안전을 강화하고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자율적으로 결성한 ‘경인 식품 안전‧품질관리 협의체’ 발대식에 25일 참석해 업계를 격려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협의체는 식품 위생‧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이물 혼입 등 식품 안전‧품질과 관련된 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경인식약청도 협의체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예정이다. 발대식 주요내용은 ▲임원진 위촉 ▲협의체 목표와 비전 공유 ▲홍보관 견학 등이다. 이성도 청장은 이날 “경인지역 식품 안전 확보를 위해 열정을 다해 애써주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경인식약청은 업계의 자율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식품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 건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생수업계가 공장 신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먹는샘물 ‘아이시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산청음료가 공장을 신축하고 19일 재 오픈식을 개최했다. 사측은 수질과 대기가 청정하다고 알려진 산청군에 소재한 산청음료는 2017년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로 합류했으며, 먹는샘물 브랜드 ‘아이시스’의 주요 생산 공장으로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이사, 산청음료 정찬우 대표이사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재오픈 기념 준공식에서는 커팅식, 준공 영상 시청, 공장 등 현장 투어가 진행됐으며, 두 명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산청음료 임직원이 모두 함께 어울려 식사를 즐기는 등 전 직원 화합의 장도 펼쳐졌다. 산청음료 정찬우 대표이사는 “이번 산청음료 1공장의 신축 준공은 모기업인 롯데칠성음료가 먹는샘물 시장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라인 설비 현대화를 통해 아이시스 등 먹는샘물의 품질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웅진식품은 남원시에 위치한 더조은워터 공장에 오는 2025년까지 220억원을 투자한다. 현재의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근접할 경우 2차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LG생활건강도 최근 울릉도에서 생수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울릉샘물에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2021년 1조2000억원에서 올해 2조3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수 시장 점유율은 제주삼다수가 35.7%로 부동의 1위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는 11.7%로 2위, 농심의 백산수 6.8%, 해태음료의 강원 평창수가 3.6%, 하이트진로의 석수가 3.0%로 뒤를 이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효율, 이하 협회)는 19일 협회에서 농심, 롯데웰푸드, 빙그레, 풀무원,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기업 5개사를 중심으로 '식품산업 공급망 ESG 공동사업 협의회'를 발족했다. 본 협의회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식품기업과 공동사업을 통해식품산업에 특화된 ESG 평가지표 표준화 및 공급망 ESG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ESG 경영이 생소한 중소 식품 협력사들이 보다 쉽게 대응 할 수 있도록 ESG 경영지원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부터 EU국가에 '공급망 ESG 실사법'이 확대되고, 국내에서도 2026년부터 ESG 정보공시가 의무화되면서 공급망 관리 및 실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사 결과로 인해 EU 고객사로부터 납품·거래관계가 중단되는 등 해외수출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직간접 영향권에 있는 국내 기업의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협의회에서는 ▲ ESG 평가지표 표준화 ▲ ESG 자가진단 가이드라인 제작 ▲ 공급망 ESG 정보공유 온라인 플랫폼 구축(진단 및 실사 등) ▲ ESG 역량제고를 위한 협력사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협회 이효율 회장은 “식품산업계에서 EU 공급망 실사법 시행(’23) 및 ESG 정보공시 의무화(’26)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ESG 솔루션 발굴을 통한 식품산업 공급망 ESG 관리 고도화 방안을 찾아 지속 가능한 목표를 제시한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벤처 펀드에 총 100억 원을 출자하며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농심은 국내 스타트업 투자 회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각각 50억 원씩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두 벤처펀드를 통해 배양육과 스마트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푸드 벨류체인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배양육은 최근 세계적으로 친환경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기존 고기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대체육 식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농심은 그간 ‘베지가든’ 브랜드로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추진해온 만큼, 배양육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의 발굴과 협업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팜 역시 농심이 사내 스타트업팀으로 시작해 최근 정식 팀을 꾸리고, 중동국가에 수출을 추진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통해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스타트업 투자는 내부적으로만 검토하고 결정하였으나, 보다 폭넓은 탐색과 심도있는 평가를 위해 전문 투자 펀드에 출자를 하게 됐다”라며 “푸드테크 영역 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만남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즐겨 찾은 스낵은 농심 '새우깡'이고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월드콘'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새우깡의 소매점 매출액은 1천333억원으로 전체 스낵과자 매출액의 7.01%를 차지해 1위였다. 새우깡 다음으로는 오리온 포카칩(921억원)과 농심켈로그 프링글스(861억원), 롯데웰푸드 꼬깔콘(839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676억원), 해태제과 맛동산(564억원), 해태제과 허니버터칩(469억원), 오리온 꼬북칩(462억원) 등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개별 브랜드가 아닌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 등의 스토아브랜드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비스킷은 해태제과 홈런볼이 891억원(8.4%)으로 매출액 1위였고 해태제과 에이스(565억원), 동서식품 오레오(408억원), 롯데웰푸드 마가렛트(405억원), 오리온 예감(346억원), 크라운제과 쿠쿠다스(344억원) 등 순이다. 빙과(아이스크림)는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617억원의 매출액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빙그레 떡붕어싸만코(604억원), 빙그레 투게더(585억원), 빙그레 메로나(505억원), 롯데웰푸드 빵빠레(398억원), 해태제과 부라보(373억원) 등 순이었다. 주류는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참이슬 인기가 가장 높았다. 맥주의 경우 카스(1조5천773억원)가 월등한 1위를 차지했고 하이트진로 테라(6천151억원), 하이트진로 필라이트(2천394억원), 롯데주류 클라우드(2천226억원), 하이네켄코리아 하이네켄(1천353억원), 비어케이 칭타오(1천319억원), 하이트진로 하이트(1천230억원), 오비맥주 버드와이저(1천92억원) 등 순이었다. 소주는 하이트진로 참이슬 매출액이 1조1천985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롯데주류 처음처럼(3천554억원), 하이트진로 진로(2천929억원), 무학 좋은데이(1천796억원), 금복주 맛있는참(864억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우유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7천869억원), 빙그레 바나나맛우유(2천355억원),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1천953억원) 등 순이고, 발효유는 빙그레 요플레(1천800억원), 풀무원다논의 풀무원다논(1천210억원), 매일유업 매일바이오(886억원) 등 순이었다. 액상커피는 롯데칠성음료 칸타타(2천742억원)에 이어 동서식품 맥심(1천888억원), 매일유업 바리스타툴스(1천853억원), 코카콜라음료 조지아(1천427억원), 롯데칠성음료 레쓰비(1천413억원) 등 순이었다. 만두는 CJ제일제당 비비고가 매출액 2천153억원으로 1위였고 해태제과식품 고향만두(675억원), 풀무원식품 생가득(266억원), 동원F&B 개성(224억원) 등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조미료는 CJ제일제당 다시다(1천13억원), 대상 미원(560억원)의 인기가 높고 김치는 대상 종가(1천341억원)와 CJ제일제당 비비고(1천146억원) 순으로 인기가 좋았다. aT관계자는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 수치를 인용한 것"이라며, "상품 분류는 aT 기준에 따라 재정리된 것이어서 원천 데이터를 제공한 기업들의 데이터와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베이커리 스낵 ‘빵부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부드러운 식감과 고급스러운 맛으로 베이커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스낵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빵부장은 ‘소금빵’과 ‘초코빵’ 2종으로 최근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빵을 모티브로 개발했다. 소금빵은 버터를 베이스로 한 빵에 소금을 뿌려, 고소한 풍미와 짭짤함이 조화를 이룬 맛이다. 특히, 프랑스산 고급 버터로 꼽히는 이즈니버터와 명품 천일염 게랑드소금을 사용했다. 초코빵은 크루아상에 코코아파우더를 뿌린 것으로, 깊고 진한 초코맛을 구현했다. 두 제품 모두 크루아상 모양으로 만들어 베이커리 스낵의 아이덴티티를 살렸으며, 작은 크기로 한입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평소 즐겨먹는 빵을 스낵으로 새롭게 해석해 색다른 맛과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향후 빵부장 브랜드로 다양한 베이커리 스낵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빵부장 소금빵은 오는 23일, 빵부장 초코빵은 12월 초부터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줄어드는 쌀 소비량에 식품업계가 정부의 쌀 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밀가루를 대체하는 ‘가루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전량 수입 밀가루로 만들던 오예스에 국산 가루쌀 ‘바로미2’를 섞어 만든 ‘오예스 위드미(with 米)’를 출시했다. 오예스 위드미는 가루쌀의 식감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밀가루에 쌀 원료를 넣으면 식감이 떡처럼 거칠어지지만, 해태의 특화 쌀 가공기술로 이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오예스 위드미는 25만 상자만 생산하는 한정판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8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글루텐프리’ 쌀 간식 통합브랜드 ‘The쌀로’를 론칭하고, 국내 대기업 최초로 한국 글루텐프리인증(KGFC)을 획득한 ‘The쌀로 바삭한 핫칠리맛’ 제품을 선보였다. 출시한지 한달 만에 약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롯데웰푸드는 향후 글루텐프리 제품을 지속 개발해 The쌀로 브랜드의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샘표식품도 농촌진흥청과 함께 신품종 가루쌀 ‘바로미2’를 이용한 ‘100% 국산 쌀 고추장’을 내놨다. 샘표식품 기술연구소와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바로미2의 전처리와 발효 조건을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로미2를 2주간 발효해 만든 쌀 발효물을 50% 이상 넣어 국산 쌀 고추장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림이 내놓은 국산 쌀을 함유한 ‘닭육수 쌀라면’ 2종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제품은 △맑은 닭육수 쌀라면 △얼큰 닭육수 쌀라면 2종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지난달 15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2023 in(인) 익산’에 참석, 직접 자사 ‘닭육수 쌀라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업체도 가루쌀 라면을 개발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6.7㎏으로 전년(56.9㎏) 대비 0.4% 감소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으며, 식료품·음료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1.7% 상승한 69만 1422t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조적인 쌀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가루쌀’ 품종의 생산 및 활용을 장려 중이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농심켈로그와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을 맞아 올해도 결식아동 지원에 나선다. 2020년 처음 기부를 시작한 이후 4년째다. 양사는 최근 초록우산과 전달식을 갖고 4,000인분 상당의 스낵과 시리얼을 기부했다. 기부한 물품은 초록우산 복지관 5곳과 한사랑장애영아원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농심 관계자는 “우리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매년 식품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라며 “농심이 전한 식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세계 식량의 날을 맞이해 도움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자 농심과 매년 뜻 깊은 나눔에 동참해오고 있다”라며 “켈로그는 앞으로도 성숙한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윤석열 정부가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질미(이하 가루쌀)가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성과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루쌀 로드맵이 수시로 바뀌어 정책 신뢰도가 떨어지고 농가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9월에는 2024년 재배면적을 약 5천ha, 목표 생산량은 2만 5천톤으로 자료를 제출했으나 몇 개월 뒤에는 목표치를 1만ha, 5만톤으로 두 배 상향했다. 이후 2026년까지 20만톤을 생산하겠다는 밝혔다. 한편 올해 정부 예산안에 가루쌀 시장 조성을 위한 ‘제품개발 지원’ 예산이 편성돼 총 15개 업체에 24억원을 지원했다 . 지원업체 중엔 농심 (1억 2800만원), 삼양식품(8000만원), 하림산업(8671만원), SPC 삼립(1억 4472만원), 해태제과식품(1억 6000만원), 풀무원(1억 6000만원) 등 대기업과 농협경제지주(1억 6000만원)가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현재 제품을 출시한 곳은 15곳 중 6곳(40%)에 불과하다. 또 정부는 올해 생산된 가루쌀 1만 1천톤을 공공비축미로 매입할 예정이다. 별도의 예산 없이 공공비축미 40만톤 매입 예산에 가루쌀 매입 비용이 포함된 만큼 일반 쌀의 매입 비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는 양곡관리법상 양곡부족으로 인한 수급불안과 천재지변 등의 비상시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민간으로부터 시장가격에 매입해 비축하는 미곡 및 대통령령(밀 , 콩)으로 정하는 양곡을 의미하는 ‘공공비축양곡’의 취지와 다르다. 정부는 내년에는 올해 대비 재배면적과 목표 생산량을 다섯배로 늘릴 예정이지만 아직 가루쌀은 정확한 생산단수와 생산량도 모를 뿐 아니라 소득자료도 아직 없는 상태다. 앞서 가루쌀은 낮은 생산단수, 수발아, 병충해, 일반 벼와 다른 재배방식 등으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 바로미 2의 재배적 단점 개선 기술 개발 ’ 및 ‘ 가루쌀 수발아 피해 경감을 위한 약제처리 효과 확인 ’ 과제 등을 연구 중에 있다. 신정훈 의원은 “가루쌀의 수요, 품질, 필요성 등이 모호한 상황에서 ‘장밋빛 전망’만으로 정부가 생산, 제품개발, 소비판로, 공공비축미를 통한 매입까지 전 과정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양곡관리법을 두고 타 품목과의 형평성을 외치던 태도와 모순된다. 사업 초기인 가루쌀을 급격히 늘렸다가 실패한다면 모두 농가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가루쌀 ‘알박기'가 아닌 성과 점검을 토대로 한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쌀 수급 불안과 식량 안보를 위한 혁신적인 대안으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가루쌀 산업화’를 취임 1호 정책으로 내놓고 ’24년 가루쌀 육성 관련 정부예산을 369억원으로 편성하는 등 역점을 두고 있지만, 가루쌀산업 활성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분질미(가루쌀)의 제분 특성과 품목별 가공특성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신의 선물’이라며 극찬한 가루쌀이 정작 농식품부가 의뢰한 가공적합성 평가에선 밀가루 대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왔다. 이 연구는 지난해 정부에서 가공용쌀과 쌀가루를 대한제과협회·CJ제일제당·SPC삼립·오리온농협·농심미분 등 식품·제분업체와 제과제빵업체에 제공해 제분 특성과 품목별 가공 특성을 평가해달라고 요구해 나온 결과다. CJ제일제당의 연구결과 만두피를 만들 때 가루쌀 함량은 최대 10%까지 사용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투입함량 증대를 위해 글루텐 등의 산장성 보완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신장성이 부족하면 잘 찢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함량 증대시 원재료비 가격 상승 부담으로 비효율적임을 지적했다. 또한 대한제과협회에서는 식빵이나 단과자빵을 만들 때 팽창이 적어 가공시 부적합하다고 판정했다. 농업회사법인 (주)쿱양곡은 가루쌀로 베이커리를 만들 때 식감과 노화속도가 빨라 유통기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육성을 위해 40곳에 31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내년에는 130곳에 95억원을 투입한다. 내년에는 재배면적도 1만㏊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가루쌀 1만톤(t)을 공급하기 위해 38개 생산단지(2천㏊)에서 재배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도 최근 가루쌀로 만든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윤준병 의원은 “정부에서 쌀 수급균형과 밀가루 대체를 위해 역점을 두고 시행하는 정책인 만큼 충분한 연구와 분석이 뒷받침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가루쌀의 생산 및 유통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가공법 개발 등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구수한 된장 베이스에 장터 우거지 장국의 맛, 농심의 안성탕면은 라면시장 역전을 이뤄낸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현재도 라면시장 판매 순위 TOP3에 이름을 올리는 메가 히트 제품이다. 농심은 안성탕면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순하군 안성탕면’을 오는 23일 새롭게 선보인다.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스코빌지수 0의 순한맛 제품으로 중량과 가격은 기존 안성탕면과 동일하다. 이 제품은 닭육수를 더해 감칠맛을 더욱 살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안성탕면의 맛을 이루는 구수한 된장과 소고기 육수에 닭육수가 더해져 한층 깊고 진한 국물맛을 낸다는 평이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세분화되며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라면을 좋아하지만 얼큰함보다는 순한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하여 전국을 순회하는 ‘모빌리티 안성탕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첫 팝업스토어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동대문 DDP에서 열린다. 6일 개막 행사에서는 농심이 최근 진행한 안성탕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비롯해 안성탕면 모델 강호동의 팬 싸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팝업스토어는 안성탕면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분되어, 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해 안성탕면의 역사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농심은 이번 동대문 DDP를 시작으로 연내 부산 복합문화공간 피아크와 스타필드 안성, 서울 코엑스 등에서 순차적으로 안성탕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안성탕면은 1983년 출시, 라면시장의 메가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라면 시장에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안성탕면만큼 변치 않는 인기와 사랑을 이어가는 브랜드는 손에 꼽힌다. 공고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안성탕면의 인기 비결은 구수한 된장 베이스의 국물에 있다. ‘내 입에 안성맞춤'이라는 광고문구로 유명한 안성탕면은 옛날 시골 장마당에서 맛볼 수 있는 우거지 장국의 맛을 재현해 보자는 제안에 따라 개발됐다. 푹 고아 우려낸 깊은 진국의 맛을 구현하고자 농심은 1982년 업계 최초로 안성에 스프전문공장을 세웠고, 안성탕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농심은 1983년 9월, 진공건조라는 첨단 스프제조방식이 적용된 안성탕면을 출시했다. 소뼈와 고기에서 우러난 깊은 맛에 된장과 고춧가루가 어울려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우거지 장국의 맛을 그대로 살려냈다. 안성탕면은 출시 3개월 만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라면시장에는 ‘영남탕’, ‘호남탕’, ‘서울탕’ 등의 미투(모방) 제품이 잇따라 등장해 당시 안성탕면의 인기를 반증하기도 했다. 한국라면 역사 속에서 안성탕면은 너구리(1982년 출시)와 함께 ‘라면은 국물 맛’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처음 접목한 라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심 좋은 안성(安城)지명 그대로 안성탕면의 제품명은 경기도 안성의 지명에서 따왔다. 안성이라는 지명을 제품 이름에 끌어 쓴 것은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더해주기 위함이다. 예로부터 안성은 곡창지대, 우시장으로 소문난 지역이었으며, 유기가 유명해서 ‘안성맞춤’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던 인심 좋은 고장이었다. 농심은 안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점에 착안, 지명과 국물 맛을 강조한 라면 이름을 지었다. 안성탕면은 광고로도 유명세를 탔는데, 푸근하고 인심 좋은 어머니 이미지를 지닌 탤런트 강부자를 모델로 기용해 인기를 높였다. 강부자는 ‘허허허, 라면은 농심이 맛있습니다’라는 카피로 1985년부터 무려 8년 동안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삼양식품의 후발주자였던 농심...역전 드라마 쓴 일등 공신 농심이 라면 업계에 뛰어든 1965년에는 삼양식품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시장에는 삼양라면과 롯데라면(농심)을 비롯해, ‘풍년라면’(풍년식품), ‘닭표라면’(신한제분), ‘해표라면’(동방유량), ‘아리랑라면’(풍국제면), ‘해피라면’, ‘스타라면’ 등의 제품이 경쟁을 벌이고 있었으나, 실상은 삼양식품이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1969년 들어 삼양식품과 농심만이 살아남아 두 기업이 경쟁을 벌이는 구도로 정착되었으나 삼양식품이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농심은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농심이 시장점유율 역전의 전기를 마련한 것은 안성스프전문공장에서 탄생한 안성탕면이다. 만년 2위 기업이었던 농심은 안성탕면 출시 이후 1년 6개월 만인 1985년 3월 마침내 점유율 40.4%를 기록하며 1위의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2위 삼양식품 39.6%) 이후 농심은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맛 개선 노력 등으로 2위 업체와의 간격을 더욱 넓혀 나갔다. 삼양라면→안성탕면→신라면으로 이어지는 라면의 역사 대한민국 라면 역사에서 전체 시장점유율 1등의 영광을 누려본 브랜드는 몇 개일까? 60년 동안 무척이나 다양한 라면이 쏟아져 나왔지만 단 3개의 라면만이 정상을 밟아 봤다. 삼양라면과 안성탕면, 그리고 신라면이다. 첫 번째 일등 브랜드는 1963년 국내 처음 출시된 삼양라면이다. 라면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시절 무료 시식으로 라면 먹는 방법을 보급하고 첫맛을 들인 덕분이다. 삼양라면은 라면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안성탕면이 가세하기 전까지 20여 년 동안 1위를 차지했다. 1983년 출시된 안성탕면은 발매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가 출시 4년 만인 1987년에 매출 442억 원, 점유율 12.9%로 삼양라면을 처음으로 제치고 시장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90년대 들어서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됐다. 당시 언론보도(1990년 8월)에 따르면, “농심은 안성탕면, 신라면, 육개장사발면, 너구리, 짜파게티로 불리는 다섯 마리 용을 타고 시장 1위를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 안성탕면은 15.5%의 점유율로 1위를 달렸으며, 신라면 14.0%, 육개장사발면 6.9%, 너구리 5.8%, 짜파게티 4.9%가 그 뒤를 이었다. 6위는 빙그레의 우리집 라면(4.7%)이 차지했다.(AC닐슨) 이후 안성탕면은 1991년 들어 ‘사나이 울리는 매운맛’ 신라면(1986년 출시)에게 1위 바통을 넘겨줬으며, 현재까지 라면시장 판매순위 TOP3에 이름을 올리는 메가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의 먹태깡의 인기가 여전하다. 먹태깡은 이전에 없던 어른용 과자라는 새로운 스낵카테고리의 대명사가 되면서 관련 시장도 만들어지고 있다. 농심은 지난 6월 26일 출시한 먹태깡의 판매량이 12주 만에 600만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먹태깡은 국민스낵 새우깡의 인기를 이어갈 후속제품으로 출시됐으며, 출시 직후부터 ‘맥주 안주로 어울리는 스낵’, ‘진정한 어른용 과자’로 평가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 출시 이후 미투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어른용 안주 스낵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스낵에 접목한 제품이다.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며,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살렸다. 모양은 납작한 스틱 형태로 만들어 바삭하게 한입에 즐기기 좋다. 미투상품은 롯데웰푸드가 가장 먼저 움직였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기존 오잉 시리즈에 노가리와 먹태깡 성공비결이었던 청양마요맛을 더한 제품이다. 먹태깡 따라잡기에는 편의점 3사도 가세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자체 브랜드(PB) ‘헤이루(HEYROO)’를 통해 ‘청양마요맛 새우칩’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상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을, 세븐일레븐은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을 내놓고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농심은 쏟아지는 미투상품에 대해서 여유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당초 부산공장에서 생산했던 것을 지난 8월부터 아산공장으로 확대했다. 출시 초기 주당 30만봉 수준이던 생산량은 현재 60만봉으로 2배 늘어난 상태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식품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파리크라상 등은 2021년에 이어 '최우수' 평가를 받은 반면 동원F&B, 빙그레, 하림 등은 '양호' 평가를 받으며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오영교)는 18일 제7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기업, 중견기업 214개사에 대한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했으며 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참여한 9개사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2022년도 공표대상 214개사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41개사, ▲우수 62개사, ▲양호 73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9개사 및 ▲공표 유예 6개사로 나타났다. 식품 및 외식 업종에서는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파리크라상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농심은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후 5년 연속, 파리크라상은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은 120여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기술·환경위생·판로확대 지원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017년부터 중소 협력사 대상 대금결제를 모두 현금으로 바꾸는 등 중소 협력사의 안정적 경영을 도우면서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9년부터 자율 분쟁 조정 시스템인 '상생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의 제빵기사에 대한 용역비 전체의 30%의 비용을 지원한다. 또 광고비, 판촉비 등 마케팅 비용과 가맹점주의 자녀 및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등을 위해 매년 2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ESG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농가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2021년도 '우수' 등급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1단계 상승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은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우수' 등급으로 평가된 기업은 ▲남양유업, ▲롯데GRS, ▲롯데웰푸드(前롯데제과), ▲매일유업, ▲오리온, ▲풀무원식품, ▲한국인삼공사, ▲SPC삼립이다. 롯데GRS는 '최우수' 등급에서 '우수' 등급으로 1단계 하락했으며,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오리온은 '양호' 등급에서 '우수' 등급으로 1단계 상승했다. '양호' 등급으로 평가된 기업은 ▲동원F&B, ▲빙그레, ▲삼양사, ▲오뚜기, ▲하림, ▲해태제과식품, ▲hy 등 7개사로 오뚜기는 전년 대비 '우수'에서 '양호'로 하락했다. '보통' 등급에는 ▲오비맥주, ▲하이트진로다. 동원F&B는 2019년 '우수' 등급에서 2020년 '양호' 등급으로 하락한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빙그레, 하림 역시 마찬가지다. 한편, 일각에서는 식품기업의 동방성장 의지가 타 업종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식품업종의 동반성장 점수는 전체 업종 평균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종의 동반성장 점수는 2019년 68.13점(평균 68.2점), 2020년 67.71점(평균 69.04점), 2021년 64.55점(평균 66.44점)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올해 역시 63.94점으로 공표대상 214개사의 평균(66.20점)에 비해 2.26점 낮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요성이 커지면서 동반성장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식품업종의 동반성장 점수가 매년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식품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3년 9월 15일. 한국 라면의 60번 째 생일이다. 라면은 널리 알려진대로 저렴한 가격에 허기를 달래기 위한 식사 대용품으로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도 더 큰 인기를 끌고있는 품목이다. 제일 먼저 출시된 제품은 1963년 9월 15일 출시된 삼양라면이다.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은 6·25전쟁 이후인 1961년 남대문 시장에서 사람들이 위생 불량인 꿀꿀이죽을 먹으려고 줄을 선 장면을 보고 라면 개발을 결심했다. 전 명예회장은 1963년 일본 묘조식품에서 기술을 배웠고, 라면 기계를 국내로 들여와 그해 9월 15일 라면을 출시했다. 출시 초기 라면은 국내에서 생소한 음식이었지만, 1966년 시작된 정부의 혼분식 장려 정책에 따라 차츰 일상에 자리 잡았다. 1980년대에는 경제 성장에 따라 시장이 커졌고,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연이어 열리며 라면업계는 이른바 '황금기'를 맞았다. 2000년 이후에는 라면업체뿐 아니라 유통업체도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선보이며 라면 종류는 더 다양해졌다. 이미 매운 라면에 더 맵기를 더한다거나 다양한 조리법을 가미해서 즐길 수 있는 라면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드라마,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 등 한류 영향으로 인해 한국 라면이 세계 각국에 알려졌고, 이에 따라 해외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증가했고, 올해는 1∼7월 집계된 수출액이 5억2천만달러로 동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 7억7천만달러였고, 올해 10억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라면의 원조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출시 60년을 맞아 이달 제품을 리뉴얼했다. 고유의 '햄 맛'은 유지하고, 육수와 채수 맛을 강화했다. 면 형태는 원형에서 지난 1963년 출시된 삼양라면과 같은 사각면으로 다시 바꿨고, 쫄깃한 식감을 강화하기 위해 감자 전분을 추가했다. 삼양의 후발주자였지만 명실공히 넘버원이 된 농심은 해외 시장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법인과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괄목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60년의 버텨온 한국라면의 저력이 느껴지는 결과"라면서 "코로나19로 해외에서 라면수요가 늘어났는데 라면업체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각 국 시장을 깊숙이 파고들었다"고 말했다.